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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원규] 춥고 건조한 계절의 반갑지 않은 손님, 각질

2022.10.24





 
필링의 계절, 가을. 다양한 각질제거 방법과 고객 가이드에 대하여.




프롤로그
기온이 많이 내려가면서 쌀쌀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왔다. 제법 두꺼워진 옷차림과 히터를 켜는 모습을 보면 계절의 변화가 꽤 실감이 난다. 초겨울을 앞둔 늦가을, 에스테티션으로서 매해 이맘때쯤이면 피부건조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질 시기이기도 하다. 춥고 건조해진 외부환경으로 인해 푸석푸석해진 피부와 특히 ‘각질’과 관련된 고민을 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각질관리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피부에 따른 각질제거
‘각질’이라고 하면 제거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고객들이 많다. 각질은 ‘때’라고도 알려져 있기 때문에 흔히들 때를 미는 것을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각질은 원칙적으로 제거해야 할 대상이기보다는 보호해야 할 대상에 가깝다. 우리 피부를 보호하는 보호막이라고 볼 수 있다. 각질의 위치는 피부의 표피 바깥층이다. 이에 각질을 과하게 제거할 경우 피부장벽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새로운 각질층이 생성되면 기존에 있던 각질층은 자연스럽게 탈락하기 때문에 일부러 각질을 제거할 필요는 없다고 알려져 있다. 아울러 ‘때’의 경우에 있어서도 대부분은 때를 밀지 않아도 각질이 잘 탈락하기 때문에 일부러 때를 밀 필요는 없다. 오히려 때를 과하게 밀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며 피부장벽이 손상될 수 있다. 하지만 각질제거가 필요한 고객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각질을 제거하되 고객의 피부 타입에 따라서 각기 다른 안내가 필요하다.

민감성 피부나 건성 피부를 가진 고객에게는 원칙적으로 각질 제거를 추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러한 피부 타입은 피부 보호막이 약한 상태이므로,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피부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자극적이지 않은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세안을 잘하는 것으로도 각질을 벗겨내기에 이미 충분하다. 단, 세안 후 보습관리는 필수이다. 피지 분비가 많은 피부 혹은 건강하고 튼튼한 피부를 가진 경우라면 각질을 제거해도 괜찮다고 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물리적 또는 화학적인 방법으로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







각질제거 방법
각질제거 방법은 대표적이고 오랫동안 활용되어온 물리적 방법과 비교적 최근에 많이 확산되고 있는 화학적 방법 두가지로 구분해볼 수 있다.

첫번째로 물리적인 제거 방법은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제, 타월, 브러시 등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물리적 방법은 때를 미는 것과 같은 원리인데 이 방법은 피부장벽에 손상이 가므로 원칙적으로는 권하지 않는다. 피지 발달이 심한 경우에는, 물리적 방법을 사용하여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이 또한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두번째로 화학적인 제거 방법은 크림이나 젤 타입을 사용하여 각질층을 녹여서 제거하는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AHA(알파하이드록시애씨드), BHA(베타하이드록시애씨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젤, 크림 등의 제품을 사용한다.

지성피부에게는 지용성인 BHA 성분을, 그 외에는 수용성인 AHA 성분을 추천하지만 이 방법 또한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다. 피부 자극이 고민된다면 PHA(폴리하이드록시애씨드) 성분의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다. PHA는 분자량이 크기 때문에 피부 속으로 침투하지 않으므로 피부에 자극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 외에 각질제거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는 ‘레티놀(Retinol)’이라고 하는 비타민 A 크림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는 각질층의 탈락 주기를 단축시켜 각질 문제를 해소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간혹 따가움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뚜렷한 원인 없이 각질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느끼는 경우라면 자신의 화장품 사용량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간혹 화장품을 과도하게 사용한 경우에도 각질이 많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으로 인하여, 탈락되어야 할 각질이 떨어지지 못하고 피부에 남게 되면서 각질이 많아 보이게 되는 것이다. 각질로 고민하는 고객에게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한 번쯤 확인해 보게 할 필요가 있다.




필링 Peeling
마지막으로 조금 더 적극적으로 각질을 제거하는 방법인 ‘필링’에 대해 살펴보자. 피지가 많은 여드름 피부나 모공이 막혀서 블랙헤드로 인해 고민하는 고객들이 많다. 이런 경우에 ‘필링’을 하게 되면 모공의 각질화된 부분을 벗겨내어 갇혀 있던 피지를 바깥으로 원활하게 배출시킬 수 있다.

이러한 원리로 인해 여드름 피부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필링을 하게 되면 때를 미는 것처럼 죽은 각질층을 밀어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기존 각질 밑에 있던 새로운 각질층이 밖으로 노출되면서 미용적으로 매끈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반복적으로 필링을 할 경우, 각질세포가 탈락되는 과정에서 멜라닌 색소도 함께 감소하게 되고 이로 인해 화이트닝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필링 시술 후에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필링 시술을 받은 후에 피부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때 생기는 딱지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탈락되므로 가렵다고 해서 절대 딱지를 긁거나 손으로 떼어내지 않도록 한다.

하지만 너무 심하게 가렵다면 약국에서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는 것도 가려움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필링 이후에 며칠 간은 심한 운동과 음주는 삼가 한다. 또한 피부가 뜨거운 환경에 노출되는 환경은 피해야 하므로 사우나나 찜질방은 피한다. 그리고 필링 이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보습제, 재생크림,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각질관리 후 고객 가이드
다음으로는 각질관리를 할 때 고객들에게 강조하면 좋을 몇가지 팁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각질제거를 위해 세안할 때는 미온수를 사용하며,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많이 문지르지 않는다. 꼼꼼하게 클렌징 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긴 시간 동안 클렌징 하는 것은 피부장벽을 손상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그리고 각질제거를 한 후에는 반드시 진정팩을 하여 피부를 충분히 진정시켜주도록 한다.

각질관리에 있어서 ‘보습’은 매우 중요하다. 각질을 제거한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충분하게 발라서 피부장벽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피부장벽은 외부로부터 유해물질이 피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지만 피부 안의 수분이 바깥으로 유실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히알루론산이나 판테놀 등의 성분이 함유된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장벽을 강화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피부가 충분한 보습력을 갖게 되면 각질은 자연스럽게 분해되어 자연스럽게 탈락한다.

각질을 제거하고 싶은 마음에 과도하게 각질을 제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을 기억하자. 과도한 각질제거는 일시적으로는 피부가 좋아 보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피부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각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자칫 자극 피부염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혹여 각질 제거 과정에서 일부 고객들 중에서 피부가 따갑고, 붉음증,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피부과에 내원하도록 한다.




에필로그
환절기에는 각종 피부 트러블 중에서도 특히 각질이 두드러져 보이기 쉽다. SNS 등에서 다양한 각질관리 프로그램 등을 홍보하는 게시물들이 환절기에 많이 노출이 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환절기에 각질과 관련된 고객들의 수요가 많이 늘어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더욱 춥고 건조한 계절을 앞둔 바로 지금이 각질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할 시기이다. 에스테티션으로서 이런 부분을 꼼꼼히 체크해두어 각질로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상황에 알맞은 조언을 하는 데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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