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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하] 생명의 불씨, 아그니! 아그니를 존중하는 삶

2022.09.26




 
건강해지는 것은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어떤 식단이 좋은 지의 문제가 아니다. 자기 자신의 아그니를 존중하는 습관, 스스로를 편하게 하는 음식에 대한 관찰과 일찍 자고 운동하는 건강습관, 자기 자신을 아끼는 습관에서 비롯된다.



내가 선택하는 삶, 아그니를 존중하는 자세
그 누구도 스스로의 과거는 바꿀 수 없다. 하지만 누구든지 내일을 바꿀 수는 있다. 변화를 원한다면 올바른 씨앗을 심어야 한다. 삶의 주체가 되어 의식적으로 선택하고, 외부환경에 반응해야 한다. 충동적인 삶이 아닌, 내가 스스로 선택을 하며 그 결과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인연과보(Nidana & Karma)의 진리이다. 자신의 현재 모습은 100% 자신의 ‘선택에 의한 결과’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변화의 시작점이다. 누구나 사연이 있다. 드라마나 영화보다도 더 기가 막힌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있다.

삶이 공평하지 않다고도 느끼며, 주어진 조건이 남들보다 열악한 것이 자신의 변화를 가로막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인생은 그 누구에게도 공평하지 않으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펼쳐지는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각자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얼마만큼의 결과를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의 퀄리티가 결정될 뿐이다.

최악의 환경에서도 시련을 기회 삼아 최고를 만들어내는 모범적인 스토리가 있는가 하면, 누가 봐도 남부럽지 않은 조건의 인생일 것 같지만 그 안에서 크나큰 괴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도 있다. 우리 모두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그것을 시작하는 방법을 아유르베다 의사에게 묻는다면 ‘아그니’를 존중하는 자세라고 하겠다.







아그니, 생명의 불씨
산스크리트어로 아그니(अग्नि)는 ‘불(Fire)’이라는 의미를 가진 상징적인 단어이다. 자연적으로 불이라는 원소가 가진 특성을 관찰하여, 사람의 생명현상을 설명하는 도구로 사용했으며, 말 그대로 우리의 생명력과도 같은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아그니를 가장 직관적으로 느끼는 방법은 몸에 손을 대보는 것이다.

느껴지는 따뜻함, 그것이 ‘나’를 느끼는 가장 큰 지표이며, 생명을 다한 사람, 즉, 아그니가 소멸한 사람은 차갑게 식게 되는 것. 아그니는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것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음식을 소화시키고 대사하며, 흡수하는 역할도 하며, 피부로 들어오는 것을 처리하기도 한다.

이러한 아그니의 가장 큰 결은 유전적으로 결정되며, 그 체질적인 경향에 따라 베이스가 되는 성질이 결정된다. 쉽게 말해, 철도 씹어 먹을 튼튼한 장사를 만들기도 하고, 쉽게 탈이 나는 그 근본은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요소가 강하다는 것인데, 여기서 절대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그 누구도 체질 때문에 아프지는 않다는 것이다. 체질적인 성향으로 본인 아그니의 기반이 만들어지지만, 각자의 후천적인 선택에 의해 그것의 병리와 생리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변비 체질, 설사 체질, 알레르기 체질이라는 것은 없다.

스스로의 아그니를 존중하지 않는 음식과 수면패턴 그리고 가장 큰 요소인 마음습관에 의해 질병이 만성화된 것일 뿐이다. 이러한 후천적인 선택의 요소들에 의해 아그니의 현재 상태가 결정되며, 의식적으로 음식을 선택하고, 식습관을 가져가는 사람은 아무리 약한 소화력을 가지고 태어나더라도 절대로 아프지 않다.

그것이 아그니가 가진 특성이자 힘이다. 내가 얼마나 아그니를 존중하는 습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지가 자신의 인생 퀄리티를 결정짓는다. 현재의 우리는 각자가 먹어온 음식들의 결과이며, 그것이 유전적 질환, 가족력의 스위치를 누르거나 피해 가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존중하는 습관
아그니를 형상화해 보자. 내 몸 안에 불이 타고 있고, 그것을 잘 보존하고 존중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아그니 상태는 모든 사람이 다른데, 누군가는 눈을 뜨면 활활 타오르지만, 누군가는 굉장히 약한 상태로 시작될 수도 있다.

그것을 어떻게 준비시켜서 하루 종일 에너지로 쓸 지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한다. 하루 동안 나의 아그니를 어떻게 보존하고, 달래고, 연료를 주면서 사는 지에 따라 컨디션이 결정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대로 시동이 걸리기도 전에 잠을 깨기 위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부어 넣는다면, 내가 가진 불이 활활 타오를지 아니면 있던 약불마저 더 꺼질지는 쉽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뜻하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주스나 음료보다는 따뜻한 물 한 잔이 소화력에 굉장한 도움을 줄 수 있다. 허겁지겁 일어나 스스로를 위한 시간 없이 출근해서 아이스 음료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보다는, 조금 일찍 일어나 차분하게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고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시작하는 하루가 더 에너지 넘치지 않을까.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시작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아그니에게 ‘쉬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조금씩 자주 먹는 것만큼 아그니를 괴롭히는 것이 없다. 행복하고 건강한 타이탄들은 공통된 식사패턴이 있다. 먹는 아이템들이 정해져 있으며, 먹고 마시는 시간도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조금씩 자주 음료와 물을 마시고, 식사시간도 일정하지 않으며, 간식을 달고 사는 사람들의 혈액검사를 해보면 염증수치가 굉장히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 염증수치가 바로 질병의 스위치를 누르는 가장 큰 요인이 되며, 그 어떤 인종,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하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다.

아유르베다 뿐만 아니라 현대의학에서도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이다. 자주 먹고, 마시는 사람은 절대로 건강할 수 없고, 그 이유는 소화와 대사를 일으키는 시스템에 쉬는 시간이 없어, 자정작용(디톡스)이 일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아그니를 보호하고, 존중하려면 하루 3회만 먹는 습관을 만들어야 하며, 영양제도 보충제도 음료수, 과일, 하루견과도 음식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입에다 무언가를 가져다 대는 횟수를 체크해 보자. 3회 이상으로 먹고 마시고 있다면, 건강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그저 인체의 자정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서 암 치료에도 활용하는 것이 ‘간헐적 단식’, ‘오토파지’ 효과이며, 대단한 것이 아닌 먹고 마시는 횟수를 제한하는 것뿐이다.







건강한 습관
건강해지는 것은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건기식을 챙겨 먹거나, 채식을 하거나, 어떤 식단이 좋은 지의 문제가 아니다. 자기 자신의 아그니를 존중하는 습관, 스스로를 편하게 하는 음식에 대한 관찰이 핵심이다. 아그니를 보호하고, 잘 다루는 것이 질병으로부터 되감기를 시작하는 요인이자, 큰 질병을 방어해 내고 지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다.

현대의학에서 주목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과학과 일맥상통한다. 먹고, 마시고, 바르고, 씻는 습관으로 결정되는 자신의 전체 미생물 지도에 따라 우리의 삶의 퀄리티가 결정되고, 질병의 유무가 결정된다. 자연스러운 음식을 먹고, 마시며, 화학제품을 멀리하는 것으로 여러분은 건강해질 수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의 이름을 딴 보충제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으로 건강을 찾는 것이 아니다. 자신을 아끼는 습관부터 시작하자. 심플하게 시작해보자. 누구나 아는 진리의 건강습관인 일찍 자고, 적당히 먹고, 운동하고. 그리고, 관찰해보자. 무엇을 먹으면 불편한지.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을 끊어내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지만, 내일은 바꿀 수 있다. 오늘부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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