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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관규] 와인 애호가

2018.05.16





와인 소비자들은 동일한 주류를 계속 찾아 마시는 애주가들과는 다른 소비 형태를 보인다. 소비자의 성별, 나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와인의 선호도가 다양한데, 이번호에서는 와인의 소비 패턴과 와인 소비자 분류에 따른 애호가들의 특징에 대해 살펴본다.






 
 와인 소비 패턴 
 
와인 소비자들은 동일한 주류를 계속 찾아 마시는 일반 애주가들하고 다른 소비 패턴을 가지고 있다. 하늘의 별 만큼 많은 다양한 와인 중에 몇 종류만 마신다는 것은 진정한 와인 애호가라 할 수 없다. 와인 소비자는 전통적으로 하우스 와인, 테이블 와인과 같은 일반 와인에서 고급 와인으로 점차적으로 진보하게 된다. 또한 소비자의 성별, 나이, 소득,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마시기 쉬운 저렴한 제네릭(생산자 상표부착) 와인 또는 하우스 와인부터 마시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화이트 와인은 중저가의 샤르도네, 리슬링, 소비뇽 블랑 같이 접근하기 쉬운 품종 와인으로 시작한다. 점차적으로 오크 숙성한 샤르도네 또는 개성 있는 소비뇽 블랑, 비오니에 같은 향과 맛이 풍부한 와인으로 점차 바뀌게 된다. 품종을 이해하고 나면 프랑스 부르고뉴, 몽라쉐, 독일 모젤, 미국 나파밸리 와인과 같이 지역별 고급 화이트 와인을 찾게 된다. 레드 와인 역시 마시기 부드럽고 가격 또한 부담이 되지 않는 제네릭 와인에서 메를로, 까베르네 소비뇽, 쉬라즈 등 품종 별 와인을 찾게 되고 점점 프랑스 그랑 크뤼(Grand Cru), 이태리 수퍼 투스칸, 미국 컬트 와인 등 최고 품질 와인을 애호하게 되는 것이다.


와인 소비자들은 이러한 소비 패턴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모든 와인 애호가들이 그렇지는 않다. 와인 소비자들은 단계적인 진보와는 다른 관점에서 소비가 이루어지며 특히 개인 소득에 따라 여러 타입으로 구분된다. 실제로 얼마의 수입을 가진 사람이 어떤 와인을 선호하는 가에 대한 자료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프랑스나 미국 등 주요 와인 생산국에서 분석한 와인 구매자에 대한 자료를 참고할만하다.









 와인 애호가 특징 
 
먼저, 와인을 자주 마시지 않는 소비자는 자국 내 생산되는 와인이나 제네릭 와인, 네고씨앙 상표 와인과 같은 저렴한 와인을 레스토랑 식사 또는 이벤트 행사 같은 기회가 있을 때 글라스로 여럿이 함께 마시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와인 구매의 양은 적으며 브랜드 충성도도 높지 않다. 그러나 많은 양의 와인을 마시는 애호가들은 와인을 병으로 구매하기를 좋아한다. 이들은 대게 중산층 이상으로 와인을 더 마시면서도 지불을 덜하는 합리적인 소비자 부류이다. 따라서 선호하는 와인 종류나 브랜드에 대해 정해있지 않으며 언제든지 제품의 품질이나 가격에 따라 선호도가 바뀔 수 있는 소비 이동이 가능한 부류이다.

고품질, 높은 가격의 와인을 마시는 부류는 고소득층 애호가들이다. 이들은 이미 고급 와인에 대한 정보와 가격을 잘 알고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고급 자동차, 좋은 저택을 소유하고 훌륭한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럭셔리 해외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로서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명품 와인을 찾아 소비하고 있다. 이 부류에서는 커다란 와인 소비 이동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처럼 와인 애호가를 분류해 보지만 소득이 많은 사람이 고급 와인을 구매하여 마시는 것은 아니며, 많은 구매자들 사이에는 실제로 소득과 관계없이 다양한 와인을 오버랩 하여 즐기고 있다. 또한 개인의 소득이 증가한다고 하여 와인 소비 수준이 상승되는 것은 더욱 아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저가의 와인부터 마시기 시작한다는 것도 물론 아니라는 것.






 
 와인 소비자 분류 

위에서 살펴 본 것처럼 소비자에 따라 와인의 구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를 분류한다는 것은 쉽지 않으며, 주요 와인 생산 국가가 아닌 국내에서는 더욱 어려움이 있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주류를 즐기는 것이 아니며, 이는 와인을 잘 알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국내 와인 시장에서의 수치와 차이는 있겠지만 와인 마케팅 측면에서 네 가지의 분류를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로
와인 애호가(Connoisseurs), 프랑스어로 ‘꼬네쉐르’라고 하며 와인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자주 구매하는 분류의 소비자들이다. 소비자 전체의 약 5%에 해당하며, 약간은 자기 위주로 편견을 가지고 와인을 즐기며 초심자를 무시하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두 번째로는 와인에 대해 더 알고자 하는
열망 자(Aspirants)들로서 45% 비율이다. 그들은 모든 와인에 대하여 호기심이 있으며,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와인 지식과 정보에 대한 교육과 와인 시음의 경험을 갈망하고 있다. 동시에 와인에 더 익숙한 ‘꼬네쉐르’ 또는 전문가들에 대해 상대적 열등 콤플렉스가 있다.

세 번째로는
새로운 유망주(Newcomers), 와인 시장의 잠재 고객으로 현재는 와인에 별 관심이 없고 많이 마시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들은 주어진 어떤 와인에 대한 충고나 제품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와인 소비자의 35%를 차지하며 앞으로 와인 시장에 가장 큰 고객 층이라 볼 수 있다. 이들이 와인을 알게 되는 와인교육, 비즈니스 식사, 상사의 권유 등의 기회가 있으면 동기가 부여되어 열망자가 되는 부류이다.

마지막으로
단순 소비자(Simple Drinkers), 와인을 자주 마시지만 와인에 관하여 특별한 관심은 없고 단지 습관적으로 와인을 소비하는 부류로서 15%를 차지한다. 이 소비자들은 전세계 다소 균등하게 분포되어 있고 주로 전통적인 와인 생산국가의 고령층 사람들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식사와 함께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끝으로, 일반적인 주류는 제품에 대한 정보나 한정된 품목으로 구매 선택에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반면, 와인은 종류나 맛에 대해 이해하기 쉽지 않고 복잡하여 잘 알고 즐기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살펴본 와인 소비자 특성 및 분류는 현재 와인을 즐기는 내 위치가 어느 정도인가 가늠해 볼 수 있는 기본적인 소비자 정보가 될 것이라 여겨진다.










 INFORMATION 
2006년, 파스칼 마샹(Pascal Marchand)은 자기의 이름을 달고 작은 네고시앙을 시작, 꼬뜨 드 뉘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1,000 케이스만 소량 생산을 해왔다. 2010년에 파스칼 마샹이 모레 따스(Moray Tawse)를 만나 새로운 브랜드인 마샹 따스(Marchand-Tawse)를 출시하며, 부르고뉴 그랑 크뤼와 1등급을 포함한 45개의 원산지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마샹 따스(Marchand-Tawse) 와이너리는 바이오 다이나믹 양조공법을 고집하며, 포도밭뿐 아니라 양조장까지 모든 과정이 유기농법을 고수하고 있다. 아직도 그랑 크뤼와 1등급 포도밭에서는 트렉터가 아닌 말로 직접 밭을 경작하고 있다. 이러한 전통적인 방식과 자연을 기반으로 한 포도재배는 태음력(Lunar Calendar)기준으로 관리가 이루어지며, 모든 것 하나하나 손으로 이루어 내어 진하고 풍미가 강한 특징의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16~18개월 프렌치 오크통에서 숙성과정을 거쳐 부드럽고, 토스티한 여운으로 부르고뉴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와인으로 명성을 가지고 있다.


※2014년 디캔터(Decanter)로 부터 부르고뉴 ‘Top-Winery’로 선정되었으며, 도멘 르프레브(Domaine Leflaive), 로마네 꽁띠(Romanee-Conti) 등 유명 와이너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Tasting Note & Food 
체리색에 석류빛을 띄고 있다. 산 딸기, 체리 류의 풍부한 과일 향과 은은한 동물성 아로마가 나타난다. 상큼한 산도와 부드럽고 섬세한 수렴성을 주는 탄닌이 잘 조화되어 밸런스가 뛰어나다. 강하지 않고 깔끔히 마무리되는 충실한 피노 누아 와인으로 바로 음용해도 좋은 향과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차돌박이, 수육, 돼지 주물럭, 불고기, 와인을 넣은 요리인 꼬꼬벵(닭고기), 부르기뇽(소고기)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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