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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혜]피부미용인의 해외취업

2018.07.05





취업시장에는 경계가 없다. 청년실업률이 계속 높아지면서 국가나 학교에서 청년들에게 해외취업을 권장하고 있으며 전문대나 4년제 대학을 나온 미용전공 학생들이 심심치 않게 국제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해외취업은 생각보다 준비해야 하는 사항이 많고 국내시장과의 다름을 알고 나가야 하는데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취업을 나가는 국가의 취업관련 법을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만 30살이 되기 전에는 워홀이라 불리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해외취업을 나간다. 대표적으로 많이 나가는 나라는 호주, 캐나다인데 호주는 비교적 워홀 절차가 까다롭지 않아 가장 많이 선호되고, 캐나다는 최근 몇 년 사이 절차가 까다로워지고 신청인원의 제한으로 비자를 받기가 쉽지 않다. 어느 나라를 가건 1년이나 2년 단 기간만 일을 하고 돌아올 것이 아니라면 현지에서 비자만료 기간 안에 정식 취업비자를 내줄 수 있는 고용주를 만나 안정적인 직장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취업을 나간 나라의 문화와 언어 구사력이다.



  
언어  
언어는 어느 나라로 취업을 나가건 해외 취업을 나간다면 가장 일 순위로 준비해야 할 사항이다. 대부분 영어권으로 취업을 나가기 때문에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구사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현지에서 비자 연장이나 현지인의 숍으로 취업을 하고자 할 때 인터뷰를 하고 차별 없는 임금을 협상할 수 있다. 최근에는 중국으로도 많이 취업을 나가는데 대부분 업체에서 숙소를 구해주고 월급도 좋다고 하지만 중국 역시도 언어의 장벽이 높기는 마찬가지이다. 한국에서 대학이나 혹은 에이전시를 통해 취업할 때 대부분 현지에서 한인교민이 운영하는 어학원 겸 유학원을 통해 2~3개월 어학을 배우고 인터십의 형태로 취업을 하는데 안정적인 취업비자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 한인이 운영하는 기업이나 숍에 들어가 취업을 해도 현지생활에 적응하려면 언어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집을 계약하거나 비자연장을 신청하거나 혹은 아플 때에 언어가 되지 않아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20대 초반에 해외취업을 나간다면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감이나 부담감이 있는데 언어가 어느 정도된다면 처음엔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고 조금씩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 언어가 되지 않을 때에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를 막막함이 더 커지고 외로움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대부분 1년간의 비자가 만료될 때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문화  
문화적인 부분은 좀 더 섬세하다. 인종차별이 나쁜 건 누구나 알지만 아예 없는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아시아인이 영어를 못하면 차별 받는 경우가 더 빈번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겸손하다는 기준이 영어권 나라에서는 만만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회 초년생들은 부당한 일을 겪어도 항의하지 못하는데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굳어진다. 즉, 부당한 대우를 해도 반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면 더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만약 본인이 일을 하면서 상식에서 벗어난 일을 해야 할 경우 반드시 주변에 물어보고 이를 즉시 시정하지 않으면 본인에게 불이익이 돌아온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는 에스테티션에게 팁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고객이 카드로 결제할 시 팁을 카운터에 맡기고 가는 경우가 있다. 이 때 팁은 숍에서 가지는 것이 아닌 에스테티션에게 가야 하는데 이를 숍에서 월급이나 주급을 줄 때 정산한다고 하고 은근슬쩍 빼먹거나 덜 주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이를 모르고 지나가거나 확인을 안 할 경우 바로 확인하지 않은 본인의 책임이지 않냐며 슬쩍 넘어가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바로 정산을 해주는 곳도 있겠지만 해외에서 혼자 생활을 하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격증  
마지막으로 각 나라에서 통용되는 자격증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좋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자격증은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시데스코(CIDESCO), 아이텍(ITEC), 시부텍(CIBUTEC) 등이 있다. 국가자격증이 없는 호주, 영국 등에서는 이 자격증 중 하나만 있어도 취업하는데 크게 무리가 없다. 최근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 크루즈 Steiner에서 한국인 취업생이 최초로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1등을 하고 서울, 부산에서 취업인터뷰를 하는 등(자세한 내용은 Steiner Europe facebook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제자격증을 한국에서 취득하면 해외업체에서 직접고용 면접을 볼 수 있게 됨에 따라 국제자격증을 취득하여 해외취업을 연계할 수 있는 방법이 오픈 되고 있다. 국제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대학이나 학원에서는 이러한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취업자리를 학생들에게 소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국제자격증을 취득하더라도 국가자격증이 별도로 있는 일본이나 캐나다 등으로 갈 경우 현지의 학원이나 학교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


피부미용인의 해외취업은 앞으로 더 많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성공적인 해외취업을 위해서는 많은 안전장치가 필요하지만 최소한의 준비를 해야 한다면 언어, 문화차이, 합법적인 자격증을 먼저 갖추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넓은 시야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생각보다는 조심스럽게 준비하는 마음으로 시간의 여유를 두고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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