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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규] 고객과 자아라는 두 마리의 토끼

2022.01.21




 
빠르게 변화하는 코로나 시대, 제대로 살기 위해 우리 자신이 스스로 지킬 마음의 여유와 행복하기 위한 작은 변화가 필요한 때.



에스테틱을 찾는 고객의 심리

몇 달이면 끝날 것 같았던 코로나는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까지 이름을 바꾸며 여러 형태의 변이로 우리의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 이미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이었지만,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기술, 드론,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로 대표되는 차세대 산업혁명은 코로나의 등장과 함께 빠른 속도로 우리 삶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다.

살기 편한 세상의 한가운데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사람들과의 소통이 딱딱한 화면이나 온라인을 통한 텍스트로 이루어지기에 혼자 느끼는 외로움이란 과거보다 더 클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변화되는 속도에 적응하는 것보다 더 빨리 변화되는 세상에서 삶이나 개인의 내면을 들여다볼 시간은 더욱 부족하다. 이러한 시대적 조류는 개개인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자신과 같은 결을 가진 사람과 보다 편안함을 느낄 장소를 택하게 할 것이며, 자신에게 적극적인 보상을 하려는 사회 분위기를 견인할 것이다.

이러한 연유로 피부미용과 같이 고객을 직접 대하는 서비스 업계는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예상된다. 비록 지금은 대면이 힘든 이유로 조심스러운 태도지만, 먹는 치료제까지 도입된 오늘, 코로나의 약세는 분명해진다.

약간의 나르시시즘을 가진 많은 현대인은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보복소비를 자기관리 쪽으로 선택하고 사치품보다 스파나 에스테틱을 찾을 것이다.







에스테티션의 마음 다스림

그렇다면 과연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무미건조한 일상에서의 탈피, 고향 같은 포근함,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소위 힐링의 장소가 그들이 향하는 목적지이다. 숍을 찾은 고객의 변화되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며 함께 행복을 나누기도 한다. 하지만 항상 좋은 고객만 있을 수는 없다.

때로는 스트레스의 조절수위가 넘어서 온 일부 고객들의 감성은 매우 예민하다. 아주 작은 실수에도 민감함에 억압되었던 감정의 한계가 열리게 되면 우리가 받는 상처는 생각보다 크다. 일순간 고객의 감정 청소부가 되고, 우리 마음은 폐허가 되기도 한다. 때로는 늦은 퇴근길 와인 한잔으로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반복되는 일상에 마음은 번 아웃 상태에 이르게 되기도 한다.

사람이 마음을 다치면, 몸도 함께 힘들어진다. 마치 전기가 누수되는 것처럼 아침에 일어나도 기력이 없고, 무엇을 해도 즐거움이 없다. 때로는 내가 누구인지도 무엇을 하는지 모를 회의감에 빠지기도 한다. 심리학에서는 주로 시련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을 의미하는 말로 쓰이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기도 한다.

혹시 이 글이 당신의 이야기라 할지라도 다행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늘부터 삶을 바라보는 시각만 조금 바꾸면 된다. 즉 찾아오는 고객을 우리 마음대로 고를 수는 없기에 반응점에 대한 해석만 달리하면 된다. 스트레스 연구의 대가인 한스 셀리에 박사는 “우리가 스트레스를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스트레스에 대한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정도는 달라진다”라고 하였다. 이처럼 삶을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키면 우리는 어제보다 얼마든지 더 행복할 수 있다.

감정소모, 정신적 소모를 느끼게 되는 고객을 만날 때 무방비로 우리 마음의 밭을 다치게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에게 감사하는 눈빛을 보내어 보자. 말처럼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독일의 철학자 칸트가 말한 행복의 원칙처럼 그들로 인해 나의 행복도 만들어진다고 해석해보면 어떨까?

칸트가 말한 행복의 원칙은 첫째 어떤 일을 하는 것, 둘째 어떤 사람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떤 일에 희망을 품는 것이라고 하였다. 칸트가 말한 행복, 고객이 직접 찾아와서 우리에게 선물하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아니라 어쩌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하여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할 때, 고객은 행복이라는 선물을 전해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그들을 대한다면 갈등보다는 신뢰가 깊어지며, 이는 결국 매출향상으로 직결된다. 무엇보다도 당신의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부모가 행복해야 자식이 행복하듯이 원장과 관리사들이 행복하지 않고 행복과 만족감을 전달할 수는 없다. 눈길만으로도 행복은 전염된다. 마스크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의사소통에서 비언어적 태도가 소통의 90%를 차지하듯이 눈빛과 태도만으로도 나의 감정은 상대에게 충분히 전달된다. 그러기에 부드러운 눈빛을 가진 기업, 행복한 스파가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한 해가 시작된 지 어느새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 어제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작은 변화라도 우리 삶에 있어야 한다. 행복의 기준이 누구에게나 다르듯이, 삶을 변화시키는 촉매제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 날이 갈수록 빠르게 발전해가는 4차 혁명 안에서 제대로 살기 위해 자신을 스스로 지킬 마음의 여유, 시각의 전환이 먼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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