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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은] 키워드로 알아보는 유해성분 이슈

2019.02.07





 Keyword 1 

#화학성분과 가격의 상관관계
우리나라에서 연예인의 영향력은 상당히 큰 편이다. 유해성분이 함유된 제품일지라도 연예인에 의해 광고된 제품은 큰 인기를 끈다. 연예인이 광고하는 립스틱에 발암물질이 얼마나 섞여 있는 지, 대중들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 편이다. 특히 립스틱에 들어가는 성분 중에 하나인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OMC; Octyl Methoxycinnamate) 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 지정성분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배합한도가 정해져 있다. 즉, 위험물질이기 때문에 법으로 화장품에 들어갈 수 있는 성분 배합량을 정해 놓은 것이다.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 이트는 자외선 차단제의 성분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 성분은 ‘옥티노사이트’ 그룹에 속하며 내분비 교란, 즉 체내 기관에서 독성을 나타내는 화학물질이다. 그러나 염색약, 샴푸, 립스틱, 메니큐어, 화학적 자외선 차단 성분 등에 사용되고 있다. 왜 기업에서는 이러한 독성 물질을 사용하는 것일까? 바로 ‘값싼 가격’ 때문이다.


 
 Keyword 2 


● #초미세먼지 #구성성분은?
추위로 걱정을 덜었지만, 이제 곧 봄이 찾아오면 미세먼지는 또 다시 하늘을 뒤덮는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하게 작은 물질로, 대기 중에 바람에 따라 흩날려 내려오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을 말한다. 미세먼지는 제조업 현장, 자동차 매연 등에서 배출되는 가스, 또는 석탄과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 발생되는데, 우리가 호흡할 때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되어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미세먼지에 흡착되어 있는 중금속과 질산염(NO3-), 암모늄(NH4+), 황산염(O4S2-)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화합물(carbon compounds), 금속 화합물 등은 분자의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폐의 깊숙한 곳까지 도달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또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혈액을 통해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또 미세먼지 중 디젤에서 배출되는 블랙카본(black carbon)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였다.

여기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성분인 ‘황산염 분자’는 일반적으로 무색의 안정화된 결정이다. 4개의 산소 원자, 그리고 1개의 황 원자로 구성되어 총 5 개의 원자로 형성된다. 황산염 분자에는 총 4개의 화학결합이 있으며, 이는 4개의 비수소결합, 2개의 다중결합, 2개의 이중결합, 그리고 1개의 황산염(티오-·다이티오-)로 구성되어 있다. 열에 대해 상당히 안정적이지만, 고온으로 가열하면 대부분의 황산염은 삼산화황을 내놓고 산화물이 된다. 또 탄소와 같은 환원제를 가해 가열하면 황화물을 생성한다.

황산염은 모공의 5분의 1크기로, 장기간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며, 여러 종류의 중금속과 입자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피부 모공 속에 침투하거나 모공을 막아 각종 트러블을 일으킨다. 또한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피부질환, 심혈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되게 한다. 특히 직경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인체 내 기관지 및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기 쉬워 기관지, 폐 등에 붙어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두피의 모공은 피부 모공보다 약 3배 크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Keyword 3 

#물과 알루미늄
주기율표 13족에 3주기에 속하는 금속 원소인 알루미늄(원소기호는 Al)은 은백색의 가볍고 무른 금속으로, 지구의 지각을 이루는 주 구성 원소 중 하나이다. 가볍고 내구성이 큰 장점이 있으며 원자재 및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우리가 주로 알고 있는 알루미늄에 대한 정보는 아마 요리할 때 사용되는 호일 정도가 전부일 것이다. 하지만 알루미늄은 주로 물이 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정화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즉 수돗물의 처리 단계 중 하나인 응집 과정에서 사용되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알루미늄에 대한 논란은 학계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알루미늄 성분이 ‘뇌’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즉 우리가 모르는 사이 서서히 스며들어 학습장애, 기억장애,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의 심각한 문제를 불러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알루미늄은 고체 상태로 여러 가지 가공품, 완제품 등에 함유되어 있지만 액체 형태의 물에 함유된 상태로 인체에 들어오게 되면 심각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가장 적게 흡수되는 형태는 나노 입자 형태가 아닌 규산 알루미늄이다).

알루미늄에 노출되지 않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예방’이다. 집이나 직장에서 수돗물을 어떤 형태로 사용하고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하며, 특히 일상생활에서 알루미늄으로 된 주방 도구가 열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알루미늄이 들어간 식품 첨가물이나 화장품 성분, 피부를 빛나게 해주는 메이크업 제품에 들어가 있는지도 재확인해야만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알루미늄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E173(은화색 색소·식품), E520(황산 알루미늄·조린 과일 및 채소, 소금을 사용한 식품), E541(인산 알루미늄·베이킹 파우더 종류), E1452(알루미늄스타치옥테닐석시네이트·유화제) 등이 있다.




 Keyword 4 

#화학물질의 정확한 검색
앞으로 이야기할 화학물질, 즉 화학성분들은 우리에게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 우리의 병을 고쳐줄 수도 있고, 장기간 몸에 축적하여 암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또한 아무리 독성 물질로 증명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사용되는 양에 따라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도 한다. 이러한 화학물질이 주는 양면성 때문에 우리는 혼란을 겪게 되고, 때로는 무관심으로 발전하게 된다. 막연하게 물건을 판매하는 기업의 마케팅만을 100% 믿고 제품을 소비하며 광고에 나오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들을 무의식적으로 따라하게 되는 것이다.

가습기 사태가 우리의 삶을 절망적으로 휩쓸고 지나간 지 몇 년도 채 안된 시점에서 며칠 전 경악할 만한 라디오 광고를 들었다. 옷과 방에 뿌리는 향기 나는 탈취제를 선전하는 제품인데, 광고의 요지는 쉴 새 없이 더러워진 우리의 옷, 방에 뿌리라는 내용이었다. 이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MCIT; Methylchloroisothiazolinone, MIT; methylisothiazolinone)이 들어간 제품으로 가습기를 자주 청소하라는 내용과 하나도 다른 게 없다.

그렇다면 유해물질에 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는 화장품 성분을 분석해주는 블로그나 어플이 많지만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그다지 정확하지 않다. 우선 이 물질이 왜 불안정한지, 왜 발암물질인지, 왜 피부를 가렵게 하는지 등과 같은 안정성 실험의 배경이 전혀 나와있지 않다는 것이다. 한가지 큰 예로, 노화 화장품에 필수로 들어가는 비타민 E 성분인 ‘토코페릴 아세테이트’ 성분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화장품 성분 분석 어플에서는 좋지 않은 성분으로 등급 분류가 되어있다. 절대로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화장품, 식품, 약품 등에 들어가는 성분들은 이러한 형태의 숫자 등급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그래서 필자가 추천하는 사이트는 바로 
‘ECHA(European Chemicals Agency; 유럽화학물질관리청)’이다. 궁금한 화학성분이나 화장품 성분의 이름을 영어로만 정확히 알고 있으면 (EX; paraben, ammonium nitrate, 2-methylresorcinol 등) 검색 시 이 성분이 ‘어떤’ 신체기관에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흡입·섭취·흡수되었을 시 ‘어떤’ 위험이 나타날 지가 정확하게 나와있다. 예를 들어 피부에 알레르기를 일으킨다고 잘 알려진 성분이 실제로는 흡입 시 위험을 일으킬 수가 있는 경우가 있다.

자신이 만약 해당 업계의 전문가라고 생각한다면 한국 검색사이트나 어플에서 손쉽게 검색하지 말고 ECHA 사이트로 달려가자. 정확한 분석·임상·독성·안정성 자료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Keyword
 
#독소의 메커니즘
앞서 이야기한 유독물질들이 우리 몸에 침투하면 처음부터 축적되는 것이 아니라 간이 열심히 일해 그것을 녹여 배출시키려고 한다. 즉 간 효소의 도움으로 유해물질들을 분해해 소변, 담즙, 대변으로 배출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신체가 스트레스에 처한 상태이거나 유해물질들이 지속적으로 많은 양이 유입된다면 간도 파업을 할 것이다. 파업기간 동안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고 혈액 속을 떠다니게 되면 우리의 뇌는 그것을 절대 가만두지 않는다. 뇌는 유해물질이 몸 곳곳을 돌아다녀 장기 곳곳에 치명적인 병을 주려고 하기 전에 지방이 이를 흡수하도록 명령한다. 다시 말해 지방이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들을 흡수하는 일종의 방어벽 역할을 함으로써 우리 몸을 급성중독으로부터 보호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지방은 위험물질들을 굉장히 천천히 제거하기 때문에 만성 중독으로부터 피할 수 없다. 그렇다고 지방을 너무 빠르게 줄이려고 하면 위험물질을 흡착시켜 녹여주고 저장해주는 지방이 갑자기 사라지니 또다시 위험물질들을 혈액으로 나와 이번에는 정말로 생식기 혹은 민감한 장기에 들러붙는 수밖에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지방만을 빼기 위한 무리한 다이어트는 절대 금물이며 유해물질의 섭취를 줄이고 우리 몸의 독소분해 기관인 간이 잘 일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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