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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VS 건성 피부 유형별 디테일한 접근이 필요한 이유

2022.09.26





 
지성과 건성 피부의 스킨케어는 달라야 한다. 각 피부 유형의 특성에 따른 섬세한 스킨케어 스킬 공유.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피부 타입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만, 그에 맞게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는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면, 여드름이 올라왔을 때 여드름에 효과가 좋다고 소문난 제품을 덥석 구매하는 등 당장 눈에 보이는 트러블만 두고 화장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그렇다. 하지만 피부 유형에 따라 똑같은 제품일지라도 그 효과가 미비할 수도 있고, 오히려 반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피부는 각 유형에 따라 명확한 니즈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좋다고 소문난 값비싼 화장품일지라도 피부 유형에 맞지 않는다면 기대만큼의 효과를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다. 피부 타입은 크게 정상, 지성, 건성으로 나뉘며 정상 피부는 유수분, pH 지수 등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좋고 피부 장벽이 튼튼해 웬만한 외부 자극 또는 환절기 등 계절 변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반면 지성 및 건성 피부는 피부 균형이 어긋나 있는 상태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 피부 유형에 맞는 스킨케어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성 피부와 건성 피부가 놓치지 말아야 할 피부 유형별 특징과 디테일한 스킨케어 팁을 자세히 알아볼 것.









피부 표면의 번들거리는 기름기로 인해 일상에 크고 작은 불편함이 따르는 피부 타입. 반나절만 지나도 떡지기 시작하는 머리카락부터, 다크닝은 점점 심해지고 메이크업도 어느새 무너져 있는 것이 지성 피부의 일상이다. 여기에 툭하면 생기는 여드름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이들에게 최악의 계절은 단연 여름.

땀과 유분이 터지며 피부 트러블이 잦아들 날이 없기 때문에 남들보다 2배는 더 성가신 여름을 맞이한다. 지성 피부는 일반적으로 유전적인 영향이 크지만, 호르몬이 널뛰는 사춘기 이후 또는 식습관 및 스트레스에 의해 후천적으로 지성 피부로 변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왜 지성 피부는 걷잡을 수 없는 유분과 끊임없이 출몰하는 여드름으로 고통받는 것일까? 그 해답은 피부 유형적 특성에 있다. 이를 이해하고 근본적인 문제 원인에 접근해야 비로소 지성 피부를 위한 진정한 스킨케어가 시작될 수 있다.









지성 피부가 가진 모든 문제의 시발점은 ‘피지(Sebum)’이다. 지성 피부의 대표적 특징은 건성 및 정상 피부 대비 피지선이 더욱더 발달하여 피지를 과다 분비하는 것이다. 산성을 띠는 피지에 의해 지성 피부는 곧 pH가 낮은 산성 피부가 되고, 피지가 폭발하면서 모공의 크기는 넓어지게 된다.

확장된 모공 속에는 피지를 비롯한 노폐물들이 축적되어 여드름 등의 트러블을 야기한다. 이때 피부 표면은 과다 피지로 인해 끈적하고 번들거리는 상태로 외부 불순물들이 더 잘 달라붙을 수 있다. 피지는 주로 호르몬에 의해 생성되고 분비되는데, 지성 피부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테스토스테론과 코르티솔 등 피지선을 자극하는 호르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유난히 청소년기에 피지 분비량이 많고, 남성이 여성 대비 지성 피부 비중이 높은 이유가 바로 이것. 동시에 지성 피부의 피지 컨트롤을 위해 평소 스트레스 및 수면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성 피부는 유효 성분의 흡수율 측면에서 건성 피부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는 소수성(친유성)을 띠는 피부 특성과 관련이 있는데, 중성지방, 유리지방산, 왁스 에스테르, 스쿠알렌, 콜레스테롤 등으로 구성된 비극성 지질 혼합물인 피지가 적당량 있어야 유효 성분이 세포 간 지질을 통해 원활하게 피부 속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 또한 피지는 표피 수분 결합력을 유지시키며 보습 및 피부 보호 기능에 도움을 주므로,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피부의 경우 침투되는 성분에 비교적 덜 민감하게 반응하고 쉽게 흡수시킬 수 있다.





지성 피부임에도 세안 후 당김이 느껴지거나 잔주름이 눈에 띈다면 본인의 피부 타입을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로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수부지 타입은 지성 피부의 잘못된 스킨케어 방식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상당하다.

과도한 세안이나 각질 제거, 보습제 미사용 등으로 인해 피부 속 수분이 증발되어 피부 장벽이 무너진 것. 자체적으로 수분을 생성하지 못하는 피부는 방어기제로 다량의 피지를 생성, 수분은 부족한데 유분은 지나치게 많은 상태가 되어 번들거림은 더욱 심해지는 와중에 피부 속 당김이 느껴져 각종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지성 피부는 무엇보다 피지를 조절할 수 있는 스킨케어가 요구된다. 피부 내 피지 수준을 낮출 수 있는 성분들을 활용할 것. 레티놀은 피지 증식을 유의하게 억제시키며 모공 타이트닝을 도와주는 대표적인 성분이다.

또한 피부 세포 회전율을 촉진하며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을 유도해 탁월한 피지 조절 및 재생 효과로 지성 피부의 여드름 치료를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이 밖에도 피지 조절과 함께 피부 수분 공급을 도와주는 나이아신아마이드, 피지를 흡착하며 수렴 작용을 하는 징크 PCA 등의 성분이 지성 피부 스킨케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피지 감소에만 집중한다면 자칫 피부 속을 건조하게 만들어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로 변할 수 있다. 따라서 지성 피부는 피지 레벨은 낮추고 수분 레벨은 높이는 스킨케어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단, 지성 피부라면 보습제를 선택할 때 라놀린, 실리콘, 미네랄 오일 등의 성분을 함유한 밀폐제 특성의 보습제는 피부 속 유분 함량을 높여 모공을 막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글리세린, 히알루론산과 같이 각질층으로 수분을 끌어당기는 습윤제 성분들은 지속적으로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에 뭉친 유분들을 고르게 퍼트리며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뜻한 피부 환경을 가꿔준다.





유분을 전부 제거하려는 마음으로 매일 딥 클렌징을 하거나 이중, 삼중 세안을 하는 것은 피부 장벽을 무너트리는 지름길이다. 평소에는 pH 5.5 수준의 약산성 포뮬라 클렌저로 세안한 뒤 보습제를 적용하며 유수분 균형을 맞춰준다. 그리고 피지 분비 정도에 따라 주 1~2회 딥 클렌징을 통해 모공에 축적된 노폐물을 비워내도록 한다.

딱딱하게 굳어가는 피지와 극심한 번들거림이 고민이라면 스크럽이나 고마쥐 등 물리적 방식의 딥 클렌저가 즉각적으로 각질을 케어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피부 자극이 걱정될 경우에는 살리실산, 글리콜산 등 과다 각질을 녹이며 피부에 보다 마일드하게 적용되는 화학적 방식의 딥 클렌저를 추천한다. 또는 피지를 흡착하는 벤토나이트, 머드, 카올린 등의 클레이 마스크를 통해 피부를 정화할 수 있다.





여드름을 동반한 지성 피부일 경우 트러블을 잠재우는 스팟 케어도 좋지만, 트러블이 유발되는 피부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키는 기전의 스킨케어가 필요하다. 여드름을 유발하는 트리거는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피지를 먹이로 삼는 혐기성 박테리아는 염증 반응을 가속화해 여드름 증상을 악화한다.

따라서 피지 조절과 더불어 이러한 박테리아의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성 트러블로 번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항균 및 항염 성분을 활용한 스킨케어를 더해줄 것. 여드름 균을 산화시키는 벤조일퍼옥사이드, 과다 각질을 용해하며 항균 효과가 있는 만델산 등이 도움이 된다.









유전적으로 피지량이 적어 얼굴을 포함한 전신이 건조한 피부 타입이다. 건성 피부는 지성 피부 대비 여드름 등 두드러지는 트러블이 많지 않아 언뜻 보기엔 별 문제가 없어 보일지라도 가까이서 보면 비극인 경우가 상당하다. 각질이 일어나 메이크업은 들뜨기 일쑤, 나름 트러블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편이다.

또한 거칠고 푸석한 피부 결에 피부가 얇아 주름지기 쉽고, 지질 성분이 부족해 피부 장벽이 비교적 약한 상태로 외부 자극에 매우 취약하다. 이처럼 건성 피부는 내부적으로 결핍된 부분이 분명하기 때문에 민감성 피부로 넘어가는 경계선에 늘 걸쳐져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이맘때부터 겨울까지 대기 자체가 건조한 시즌에는 더욱더 피부가 무너지기 쉬우므로, 민감성 피부가 되지 않도록 건성 피부 맞춤형 스킨케어를 서둘러야 한다.





피부는 두 가지 형태의 지질을 생성한다. 그중 하나인 피지는 피부 환경을 약산성으로 유지시키면서 피부를 얇게 감싸는 피지막을 형성한다. 바로 이 피지막의 산도를 갖고 pH를 측정하는데, 피부가 pH 5.5 정도로 약간 산성일 때 알칼리성을 띠고 있는 박테리아와 세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하지만 건성 피부는 피지 분비량이 적어 피지막이 피부를 충분히 덮지 못하고 손상되어 있으며 약산성보다 높은 수치의 pH를 갖게 된다. 악건성 피부의 경우에는 알칼리성을 띠고 있어 사실상 피부의 1차 방어막이 뚫려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렇듯 외부 유해 물질의 침투가 용이해지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의 항상성 유지가 어려워지고 다양한 트러블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콜라겐 손상을 유도해 피부 탄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세포 간 지질로, 각질세포 사이를 메우며 라멜라 구조의 피부 물리적 장벽을 견고하고 탄탄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지질 성분이 충분치 못한 건성 피부의 장벽은 세포 간 결합이 느슨한 형태를 보이며 외부 유해 자극에 대한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 즉, 건성 피부는 피지에 의한 화학적 장벽과 물리적 장벽 모두 제 기능을 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이다.





건성 피부 스킨케어는 단지 ‘수분 부족’으로만 접근하면 안 된다. 수분 부족으로 건조함을 느끼는 것은 맞지만, 건성 피부의 근본적인 문제는 부족한 유분 함량에 있다. 참고로 외부 환경이나 스트레스에 의해 피부 속 수분이 급격히 감소되며 건조함을 느끼는 경우는 탈수 피부(Dehydration Skin)로 구분된다.

건성 피부는 수분이 충분히 채워져도 피부 속 수분을 잡아 두며 보습 기능을 하는 유분이 부족하여 경피수분손실(TEWL)이 증가하면서 건조함을 느끼는 것이 핵심. 들뜬 각질층과 허술한 피부 장벽 틈새로 수분과 영양이 계속해서 빠져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번들거리긴 해도 비교적 탄력 있는 지성 피부와 달리, 건성 피부는 수분 및 영양 손실로 인해 피부 결이 푸석하고 대부분 탄력이 약해 주름과 같은 노화 징후가 빨리 나타나는 편이다.









부족한 지질 성분을 채워줌으로써 유수분 밸런스를 정상화하고 외부 자극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할 것. 아르간 오일, 아몬드 오일, 호호바 오일, 시어버터 등 밀폐제 특성을 지닌 오일 기반 솔루션은 피지막을 강화하여 수분 증발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세포 간 지질을 이루는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성분을 보충하면 피부 장벽이 강화되어 피부 결을 촉촉하고 탄탄하게 가꿔준다. 여기에 표피 수화 작용을 하며 풍부한 수분을 공급하는 천연보습인자,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등의 성분을 더해주면 보습력 증진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pH 수치가 알칼리성에 가까운 건성 또는 민감 피부라면 클렌징에 더욱더 신경 써야 한다. 알칼리성을 띠는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클렌저는 피하고 약산성 환경을 유지시킬 클렌저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그중에서도 피지막과 유수분 밸런스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클렌징을 도와주는 밀크 타입 클렌저를 추천. 밀크 클렌저는 호호바, 스윗아몬드 오일이나 스쿠알렌 등 피부 지질막을 채워줄 수 있는 오일 및 연화제를 함유해 자극을 최소화하며 세안 후에도 당김 없는 촉촉함을 선사한다.





유분, 수분, 영양이 전부 필요한 상황인 만큼 피부가 건조할수록 과잉 스킨케어의 늪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지성 피부는 피부가 두껍고 충분한 유분을 통해 유효 성분의 흡수가 원활한 데 반해, 건성 피부는 유효 성분의 흡수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침투되는 성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다양한 성분이 혼합된 화장품 특성상, 건성 피부는 한 번에 여러 가지 화장품을 적용할 경우 오히려 피부가 자극을 느끼기 쉽고, 또 어떤 제품에 의해 피부가 민감 반응을 나타낸 것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이에 유수분 균형을 깨트리지 않을 약산성 환경 유지와 지질 및 장벽 강화를 위한 스킨케어에 집중한 미니멀 스킨케어를 추구하며 차근차근 피부 밸런스를 정상화할 수 있는 스킨케어가 진행되어야 한다.






References 1. Understanding and Treating Various SkinTypes:The Baumann SkinType Indicator│Leslie S Baumann 2. Skin pH: From Basic Science to Basic Skin Care│Saba M. Ali and Gil Yosipov 3. Dry Skin Treatment│Andy Mill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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