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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원규] 겨울철 소리 없는 불청객, 열성홍반

2023.01.25





 
핫팩, 핫패드, 전기담요 등 겨울철 흔히 사용하는 난방용품을 과도하게 잘못 사용할 경우,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다양한 피부 문제가 유발될 수 있다. 겨울철 대표적인 피부 질환인 ‘열성홍반’에 대하여 살펴보자.








열성홍반이란?
열성홍반이란 화상을 입지 않을 45℃(43~47℃)정도의 열에 피부가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홍반이나 색소침착 등이 발생하는 질환을 뜻한다. 열성홍반은 ‘Erythema Ab Igne’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열로부터 생기는 홍반’이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열이 나올 때는 적외선이 나온다. 따라서 열성홍반을 좀 더 풀어서 설명해보면 ‘적외선에 의한 열이 피부에 영향을 주어서 생기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적외선은 피부 깊은 곳까지 침투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만큼 손상이 적은 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적외선 또한 너무 오랜 시간 쬐게 되면 피부 온도가 상승하고, 이로 인해 해당 부위의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속도가 저하된다.

이것이 일정한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저온화상 등의 피부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열성홍반은 저온화상보다는 약한 열에 의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 또한 저온화상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고온화상은 뜨거운 온도에 일시적인 노출로 생기며 즉시 통증이 발생하므로 알아차리기 쉽지만 저온화상은 뜨겁지 않은 온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상황에서 발생해 뜨겁다는 자각을 하기 쉽지 않아서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또한 증상이 고온화상에 비해서는 비교적 경미하기 때문에 무심코 방치하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열성홍반의 발생원인
핫팩, 핫패드, 난로, 전기히터, 전기매트, 라디에이터, 맨살에 올린 노트북, 허리에 두른 다이어트용 미용제품 등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열에 피부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일상 속 대부분의 상황에서 생길 수 있다.

또한 자료에 따르면 직업적으로는 대장장이, 제철공장 종사자, 요리사, 유리생산공장 종사자, 화부, 총기 제조업자 등 장기적으로 고온에 노출되는 사람들에게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성홍반의 대표적 증상
열성홍반이 생기면 가렵고 화끈거리며 초기에는 주로 붉은 거미줄, 물결, 그물 모양의 병변이 나타난다. 이러한 초기 홍반은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열에 대한 노출을 없애면 자연스레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심각한 열 손상이 나타난 경우이거나 혹은 초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게 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색소침착 병변으로 진행하여 갈색, 흑갈색 등으로 색깔이 짙어지게 된다.

드문 경우지만 이러한 색소침착이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열성홍반은 주로 다리, 등, 복부, 허리에 흔히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만성이 되면 얼굴이나 목 주변, 손 등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다.










열성홍반의 치료법
열성홍반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증상이 굉장히 오래 지속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영구적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한 열성홍반은 모양 때문에 사람들이 흔히 하지정맥류, 튼살, 안면홍조 등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유사한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열성홍반이 나타났을 때 색소가 표피와 가까이 있는 경우와 같이 비교적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홍반의 색깔을 연하게 해주는 하이드로퀴논, 레티노이드 계통의 연고를 처방받아 꾸준히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약 색소가 진피 내 깊은 곳까지 진행이 된 경우라면 레이저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열성홍반으로 인해 한번 피부장벽이 손상되면 피부가 매우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이런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를 함유하지 않으면서도 보습효과가 강력한 보습제로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열성홍반 예방법
열성홍반은 이미 발생한 후에 치료하려면 상당히 번거롭고 시간과 비용 소모도 많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열성홍반을 예방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히터와 1m 거리 유지하기
- 가급적 담요 등으로 보온하기
- 전기매트 등은 피부가 과도한 열에 노출되지 않도록 바로 접촉하지 않기
- 난방용품 사용 시 온도는 저온으로 설정하고 타이머 기능 활용하기
- 맨 살에 직접적으로 열이 닿지 않도록 내복 등을 활용하기
- 노트북 사용 시 다리 위에 직접 올리지 않기
- 반신욕 30분 이상 하지 않기
- 난방용품 중간에 한 번씩 꺼주기


겨울철이면 외출 시에는 핫팩을, 실내에서는 전기난로 등 생각보다 난방용품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자칫 주의를 하지 않으면 드러나 있는 얼굴 피부 뿐만 아니라 옷 등에 가려져 있어 보이지 않는 바디 피부에까지 많은 손상을 줄 수 있다.

열성홍반은 겨울철에 대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질환인 만큼 에스테티션의 고객들 중에서도 이러한 증상을 겪는 경우가 드물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열성홍반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여 혹여 고객들 중에 피부에 이러한 증상이 보인다면 이번 칼럼 내용이 상담 및 조언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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