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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윤]추운 겨울 사랑받는 해양치유도시

2019.02.07





치유를 목적으로 독일과 프랑스 사람들이 겨울에 즐겨 찾는 해양치유도시가 있다. 소금기 머금은 자극성 기후가 주는 치유효과와 탈라소테라피를 경험할 수 있는 곳.




  탈라소테라피  

탈라소테라피는 해양치유의 대표적인 치유 프로그램으로 고전적 의미로는 해수, 해조류를 이용한 입욕이나 바디팩을 일컫는 알고테라피, 해니를 활용한 팡고테라피와 해수를 미세한 입자로 만들어 분사하는 수중 제트샤워 등의 하이드로테라피를 말한다. 넓은 의미로는 해양 환경과 자원을 활용하는 모든 종류의 치유 프로그램을 탈라소테라피라 일컬어 해양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 즉 해안가 산책이나 모래 놀이, 일광욕 등을 포함한다. 탈라소테라피는 일 년 내내 이용 가능한 테라피로 알려져 있지만 유럽 사람들은 여름에는 주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남부 해안을 찾아 휴가를 즐기고 겨울에는 거주지에서 가까운 해양치유센터를 방문하여 탈라소테라피를 이용하고 있어 유럽 해양치유센터의 겨울 예약은 언제나 풀가동이다. 따뜻한 해수풀에 몸을 담그고 창 밖으로 보이는 거친 파도의 겨울 바다를 내다보고 있으면 온 몸이 편안해지고 정신이 맑아져 도시 생활로 찌든 심신의 휴식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해수풀은 염천과 요오드 온천의 장점이 결합된 치료법으로 인체를 활성화시키고 염증을 완화시켜 류머티즘과 피부염 등의 질환에 효과적이며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해수에 함유된 각종 미네랄은 세포의 재생을 촉진한다.







  북해의 노르더나이섬 Norderney island   

북해 프리지아 제도(Frisian islands)의 노르더나이섬은 파도와 해수, 해풍을 이용한 탈라소테라피의 섬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래 전부터 스파가 발달하였다. 노르더나이섬은 200여년 전부터 왕족들이 요양을 위해 이 곳 연안에 머물기 시작하면서 아름다운 건축물들과 전통 문화가 있는 휴양지가 되었다. 오늘날에는 Haus Norderney가 다양한 딸라소테라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중 스파로 노르더나이의 명소가 되었다.

노르더나이섬 역시 여름 휴양지로 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만 겨울에도 이곳에서는 바닷물에서 수영이나 서핑을 하거나 바닷가에서 노르딕워킹 또는 말을 타거나 산책을 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대표적인 해양성기후인 노르더나이는 본토에 비해 맑은 날이 많아 연중 1,600시간의 일조량을 보이며 겨울에도 기온이 3~7°C(37~45°F) 정도로 따뜻하여 추위에 대한 고통없이 야외 활동이 가능하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거나 비염, 천식, 호흡기질환을 앓는 많은 사람들이 해마다 겨울이면 노르더나이섬을 찾아와 짧게는 2주, 길게는 4주 이상 머물면서 치료를 받는다. 겨울 북해의 기후는 ‘자극성 기후’라고 하여 차가운 거센 바닷 바람과 파도로 인해 공기 중에 늘 소금기를 머금은 습기가 섞여 있으며 이것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접촉되면 면역계를 자극하게 된다.

사람의 인체가 북해의 염분을 머금은 공기에 노출될 경우 처음에는 자극으로 인식된다. 실제로 바닷가에 앉아 일광욕을 하거나 모래 놀이를 하며 낮시간을 보내고 밤이 되면 노동이나 운동을 한 것처럼 지치고 피곤하다고 한다. 하지만 평균 4주 정도 이와 같은 공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면역 기능이 거친 기후를 이겨낼 만큼 강화되어 면역력이 높아지고 자가 치유력이 향상되어 점차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 비염, 기관지염이 호전되는 경험을 하게 되며 집으로 돌아가 일상 생활을 하더라도 잔병치레가 적고 건강한 생활을 일정 기간 지속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어린 시절 북해에서 겨울을 나며 장기간 요양을 한 어린이들이 수 년간 아토피의 고통에서 벗어났다가 사춘기 이후에 종종 재발을 하는 사례들이 있다. 독일에서도 아토피는 가장 흔한 어린이 만성 질병으로 미취학 아동의 8~16%가 앓고 있다. 의사들은 원인과 치료법이 불분명한 이 질병의 치료를 위해 알러지 유발 요인을 피해 바닷가나 고산 지대의 기후와 자연환경 요소를 치유재로 삼아 요양을 함으로써 치유가 된 사례를 들어 아토피 어린이들과 가족에게 겨울이면 북해를 찾아 머물기를 권유한다. 이러한 이유로 노르더나이섬의 Krankenhaus Norderney 피부과 외에도 피부염이 특화된 여러 개의 클리닉이 있다.







또한 이곳은 2009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바덴해에 위치하고 있어 연안에 위치한 갯벌 습지 생태계 보호구호구역으로 해안 습지 환경을 갖춘 온난하고 평평한 지역으로 모래톱, 해초 풀밭, 홍합 생태계 사주, 갯벌, 바닷물이 드나드는 늪지, 강어귀, 해안, 모래 언덕과 같은 과도기적 서식지이며 바다표법, 쥐돌고래와 같은 해양 포유류를 포함해 수 많은 동·식물이 서식하며 1200만 마리의 조류가 찾아와 번식하고 겨울을 나는 대규모의 자연 생태계 보존 지역이다. 독일인들에게 겨울철 노르더나이섬은 아토피 질환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는 치유와 생태계 관광이 있는 매력적인 겨울 휴양지이다.









  프랑스 생말로 St. Malo   

‘낭만의 도시’ 프랑스 파리 시민들이 주로 찾는 바다는 프랑스 북서부에 위치한 브르타뉴(Bretagne)지역의 휴양지 생말로(St. Malo)이다. 파리에서 TGV로 3시간이면 닿는 생말로는 파리지앵 뿐만 아니라 맑은 날 바다 건너 영국이 보일 정도로 가깝고 영국으로 가는 페리의 항구이기도 해서 영국인들에게도 사랑받은 휴양지이다. 생말로는 해적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도시 곳곳에서 해적이 그려진 간판이나 그림들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17세기 영불해협에서 코르세르라는 해적의 활동 거점 도시였기 때문이다.

코르세르는 적국의 배를 합법적으로 습격할 수 있는 권한을 프랑스 정부로부터 부여받아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먼 바다까지 위용을 떨쳤으며 항구 도시 생말로는 부를 누렸었다. 요새 전망대에 오르면 바닷가 성벽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성채 도시 생말로의 풍경과 방파제, 고급 요트가 정박해 있는 근사한 바닷가 풍경과 만날 수 있으며 성곽 안은 전통 도시답게 11세기 생 뱅상 성당과 구시가지, 수족관,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점 등 즐비한 상점들과 악사, 회전목마, 관광 기차 등 즐길 거리가 많아 생말로가 유명 관광지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생말로에는 바닷물을 끌어와 이용하는 유명한 해수온천이 있다. 르 테르메 마린스 드 생말로(Les Thermes Marins de Saint Malo)의 해수 치료 프로그램(Thalassotherapy)이 건강한 휴식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1981년 서지 로리(Serge Raulic) 회장이 호텔을 인수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현대식 탈라소테라피 센터가 되었다. 의사와 물리치료사 등 치료 전문가가 상주하며 예방과 미용, 치료 등 3가지 영역에서 온천과 바닷물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탈라소테라피는 5박6일 체류 프로그램이며 이른바 ‘해수 치료’ 프로그램을 1, 2, 4, 8주 단위로 체험해 볼 수 있다.

면적 5,000m²에 이르는 탈라소테라피 센터는 바다가 보이는 80개의 Sea water treatment room과 16개의 Spa cabins, 6개의 해수풀이 있으며 미로처럼 생긴 독특한 구조의 Aquatonic pool이 유명하다. 고객들은 31~34°C의 해수풀에서 다이나믹 세리, 터보제트, 걷기, 다이나믹 샤워 등 14가지 수중 치료 프로그램을 45분간 이용하게 된다. 방문객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트리트먼트를 선택하여 예약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의료적인 검사와 진단, 처방에 따라 개인 조건에 맞게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도 한다. Hydrotherapy, Physiotherapy, Algotherapy 등의 치료와 다양한 수치료 시설, 아쿠아 토닉, 마사지, 입욕 프로그램들이 있으며 컬러테라피, 아쿠아 체조, 요가, 필라테스 등 보조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치료의 종류, 순서, 시간, 휴식 시간까지 상세하게 정해져 있다. 탈라소테라피 트리트먼트 패키지도 제공되는데 미네랄과 염분, 비타민, 아미노산 등이 풍부한 신선한 해초팩은 피부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전열 침대위에서 래핑의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후 제트 샤워, 버블링 배스 등으로 이어져 세정과 릴렉스를 돕게 된다. 최대 수용인원이 360명인데도 거의 매일 예약이 차 있어 탈라소테라피 체험을 위해서는 예약은 필수이며 현재는 유명세에 힘입어 장기 치료 고객보다는 주로 탈라소테라피 체험 위주의 당일 방문객이나 3일 내외의 체류객들이 대부분이다. 고객들은 탈라소테라피 후에 숙면을 취하거나 심신이완을 경험한다.

센터 관계자에 의하면 ‘생말로 탈라소테라피 센터’는 1963년도에 프랑스 최초로 바닷물을 길어와 해수풀을 운영하는 탈라소테라피 센터가 설립되어 50여년 동안 영업을 해왔으며 탈라소 치료만 하는 게 아니라 2005년부터는 해양자원을 재료로 하여 친환경 화장품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천연 해양 성분과 식물 성분 재료를 엄선하여 수분공급, 주름개선 등 기능성 화장품과 비누, 샤워젤, 스크럽 등 바디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해외로 수출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생말로는 구시가와 스파, 호텔과 레스토랑, 골프장 등 모든 종합 시설까지 갖추어진 독자적인 해양 관광 도시이며 2,500여종의 해조류와 넓고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자연경관, 철분이 풍부한 대기, 미네랄이 풍부한 해수를 가진 생말로는 최적의 해양 휴양지이다. 파리 - 브르타뉴 구간 초고속 열차의 개통으로 접근성도 좋아지고 인근에 몽셀미셀(Mont-Saint-Michel)과 함께 볼거리도 다양하여 생말로를 찾는 관광객은 연간 150만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탈라소센터를 방문하는 관광객도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어 연간 약 2만 7천여명이 다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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