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스페셜 상품과 매거진을 저렴한 가격에 받아보세요!

구독신청하기

[주미선]무방부제,무향, 천연 계면활성제의 진실

2018.03.23





넘쳐나는 화장품과 다양한 유통채널 속에서 판매를 목적으로 한 마케팅적 홍보 내용들에 소비자들은 얼마나 속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진실이라고 믿게 만드는 마케팅적 멘트 속에서 우리 피부를 보호해야 할 때







 잘못된 화장품 지식 

최근에 상담한 고3의 여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의 어머니께서 딸이 세안을 20분을 하고 있다며, 피부가 예뻤는데 지금은 얼굴도 붉어지고 뭐도 난다고 걱정을 하셨다. 상담을 진행하다 보니 이 여학생이 진실이 아닌데 사실로 받아들이는 잘못된 화장품 지식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화장품을 식사처럼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적용하는 모든 이들에게 중요한 내용이기도 해서 이번호에서는 화장품 마케팅으로 우리가 얼마나 속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요즘 인터넷에 넘쳐나는 정보도 엄청나고 화장품 종류와 생산이 많아지면서 이와 함께 판매원들도 늘어나고 공급되는 채널도 다양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정보를 구별해서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과장된 정보나 옳지 않은 정보를 받아들여서 피부가 현 상태보다 못해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 여학생과 상담을 하던 중에 “OOO화장품은 계면활성제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럼 세수해도 피부가 예민해지거나 나빠지지 않지요?”라고 질문을 했다. 옆에 그림에서 보듯이 화장품의 구성 성분에는 계면활성제가 꼭 첨가 되어야 한다. 왜냐면 수성성분과 유성성분들을 섞어 주기 위해서는 계면활성제들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기름과 물은 서로 섞이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모두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 기름과 물은 화학적으로 서로 친하지 않다. 그것은 물은 극성의 성질을, 기름은 비극성의 성질을 띠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화학물질은, 극성 용매에는 극성 분자들이 잘 녹고, 비극성 용매에는 비극성 분자들이 잘 녹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계면활성제 분자는 친수성 부분과 소수성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출처_네이버 지식백과 계면활성제-표면활성물질).







그림에서 보듯이 계면활성제는 친수성 부분과 친유성(소수성)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어 유분 성분과 수분 성분들을 섞어줄 수가 있다. 요즘 방송이나 많은 화장품 회사에서 계면활성제의 유해성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는데 사실은 계면활성제가 없다면 화장품이 만들어질 수 없다. 그럼 천연 계면활성제만 사용하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과거에 천연 계면활성제인 레시틴으로 샴푸가 출시되었지만 가격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부분이 좋지 않아 시장성이 많이 떨어져 결국에는 사장된 사례가 있었다. 천연 계면활성제만 사용하는 것은 화장품의 요소 중에 피부에 대한 안전성은 높을 수 있겠지만 그에 반해 상쾌하게 씻어 내야 하는 부분과 제품이 유통되어 사용하는 동안 분리가 되지 않고 사용 시 편리성을 고려한다면 이 부분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이는 화장품으로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이고 시장에서 생존하기는 쉽지 않게 된다. 즉, 각각의 피부 타입과 상태에 맞게 적절한 계면활성제의 종류와 함량의 밸런스를 잡아 만든 포뮬러가 추천될 수 있겠다.







연예인을 내세워 무방부제 화장품이라고 선전하는 화장품을 인터넷에서 본적이 있다. 선전하는 화장품의 전성분을 살펴보았을 때 미네랄 오일과 디메치콘이 상위로 위치되어 있고 벤조산과 같은 살균제가 포함이 되어있었다. 무방부제 화장품이라고 선전하는 콘셉트는 자사의 화장품은 모든 피부에 좋고 약간의 부정적인 영향의 가능성도 완벽히 조정했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인데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다. 실질적으로 화장품에 수분 성분이 함유된다면 천연이든 인공이든 방부제가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한다. 특히 대량 생산 및 유통이 되어야 하는 화장품의 경우에는 천연방부제만으로 제품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기간이 너무 짧아서 사업성이 크게 떨어져 유명 화장품 제조 및 유통회사에서는 컨트롤이 쉽지 않은 부분이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은 만약 유통기한이 6개월이라고 하면 방금 생산된 것을 원하지 3개월이 채 안 남은 제품의 구매를 꺼려할 것이다.

또한 천연방부제가 피부에 완전히 무해하다는 데이터는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다. 천연방부제로 쓰이는 자몽씨추출물은 시트러스 과일 계열의 종자에서 얻어지는데 추출물의 순도와 추출방식이 중요하다. 추출하는 방식에 따라서 불순물이 남을 수 있고,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물질들이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도 있다. 천연방부제라고 해서 쓰고 싶은 함량을 다 쓰는게 아니라 정해진 함량을 사용해야 하고 또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야 할 보조적인 다른 방부제가 필요한 게 현실이다(http://makingskincare.com/preservatives).









화장품의 구매를 결정하는데 향이 얼마나 중요할 것 같은가? 생각보다 향이 좋아서 구매할 때가 많다. 손등에 발라보니 텍스처가 부드럽고 흡수가 잘되면 당연히 코로 손등을 가져 다가 냄새를 맡는 과정은 너무도 자연스럽다. 향성분이 피부에 전달되는 방식은 휘발이 되면서인데 이러한 반응이 피부에는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실질적인 연구에서도 스킨케어 제품에 향이 피부를 예민하게 하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라고 지목이 되었으며 예민피부나 붉음증이 있는 피부뿐 아니라 모든 피부 타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게 사실이다.





사실 지금 쓰는 제품에 향으로 인해서 자극되거나 어떤 부정적인 영향도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피부는 자극을 받아도 스스로 진정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피부 표면에 서 자극적인 반응을 볼 수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향에 대한 자극도 피부에 매일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이 장기적으로 진행되면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쉬운 예로 피부에 자외선의 영향을 보자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햇빛을 보았을 때 짧은 시간내에 피부 손상이 시작되고 이러한 데미지는 점차 축적되면서 잠재적으로는 엄청 큰 데미지가 될 수 있다. 향도 그러한 자극이 축적되어 피부에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수 있는 부분이다.

화장품에 향이 들어가는 이유는 제품의 구매력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적인 부분과 화장품을 만드는 성분들의 향이 좋지 않기 때문이 이를 커버하기 위해서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무향이라고 하는 화장품 역시 무향을 만들기 위해서 첨가향이 들어간 것이 사실이다(https://www.paulaschoice.com/expert-advice/skincare-advice/sensitive-skin/whyfragrance-free-products-are-best-for-everyone.html).








자외선 차단제의 SPF 지수 몇을 구매하는가? 대부분 30이면 최소한의 기본이고 그 이상을 구매하지는 않는지? 그리고 요즘에는 PA 지수라고 해서 UVA 차단을 +로 표시한다. 제품에 PA 표시가 안되어 있으면 UVA 차단이 되지 않는 차단제라고 생각하는가?



실질적으로 SPF 10의 지수와 SPF 50의 지수를 보면 보호력의 차이는 9%정도이다. 9%가 어디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피부에는 땀이 나고 피지가 생산되고 여기저기 만지고 닦고 하면서 자외선 차단제는 닦여 나가게 되어 있다. 즉 지수보다는 자주 덧발라주는 게 중요한 것이고 자외선 차단제 중 멜라닌 색소와 같은 기능을 하는 흡입제 성분들은 피부에 자극이 될 가능성도 크다. 즉, 굳이 차단지수가 너무 높은 것을 고집할 필요는 없고 목적에 따라서 일상생활이라면 SPF 15 정도, 야외에 나갈 때는 SPF 30정도 그리고 고산지대나 바닷가를 갈 때는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된다. 또 자외선차단제 성분들 중 산란제 성분(티타늄디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들은 UVA나 UVB 둘다 차단한다. PA가 쓰여 있지 않더라도 산란제가 충분히 들어 있다면 UVA도 당연히 차단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판매자들이 PA가 안 쓰여있으면 UVA 차단이 안되다고 하는 말에 흔들릴 필요가 없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이 피부나 화장품에 관련된 상세한 지식을 모르고 있다는 부분을 이용해서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 업계의 현실이라기 에 이러한 부분을 적절하게 판별할 수 있는 기본 지식을 알고 있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 공유 페이스북
  • 공유 네이버

Related Article

with STAR 뷰티앤뷰 쇼핑몰 뷰티앤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