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의 메카, 생모리츠는 3,500여년 전 철과 이산화탄소가 풍부한 온천수의 발견과 더불어 알프스 무어, 허브 등의 자연치유 휴양지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셀럽들의 겨울 휴양지 생모리츠 해발 1,856m 어퍼 엥가딘(Engadin) 산악 지역에 위치한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스위스 생모리츠는 인구 6천의 작은 도시이지만 1년 중 평균 300일 이상 맑은 날씨를 자랑하며 겨울에도 햇볕 아래 선텐을 할 정도로 일조량이 풍부하다. 1864년 세계 최초로 스키 리조트가 오픈, 겨울 산악 관광이 시작된 곳이며 1898년 알프스 골프 경기를 최초로 개최하였고 1935년에는 스위스에서 처음 스키 리프트를 운행하였으며 1928년, 1948년 두 번이나 동계올림픽을 개최하였던 겨울 스포츠 도시이다. 찰리 채플린, 오드리 햅번, 제임스 본드, 조지 클루니, 비욘세, 도널드 트럼프 등 수많은 연예인, 정치인, 셀러브리티들이 전용기를 타고 자주 찾아온다고 하여 Jet Set(본인의 전용기를 타고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부호들의 휴양 명소이다.
생 모리츠가 처음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이곳에서 솟아나는 미네랄 온천 때문이다. 겨울 스포츠의 메카로 알려진 생모리츠는 실은 3500여년 전에 이 도시에서 미네랄 온천이 발견되면서 알프스 풍광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여름 휴양지로 유럽 부호들에게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스파와 스포츠, 인기 있는 미식 축제, 음악 축제, 전통 축제와 같은 문화 행사를 1년 내내 즐길 수 있으며 호화 부띠끄, 명품숍, 스파들이 집중되어 있는 부호들의 휴양지이다.
산악 파노라마 열차
생모리츠는 2개의 산악 파노라마 열차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생모리츠와 체르마트를 연결하는 산악 특급 열차 글래이셔 익스프레스(Glacier Express)와 생모리츠에 정차하는 베르니나 익스프레스(Bernina express)가 그것이다. 죽기 전에 꼭 타봐야 하는 열차로 꼽히는 글래이셔 익스프레스는 스위스 대표 알프스 휴양열차로 7시간 반 동안 291개 다리와 91개 터널, 아찔한 알프스 절벽, 구름 속을 지나는 산악 횡단열차로 세상에서 가장 느린 특급 열차이다.
스위스 쿠어(Chur)에서 이태리 티라노(Tirano)까지 연결되는 베르니나 익스프레스는 생모리츠를 경유하는 또 다른 산악열차이다. 탁 트인 만년설의 빙하와 알프스 풍광을 감상하며 깊은 계곡과 협곡 사이로 가로 놓인 터널과 다리를 지나는 열차이다. 베르디나 익스프레스가 지나는 라에티안 철로(Rhaetian Railway's) 구간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이 철도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찻길로 선정하였다. 20세기 산악 철도의 건설로 중앙 알프스 지역의 삶에 지형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경제적인 파급 효과를 미쳤으며 기술, 건축, 환경의 뛰어나고 성공적인 조화의 산물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웰니스 휴양지 생모리츠 St. Moritz
럭셔리 호텔과 겨울 스포츠 천국인 생모리츠가 유서 깊은 스파타운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생모리츠의 스파 역사는 기원 전 146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생모리츠에는 파라켈수드 포럼(the Paracelsus Forum)이라 불리는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 남아 있는데 이것이 철과 이산화탄소를 함유한 생모리츠 치유 온천수의 발원지로 지금은 온천 박물관인 이곳에서 생모리츠 미네랄 온천수 시음이 가능하다.
생모리츠의 미네랄 온천수와 알프스 무아 머드, 앵가딘 산악 지역의 신선한 공기는 치유 효능이 있는 기후와 자연 환경으로 인정받아 수백년 동안 헬스리조트가 위치하기에 최적의 도시로 꼽혀져 왔다. 19세기 자연의학자 파라켈수스(Paracelsus)와 물리치료사 말라크리다(Malacrida)에 의해 생모리츠의 온천수의 치료 효능이 밝혀진 후 왕족들의 치유와 휴식을 위한 여행의 장소가 되었다. 현재는 류마티스 질환이나, 골다공증, 심혈관질환을 가진 환자들이나 면역력의 증강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생모리츠 스파에서의 치유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있어 의사의 처방과 함께 이곳에서 머물며 치료를 하면 보험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메디컬 스파이다.
미네랄 온천수와 알프스 무어 머드
생모리츠 치유 온천의 주된 자연치유재는 미네랄 온천수와 알프스 무어 머드이다. 철과 탄산이 풍부한 온천수와 알프스 허브들이 수 천년 동안 진흙 속에서 발효한 무어 머드는 물리치료사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전통적인 치료 물질이다. 온천수에 반죽한 무어 머드는 위에서 언급한 질환자들의 문제 부위에 적용할 경우 통증이나 염증을 경감하는 효과가 있으며 신진대사를 촉진하거나 면역력을 높여 주는 효과가 밝혀졌다. 생모리츠 사람들은 기원전 1400년 전부터 온천수에 몸을 담궈 휴식과 치유를 경험하였으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또한 수소 이온과 철을 함유한 생모리츠 온천수는 수 천년 동안 빈혈이 있는 사람들에게 치료 목적으로 음용되어져 왔다.
알프스에서 자생하는 허브들은 수 천년 전 동안 진흙과 온천수와 함께 섞여 미생물에 의해 발효가 되는데 이것이 알프스 무어 머드이며 이것은 만성 류마티스 질환의 치료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 보유력이 높아 혈관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한다거나 복통 완화, 세포 재생 효과가 있어 자연의학의 중요한 치료재로 사용되어져 왔다. 무어 머드는 주로 문제 부위에 팩으로 사용하거나 입욕 시 온천수에 섞어 입욕재로 사용한다.
미네랄 온천수와 알프스 허브
미네랄이 풍부한 생모리츠 탄산 온천수와 허브의 조화는 생모리츠 스파의 또 다른 중요 치유 프로그램의 소재이다. 여러 가지 치료 목적에 따라 적절한 허브와 에센셜 오일을 선택하여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앵거딘 지역에서만 나는 헤이플라워는 심신이완이나 혈액 순환에 효과적이고 로즈마리는 생기를 준다. 파인 멘톨은 쿨링과 혈액순환에 효과적이며 쥬니퍼 오일은 근육을 이완하고 신선한 라벤더는 일상에 지친 심신을 이완하며 멜리사와 호프오일은 숙면을 유도한다. 온천수와 함께 입욕을 하거나 발향을 통해 흡입법으로 사용되어진다.
생모리츠의 대표적인 스파, 호텔 폰트레지나 Pontresina(Grand hotel Kronenhof) 스파
생모리츠에서 약 6킬로미터 떨어진 폰트레지나의 그랜드 호텔 크로넨호프는 1848년에 시작하여 130여년의 역사를 지닌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유서 깊은 5성급 스파 호텔이다. 베르니나 빙하와 앵가딘 산맥의 멋진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2000m²면적의 럭셔리한 바데풀을 가졌으며 어린이 전용풀, 웰빙 사우나, 핀란드 사우나, 바이오 사우나, 석굴 한증탕, 해수 동굴, 릴렉스 자쿠지, 크나이프 트랙, 피트니스와 13개의 트리트먼트룸이 있다.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이용 가능하며 야간에 열리는 나이트 스파 프로그램이 유명하다.
생모리츠 시내의 쿨름스파(Kulm Spa)의 고객들은 그랜드 호텔 크로넨호프 스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겨울이 가기 전 힐링 스파 여행지로 생 모리츠는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