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일까? 가장 기본적으로는 ‘해답을 요구하는 물음’이다. 그리고 ‘해결하기에 어렵거나 대응하기 곤란한 일 또는 그런 대상’, ‘논쟁, 논의, 연구 등의 대상이 있는 사항’ 이란 뜻도 있다.
과거 피부는 지성, 건성, 중성 이렇게 세가지로 구분되어 왔다. 건조하면 건성, 여드름이 나면 지성, 건강하면 중성, 여기서 더 나아가 이 세 가지 중 두 개 이상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으면 복합성 피부, 이렇게 간단하게 분류되었다. 그리고 그 피부에 맞게 화장품을 쓰고 관리를 하면 비교적 간단하게 고객의 피부가 개선이 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누구 할 것 없이 ‘문제성 피부’에 대해 말한다. 왜 문제성 피부일까? 사전적 의미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고객에게 문제성 피부란 ‘해결하기에 어렵거나 대응하기 곤란한 피부’이다.
그렇다면 우리 에스테티션에게는 무엇일까? 바로 ‘해답을 요구하는 물음’이 되어야 한다. 즉 해결을 해주어야 하는 지식과 전문성을 토대로 고객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성 피부의 다양한 양상
이제 ‘문제성 피부’는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알아보자. 요즘의 피부 즉 ‘문제성 피부’란 매우 복합적이고 원인도 다양하며 여러 가지의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한 피부이다. 때로는 해결이 될 수 있을까도 의문인 피부가 투성이다.
‘지성 피부처럼 보이는 문제성피부’를 예로 들어보자. 과거에는 여드름이 나면 두 말할 것도 없이 지성피부였다. 피지가 과다 분비되어 나타나는 피부 현상이었다. 그래서 피지 분비량을 조절해주는 화장품과 관리 또는 시술로 그 문제를 해결해주었다.
현재는 어떠한가? 여드름은 있는데 피부는 너무 당기고 건조하다고 한다. 만약 건조하다는 말을 무시하고 피지 분비량만 낮췄다가는 피부는 잠시 개선되는 것 같다가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 또 과거에는 무조건 여드름이 나면 압출이라는 것을 했다. 그런데 요즘은 압출을 했더니 그 다음 날 더 옆으로 번져서 오거나 압출한 자리가 더 곪아서 오는 분들이 있다.
어떤 고객들은 피부가 너무 아프다고 한다. 아파서 세안을 하는 것도 힘들다는 분도 있고 화장품은 그래서 무조건 제일 순한 것을 써야 한다는 분도 있다. 그런 경우 피부를 진정시키는 관리만 지속한다고 피부가 개선될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에스테티션이라면 많은 경험을 통해 알 것이다.
문제성 피부의 접근법
이런 문제성 피부, 어떻게 해야 할까? 고객과의 상담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고객의 말을 하나도 빠짐없이 경청해야만 한다. 증상을 제대로 들으면서 원인을 파악해야 하고 눈으로는 고객의 피부를 제대로 봐야한다.
그리고 고객이 이전에 어떤 관리를 받아왔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여드름의 케이스에서 고객은 여드름이 있고 건조하다고 했는데 일시적인 개선을 위해 계속 피지 분비량만 낮추는 관리를 받아왔다면 피부는 더욱더 악화되어 쉽게 해결이 안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에게 섣불리 해답을 내주어서는 안 된다.
올바른 진단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시술이나 관리 이력으로 인해 제대로 된 관리로도 빨리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고객은 더욱더 실망하게 될 것이고 그나마 일시적인 방법으로라도 해결하고 싶어 다시 피지를 제거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고객의 피부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악화될 것이다.
그런데 피부 상태는 너무나도 다양하고 원인 또한 다양하다. 그 수많은 다양한 문제를 일괄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성 피부 관리는 맞춤 관리여야만 한다.
맞춤 관리를 할 수 있으려면 우리는 피부를 고민하고 연구하고 기술을 찾아 고객이 가지고 있는 문제성 피부를 해결해주어야 한다. 다양한 문제에는 다양한 해결책이 있다. 제품만 믿고 다 할 수 있다 자부하지 말자. 한 가지 기술만 가지고 해결할 수 있다 자만하지 말자. 늘 공부하고 연구해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