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흐름에 맞춰 에스테틱 자격증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시데스코 국제 자격증의 최근 행보를 중심으로 에스테틱 자격증의 발전 방향을 살펴보자.
우리나라에서 피부미용자격제도가 시행된 지 10년이 되어가고 있고 그 이후 각 분야별로 자격제도가 세분화되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미용 분야에 4가지 국가자격증이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할 것이다. 반면 유럽문화권에서 파생된 국제자격증은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금씩 과목별 자격증이 파생되었다고 봐야할 것이다. 피부미용의 국제자격증은 유럽문화권 중심의 자격증제도를 기준으로 맞춰져 아시아권이나 미주문화권 교육문화에 적용하는 부분이 쉽지 않았다. 특히 미국이나 캐나다는 연방국가로서 주마다 법이 다르고 허용되는 자격증도 달라 우리나라에서 미국의 자격증을 따도 어느 지역에서는 인정되고 어느 지역에서는 인정되지 않아 그 실효성이 떨어졌다. 반면, 유럽문화권의 기준으로 만들어진 자격증, 예를 들어 시데스코(CIDESCO), 아이텍(ITEC), 시브텍(CIBTEC)은 미주문화권에서 요구하는 자격증의 시간보다 월등히 많은 시간을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 접근성이 떨어졌다. 각 과목별 일정시간 이상을 이수해야 하는 부분은 우리나라 교육제도에 접목하기 쉽지 않았다. 이러한 나라별 차이에 따라 국제자격증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수요가 떨어져 국제자격증을 주관하는 기관들은 다양한 자격증을 신설하고 각 나라의 교육프로그램에 직접적인 접근성을 높이고자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자격증인 시데스코(CIDESCO)의 최근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2018년 시데스코(CIDESCO)는 3개의 수료증 과정을 신설했는데 이는 미국시장의 접근성을 상당히 용이하게 만들었다. 3개의 수료증 과정은 Certificate in Skin Care(730시간), Certificate in Aesthetics(800시간), Certificate in Body Therapy(565시간)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료증 과정 이수 후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 1,200시간에 부족한 부분은 PG프로그램으로 추가하여 Diploma를 취득할 수 있다. 이는 미주로 이민 혹은, 취업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굉장히 효율적이며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미국 혹은 캐나다에서 요구하는 부분만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는 뷰티숍에서 네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 부분을 참고하여 보완하면 현지에서 일을 구하기도, 적응하기도 쉬워진다. 따라서 학습자에게는 본인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따라 선택지가 넓어지고 시간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학원이나 학교에서도 과정을 새로 신설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Diploma 과정에서 교과목이 겹치는 부분만 수료증과정 학생들을 들어오게 하고 시험은 별도로 신청하여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면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주목할만한 것은 이론시험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도록 한 것인데 기존에는 실기시험과 이론시험을 국제감독관이 주관하여 현장에서 보았지만 이제는 이론시험은 온라인을 통해 필기시험 전에 볼 수 있다. 이는 시험을 신청할 때 본부와 상의하여 결정할 수 있으며 컴퓨터 시설이 이미 되어있는 대학에서는 이론시험을 볼 수 있는 요건만 갖추면 시험이 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에는 학교에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이론시험을 온라인으로 보게 되면 국제 감독관이 결과를 본부에서 받아 가지고 오게 되며 실질적으로 시험날짜를 하루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시험에 관한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된다. 이는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I T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시간과 비용의 절감을 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 대단히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시데스코 뷰티 테라피 교과과정과 스파 테라피 교과과정이 European qualification framework에 정식으로 자리잡아 Higher National Certificate/Diploma(HNC/HND)에서도 정식으로 학점으로 인정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시데스코를 별도의 과정으로만 등록하여 자격증을 취득하는 방법에서 벗어나 유럽의 교과과정에 정식으로 안착하여 교과과정의 우수성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뷰티테라피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좀 더 직접적으로 시데스코를 홍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다 학생들도 정식 교과과정을 통해 용이하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NCS과정형에 일부 적용하여 국가자격증과 시데스코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 볼 만하다.
이렇듯 국제자격증도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맞추어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접근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물론 기존의 자격증뿐만 아니라 새롭게 선보이는 자격증도 많고 국가자격증도 검정형과 과정형으로 나뉘는 등 변화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가 현재와 미래에 초점을 맞추어 피부미용 시장에서 요구하는 것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 활용가능성이 높은지를 따져봐야 할 것이다. 내수시장의 활성화가 쉽게 되지 않고 있고 인구도 점점 줄고 있어 이제는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다. 교육도 유학생이나 해외에서 국내로 취업하고자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신설하지 않으면경쟁력을 가지기 쉽지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하고 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에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이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많은 것을 변화하지 않고 기존의 틀에서 약간의 변화를 가져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약간의 변화들이 궁극적으로 교육시장을 활성화하도록 돕고 현장에서 적용하도록 하여 장기적으로 피부미용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시데스코(CIDESCO)의 업그레이드된 소식은 다음 블로그 Global Beauty Therapy with CIDESCO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