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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원규] 좀비세포 파괴시키는 항노화 물질, 피세틴(Fisetin)

2022.09.26





 
노화된 좀비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함으로써 건강한 세포를 보호하는 항노화물질, 피세틴에 대해 알아보자.




프롤로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노화’는 인류의 오래된 대주제였다. 중국의 진시황은 불로초를 찾으며 불로장생을 꿈꿨었다. 노화를 늦추고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인간의 오래된 염원이기도 하다. 최근 ‘피세틴(Fisetin)’이라는 물질이 노화를 늦추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학계 및 피부 관련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피세틴이라는 물질에 대하여 알아보고 에스테티션으로서 피부를 관리하고 상담하는 입장에서 고객에게 최신의 정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전달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피세틴(Fisetin)이란 무엇인가?
피세틴(Fisetin)이란 폴리페놀 계열의 일종으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플라보노이드로 알려져 있다. 주로 다크초콜릿에서 발견되는 것과 비슷한 플라보놀 분자인데, 피세틴은 주로 과일이나 야채에 많이 들어있으며, 과일의 색깔을 내는 천연색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딸기, 사과, 보라색 양파, 포도, 오이에 들어있다. 특히 피세틴은 딸기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고 그 다음은 사과에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한편, 피세틴은 많은 연구결과에서 단독으로는 우리 몸에 흡수되는 효율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고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 플라보노이드 계통인 ‘케르세틴’과 함께 사용할 경우 효과가 더 좋다고 한다. 마치 과일과 채소에 한가지 성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 알려지지 않은 물질까지 포함하여 많은 영양소가 함께 존재하는데, 이 물질들이 서로 협력하여 다양한 효과를 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케르세틴은 양파, 케일, 배, 마늘, 냉이, 녹차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피세틴과 케르세틴 모두 식물에서 얻은 천연물질이기 때문에 섭취 시 부작용의 우려가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식품에 함유된 피세틴의 양은 너무나 소량으로 특히, 과일과 채소를 매일 먹기 힘든 현대인이 충분한 양을 섭취하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과 같은 보충제를 활용함으로써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피세틴의 효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피세틴의 효능은 아주 다양하다. 가장 잘 알려진 피세틴의 기능은 노화 과정을 늦추고 아울러 수명을 연장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피세틴은 기억력 향상과 인지건강에도 효과가 있어서 치매와 같은 질환에도 도움을 준다.

염증을 줄이고 항암작용에도 효과가 있으며, 혈당 수치를 조절하여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세포의 노화 과정을 늦추는 특징으로 인하여 피부가 겪는 노화과정, 예를 들어 광노화 같은 외부의 원인으로 인한 피부 노화과정에서 이 물질이 아주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어, 최근 피부 관련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피세틴의 항노화 원리
세포는 우리 몸을 이루는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이다. 이 말은 곧, 우리 몸이 노화한다는 것은 세포가 노화한다는 의미이다. 신체가 건강하고 젊을 때에는 면역체계 역시 건강하기 때문에 세포가 손상되더라도 곧바로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노화된 몸은 그러하지 못하다.

회복 속도가 과거에 비해 많이 늦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면역시스템이 노화세포를 제거하지만 우리 몸이 노화된 경우에는 면역시스템 또한 약해져 있기 때문에 이러한 노화세포를 효과적으로 없애지 못한 채 몸에 쌓이게 된다.

영화에서 좀비가 주변을 서성이며 사람들을 공격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 몸에 쌓인 이런 노화세포들의 모습이 마치 영화 속의 좀비와 닮아 있어서 별명으로 ‘좀비세포’라고 부르기도 한다. 면역체계에 의해 제거되지 못하고 쌓인 좀비세포들은 주변의 정상세포들에게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노화연관분비표현형, SASP)을 분비한다. 이 물질에 의해 정상세포들까지 좀비세포가 되어버린다.

피세틴은 바로 이런 좀비세포들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작용에 뛰어나다. 즉, 좀비세포를 청소하는 것에 뛰어나다는 것. 피세틴은 노화세포들을 공격하여 노화된 세포들의 수치를 낮추어 건강수명을 연장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피세틴은 노화방지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에필로그
고객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항노화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이는 비단 우리 몸의 건강적인 측면에서의 항노화뿐만 아니라, 외적으로 즉, 직접적으로는 피부의 노화를 늦추는 측면에서의 항노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기존에 많이 알려진 물질보다는 비교적 최근 연구발표들에 따른 트렌디한 물질인 ‘피세틴’에 관하여 알아보았다. 에스테티션으로서 이러한 최신의 연구 결과 및 흥미로운 물질들을 공부한다면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이너뷰티 측면에서도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References 1. Rodríguez-García C, Sánchez-Quesada C, Gaforio JJ (2019). "Dietary Flavonoids as Cancer Chemopreventive Agents: An Updated Review of Human Studies". Nutrients. 18 (5): 137. doi:10.3390/antiox8050137. PMC 6562590. PMID 31109072. 2. Herzig, J. (1891). "Studien über Quercetin und seine Derivate, VII. Abhandlung" [Studies on Quercetin and its Derivatives, Treatise VII]. Monatshefte für Chemie (in German). 12 (1): 177–90. doi:10.1007/BF01538594. S2CID 197766725. 3. Sahu, Bidya Dhar; Kalvala, Anil Kumar; Koneru, Meghana; Kumar, Jerald Mahesh; Kuncha, Madhusudana; Rachamalla, Shyam Sunder; Sistla, Ramakrishna (September 3, 2014). "Ameliorative Effect of Fisetin on Cisplatin-Induced Nephrotoxicity in Rats via Modulation of NF-κB Activation and Antioxidant Defence". PLOS ONE. 9 (9): e105070. Bibcode:2014PLoSO...9j5070S. 4. Gábor, M.; Eperjessy, E. (1966). "Antibacterial Effect of Fisetin and Fisetinidin". Nature. 212 (5067): 1273. Bibcode:1966Natur.212.1273G. doi:10.1038/2121273a0. PMID 21090477. S2CID 4262402. 5. Viñas, P.; Martínez-Castillo, N.; Campillo, N.; Hernández-Córdoba, M. (2011). "Directly suspended droplet microextraction with in injection-port derivatization coupled to gas chromatography–mass spectrometry for the analysis of polyphenols in herbal infusions, fruits and functional foods". Journal of Chromatography A. 1218 (5): 639–646. doi:10.1016/j.chroma.2010.12.026. PMID 21185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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