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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주] 고객의 만족을 높이는 에스테틱 파우더룸 만들기

2020.06.04




 
사람마다 피부색에 맞게 어울리는 옷 색깔이 있듯이 에스테틱 거울에 딱 어울리는 빛이 있다. 그 빛이 바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고객이 결정을 내리는 곳은 거울 앞. 그곳의 빛을 점검하자.





손님이 자꾸 줄어들어 걱정이라며 에스테틱 원장님이 한 번만 방문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직접 숍에 가서 보니, 의외로 문제점을 빨리 발견할 수 있었다.

관리를 받고 나온 후 파우더룸에 앉아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을 보니, 마사지를 받기 전보다 훨씬 못생겨 보이는 게 아닌가. 게다가 피부는 얼룩덜룩 더 지저분해 보였다.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니 눈이 부실 정도로 밝은 백색 형광등이 켜져 있었다.

필자의 얼굴을 관리 전보다 더 못생기게 만든 것은 바로 파우더룸 천정에 달린 조명의 색상 때문이었다. 아마 6000K(켈빈) 정도 되는 듯했다. 여드름을 짠 자국이며 미세한 잔주름까지 극도로 선명하게 들어나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였다.

원장님께 형광등을 당장 노란 빛이 도는 램프로 교체해, 파우더룸의 색온도를 3500K정도로 은은하게 유지하라고 조언해 주었다. 일주일 뒤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궁금해서 다시 찾아가 보았다.

관리를 받은 고객의 만족도가 2배로 상승했고 회원 재가입율도 50%로 높아졌다고 했다. 이유가 뭘까? 바로 파우더룸의 조명의 색상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매출이 올라가는 에스테틱 비주얼 브랜딩의 비밀 3편에서는 에스테틱 파우더룸 빛의 색상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어 보려 한다.









백화점 1층 화장품 코너에 가보면 각 브랜드 매장마다 거울이 있다. 그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어땠는지 기억나는가? 평소보다 피부가 훨씬 밝고 깨끗하게 보였을 것이다.

이런 말을 하면 많은 분들이 실망할지도 모르겠지만, 화장품 코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평소보다 왜곡되게 자신이 예뻐 보일 것이다. 그 이유는 더 아름답게 보이는 빛의 온도로 조명을 설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화장품 매장 테이블 위에 놓인 거울만 보면 무의식적으로 쳐다보며 자신의 미모를 확인하는데, 이때 아름다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자신감이 상승하면서 더 많은 쇼핑을 하게 된다. 그래서 백화점 1층 화장품 브랜드에서 가장 신경 쓰는 것이 바로 거울 앞 조명이 주는 빛의 온도이다.

만약 거울 앞에 정오의 뙤약볕(6000K) 같은 흰색을 사용한다면 피부의 미세한 트러블까지 도드라져 보이게 된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이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면, 화장품 구매로도 이어지지 않을 테고 결과적으로 백화점 전체 매출이 하락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색온도를 써야 여성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여성들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색온도는 해 뜨고 한 시간 뒤에 나타나는 빛의 온도인 3500K이다. 약간 노란빛이 도는 살구색 톤의 조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성들이 호텔 화장실에서 셀카를 찍을 때가 많은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호텔 화장실의 색온도가 3500K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3500K이라는 숫자는 몰라도 그곳에서 자신들이 유독 아름다워 보인다는 느낌을 알고 있기에 여성들은 화장실에서도 셔터 누르는 일을 멈출 수가 없다.

이런 호텔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 중 하나인 화장실의 조명도 대체적으로 노란빛으로 되어있다. 일반 아파트 욕실에서도 흰색 형광등이 아닌 노란빛의 조명을 사용 하는데 그 이유는 욕실에서 하는 행동을 원활하게 해주기 위함이다.

욕실에서 주로 샤워나 배변 활동을 하는데 이때 백색 형광등이 켜져 있으면 아무리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도 피로가 쉽사리 풀리지 않는다. 바로 형광등이 내뿜는 흰색 빛은 사람을 긴장시키고 딱딱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자연광과 가장 비슷한 파장을 가진 노란빛은 세포의 긴장을 풀어주고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호텔이나 가정집 화장실에 노란빛이 도는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다.

화장실과 욕실에 적합한 노란색의 색온도는 3500K이다. 이처럼 사물이나 장소에 따라 색온도는 다르게 쓰여야만 더 적절한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럼 본격적으로 빛의 온도가 무엇이고 공간별로 어떻게 활용하는지 살펴보자.









빛의 온도는 어떻게 측정하고 설명할 수 있을까? 쉽게 설명하면 밤거리를 걷다가 주택의 창문에서 흘러나오는 백열전구의 빛은 따뜻하고 포근하게 느껴진다.

이 빛의 색온도는 붉은색이다. 반면 골목에 켜져 있는 가로등은 푸른 기운이 느껴진다. 이처럼 세상의 모든 빛은 색을 지니고 있으며 이것을 빛의 색상인 광색이라고 한다. 이러한 빛의 색을 구별하기 위하여 고안해낸 것이 바로 색온도이다.

한 가지 더 예를 들어보면 어렸을 때 쇠젓가락을 달궈서 헤어 스타일링기처럼 썻던 기억이 있는데 이때 서서히 가열되고 있는 쇠젓가락을 살펴보자. 처음에 막대가 가열되기 시작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열)만 방출하다가, 더 가열되면서 뚜렷하지 않은 빨간색으로 변하게 된다.

막대가 뜨거워질수록 더욱더 오렌지색을 띠고 그 다음에는 노란색으로, 온도가 매우 높아지면 백열이 되어 흰색이 된다. 이때 온도에 따라서 철제 막대의 색상이 변하는 것을 바로 ‘색온도’라고 한다.

색온도를 나타날 때는 ‘켈빈(Kelvin, K)’이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대게 의식하지 못하지만, 해가 떠서 해가 질 때까지 우리는 켈빈이라는 녀석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이 살아가고 있다. 해의 위치에 따라 색온도가 달라지는데, 동 트는 시점의 색온도는 2200K로, 우리가 흔히 보는 촛불의 색온도 정도로 보면 된다.

해가 뜨고 40분 후에는 3000K정도로, 노란빛이 도는 살색에 가까운데 이것이 바로 우리를 깨워 일터와 학교로 보낸다. 해 뜨고 2시간이 지나면, 4000K가 되는데 백색 형광등, 온백색 형광등, 할로겐 램프 등이 이와 같은 수준이다. 정오의 태양은 5800K정도로, 냉백색 형광등 빛에 가깝다.

이처럼 다양한 수치를 보이는 빛의 색온도를 잘 사용하면 식당에서 음식을 더 맛있게 보이게 하거나, 편안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매장에서 집중시키고자 하는 상품을 적절하게 부각시키는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조명의 색온도 하나만 바꿔도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에스테틱을 운영하는 사람들이라면 우리 고객의 얼굴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빛의 온도에 대한 개념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인스타그램, 싸이메라… 한번쯤 들어본 적이 있는 사진 기반형 SNS들은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은 것일까? 인스타그램은 서비스 시작 4년 만에 월간 활동 사용자 수가 무려 3억 명을 돌파하며 트위터의 2억 8,400만 명을 앞질렀다고 한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시장 지배자들의 틈새에서 인스타그램과 싸이메라는 사진 특화라는 장점으로 자신만의 위치를 잡아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실제 모습보다 더 아름다워지고 싶어 하는 여성 고객의 심리를 꿰뚫었기 때문이다.

“더 예쁘게 만들어줘” 인스타그램은 친구들의 이러한 요구를 쉽게 들어준다. 아니나 다를까, 사진을 보면 밝고 명랑한 분위기부터 모노톤의 차분한 분위기까지 다채롭게 연출이 가능하다. 젊은 사용자들은 시쳇말로 ‘간지난다’는 게 바로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똑같은 사진도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인스타그램 사진 편집의 비밀은 바로 ‘사진 필터’에 있다. 필터는 찍은 사진의 밝기, 채도, 색온도, 대비, 선명도 등을 조절해주는 프리셋인데, 인스타그램의 필터는 강도를 조절해 원본과의 차이를 확인해가며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스타그램 필터는 인스타그램 월간 활동 이용자 3억명 중 95%가 사용할 만큼 핵심 기능으로 꼽힌다며, “사진에 예쁜 필터를 적용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여성 이용자도 많다”라고 밝혔다.

빛의 온도가 무엇인지 몰라도 저절로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인스타그램을 여성들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들이 사용하는 필터를 보면 아침에 해가 떠서 질 때까지 나타나는 빛의 온도를 필터로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필터는 노란빛이나 살구색 계열인 발렌시아, 아마로, 라이즈, 메이페어, 허드슨인 것을 알 수 있는데, 푸른빛에서는 아름다워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한국 가정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색온도는 천장의 밝고 환한 빛이 전체를 비추는 형태이다. 그런데 이런 환경은 사람을 끊임없이 긴장하게 만든다. 거실에서 쉬어야 하는데 강의실에서 공부하거나 사무실에서 일하는 듯한 환경이 지속되는 것과 같다.

휴식을 취해야 하는 공간에서 조차 우리는 수직으로 떨어지는 형광등 빛에 과하게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형광등의 불빛은 5000~6000K 정도로 지나치게 밝고 차가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긴장감과 불안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전구색은 웜화이트라고 하는데, 색온도가 3500K 정도로 노란 불빛이라 약간 어둡지만 따뜻한 느낌을 준다. 하얀 계열의 색온도 중에서 5500~7000K를 화이트, 7000~11000K를 쿨화이트라고 한다.

이보다 낮은 4500~5000K가 가정용으로 사용하기 좋은데, 태양광에 가장 유사한 빛으로 눈 건강에 가장 좋다. 7000K이상 되는 쿨화이트는 살짝 푸른빛이 돌고, 주로 거리 조명에 쓰이며 가정용으로 사용하면 심각한 시력 손상을 유발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다.

일반적인 쇼핑 공간이나 매장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색온도는 4000K로, 푸른빛이 도는 형광등이 아닌 온백색을 띄는 형광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는 고객들이 가장 편안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색온도이기도 하다.

해 뜨고 2시간 뒤 사람들이 일하러 나가고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색온도를 매장에 적용시킨 것이다. 그러므로 집 거실의 색온도 역시 3800~4200K 정도로 맞추면 편안하면서도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에스테틱에서도 고객 대기 공간을 3800~4200K 정도로 맞추면 좋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책상에 앉아 선생님 말씀에 집중해야 하는 강의장 빛의 온도는 얼마가 적절할까? 강의장은 보통 5000~6000K 정도로 색온도를 설정한다. 이렇게 설정하는 이유는 사람을 긴장시키고 딱딱하게 만들기 위해서이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공간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독일의 함부르크-에펜도르프 대학 병원이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비교 실험을 했는데, ‘활동’, ‘정숙’, ‘학습’ 모드에 따라 각기 다른 세기와 색온도를 조절하는 조명을 설치한 것이다.

이 교실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일반 교실 학생들보다 읽기 속도가 35% 향상되고 읽는 동안 실수도 45% 줄었다. 취학 이후의 아이들을 위해서는 빛의 밝기와 양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시력보호용 스탠드를 사용해야 해야 하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여 빛의 온도를 상황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LED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과목별로 색온도를 다르게 하면 학습 효과가 더욱 좋아진다고 한다. 미술·음악 등 정서적인 예술 활동의 과목을 공부할 때는 3000K 정도의 부드러운 빛을, 국어·영어·사회 등 암기과목에는 집중력을 높여주는 5000K 정도, 수학·과학 등 이성적인 영역을 공부할 때는 6000K의 빛을 적용하는 게 좋다.









이처럼 우리가 사용하는 인공 빛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어둠을 밝혀주지만 잘못 사용하면 눈 건강을 해치고 생체 리듬을 교란시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공간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 조명을 사용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좋은 생활 리듬으로 생활할 수 있다. 에스테틱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본인의 매장 공간별 특성에 맞는 빛의 온도를 적용해야 한다.





화장품, 마사지숍, 귀금속, 패션 분야 등 고객이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확인해보는 매장에서는 거울 앞 조명의 색온도를 매우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

오늘 당장 우리 에스테틱의 거울 앞에 푸른빛이 도는 형광등이 켜져 있는지 확인해보자. 푸른빛이 돌고 있다면,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푸른빛이 도는 조명은 사람의 얼굴을 환자로 만들어 내쫓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 에스테틱의 가치를 제대로 표현하고 싶다면 거울 앞의 색온도를 3500K으로 조절해보기 권한다. 고운 피부 결과 생기도는 얼굴로 고객을 기분 좋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관리 덕분에 전보다 훨씬 더 아름다워졌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번 호에 소개한 파우터룸 빛의 온도는 에스테틱에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당장 파우더룸 앞으로 달려가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더 예뻐졌는지 확인해 보세요.

예쁘게 보이지 않는다면 천정의 조명 색상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차가운 빛이 도는 흰색 등을 따뜻한 빛이 도는 색상으로 교체만 해도 고객들은 두 배 더 아름다워집니다.

조명 색상 교체는 인테리어를 교체하는 것처럼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당장 변화를 줄 수 있는 포인트이기 때문에 꼭 한 번 점검하시고 실행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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