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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원규] 지루하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지루성 피부염

2023.03.08





 
겨울철 발생 빈도수가 더욱 높아지는 만성적 지루성 피부염에 대하여.





프롤로그
주변에서 꽤 흔하게 볼 수 있으면서도 당사자에게는 매우 성가신 피부질환 중 하나로 지루성 피부염을 들 수 있다. 지루성 피부염에는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있지만 특히 요즘과 같은 춥고 건조한 계절에 더욱 두드러진 양상을 띠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지루성 피부염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지루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은 전체 인구의 3~5% 정도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매우 흔한 피부질환이다. 하지만 만성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안타깝게도 계속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루성 피부염은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한 케어가 필요하다.

지루성 피부염(Seborrheic dermatitis)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주로 두피와 얼굴, 눈썹, 코 주변, 인중, 귀, 가슴, 사타구니 등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생기는데, 붉은 홍반과 함께 노란 비늘이 나타나며해당 부위에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지루성 피부염의 특징 중 하나는 좌우대칭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오른쪽에 생기면 왼쪽에도 대칭하여 생기는 경우가 많다. 두피에 발생하는 경우 비듬이나 심한 염증, 딱지 등이 생기며 두피가 빨갛게 붉어지고 아울러 각질이 많아지게 된다. 지루성 피부염을 겪는 사람들의 연령은 다양하지만 사춘기 청소년, 혹은 30~40대 남성에게 특히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
지루성 피부염은 발병하더라도 생명과 직결되는 질환이 아니기에, 현대 의학에서 아직까지 집중적으로 연구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의학적/과학적으로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임상 분야에서 추정하는 관련 요인으로 몇 가지를 고려해 볼 수는 있다.

첫번째 요인으로 피지의 과다 분비를 들 수 있다. 모든 지루성 피부염 환자들이 피지 분비가 증가된 것은 아니지만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샘이 잘 발달한 부위에 생기기 때문에 이 또한 하나의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아울러 말라세지아(Malassezia)라고 알려져 있는 피부 효모의 과다증식, 면역기능의 저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지루성 피부염은 스트레스와 아주 밀접한 요인이 있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잠을 못 자고 술을 마시는 등 신체적인 스트레스, 혹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 지루성 피부염이 유발 혹은 악화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유전적, 체질적인 요인이나 추운 날씨, 호르몬 변화, 영양 이상, 일부 약물, 신경 전달 물질이상을 들 수 있다.







치료법 & 예방법
지루성 피부염은 그 원인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기도 하지만 뿌리째 완치할 수 있는 방법 또한 현재로서는 안타깝게도 없다. 따라서 지루성 피부염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마음보다는 다소 지루하더라도 증상 없이 상태가 좋아진 채로 오래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꾸준하게 케어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지루성 피부염의 치료는 증상의 심각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주된 치료법으로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이 있다. 먹는 약의 경우에는 대표적으로 경구 스테로이드, 경구 항히스타민제 등이 있으며, 바르는 약의 경우에는 크게 항진균제, 국소 스테로이드,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지루성 피부염의 추정원인으로 제시된 것 중 하나가 말라세지아 균이므로 케토코나졸, 사이클로피록스 등의 항진균제를 사용하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두 번째로 국소 스테로이드이다. 스테로이드이기 때문에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장기간 사용할 경우에는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오랜 시간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다음으로 면역억제제 연고로써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은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연고에 비해서 비교적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루성 피부염 환자들의 경우 피부장벽 기능이 떨어져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많이 보고되고 있다. 피부장벽이 많이 손상될수록 증상과 재발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피부장벽을 튼튼하게 회복시켜 주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 피부장벽 강화를 위하여 향료가 포함되지 않은 보습제를 자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 바세린은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유의). 혹은 그 외에 피부장벽 강화를 위하여 초음파를 이용한 LDM 치료법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지루성 피부염 중에서도 특히 ‘두피’에 생긴 염증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두피는 얼굴에 비해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부위이지만 이를 방치하면 2차적인 세균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지속되는 염증으로 인하여 탈모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예방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예방법으로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매일 머리를 감고 두피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이는 것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리고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지루성 두피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도 두피염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병원에 가지 않고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케토코나졸, 징크 피리치온, 시클로피록스 성분의 샴푸가 있다. 샴푸를 할 때에는 두피에 문제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샴푸는 반드시 두피에 바르되 3분 이상 도포하도록 한다. 상태가 심할 때는 주 2회 정도의 사용을 권하지만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많이 쓰면 두피에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상태가 좋아지게 되면 서서히 사용을 줄인다.

그 외에 말라세지아 균을 억제하는 효과를 지닌 티트리 오일 성분의 샴푸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단, 알러지에 유의해서 사용).



의학적 치료 이외에도, 생활 방식의 변화가 지루성 피부염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 열감 느껴질 때마다 마스크팩 하기
2.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이기
3. 건조하고 차가운 환경 피하기, 적당한 실내온도와 보습 유지하기
4. 세안은 약산성 클렌저로 부드럽게 하기
5. 긁는 행위 등 자극 피하기
6. 스크럽 제품 피하기
7. 유분기 많은 화장품 사용 줄이기
8. 알코올 화장품이나 헤어제품 피하기




에필로그
결론적으로 지루성 피부염은 아주 흔하고 증상을 상당히 완화시킬 수 있는 피부질환이지만, 만성적이라는 그 특징 때문에 지속적인 인내심을 요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적절한 치료와 예방법을 따르면 지루성 피부염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에는 증상을 조절하며 건강한 피부로 살아갈 수 있다. 에스테티션의 여러 고객 중에는 여드름 피부로 고민하는 사람만큼이나 지루성 피부염으로 고민하는 고객들 또한 많을 것이다. 이번 칼럼을 통해 지루성 피부염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숙지하여 이를 겪는 고객들과의 상담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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