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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장벽 미세 스크래치

2022.10.13





 
나도 모르는 사이, 피부에 보이지 않는 미세 스크래치가 새겨지고 있다? 건강한 피부를 원한다면, 피부 장벽을 위협하는 미세 스크래치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과연 언제부터였을까? 민감한 피부가 요즘 현대인들의 가장 대표적인 피부 고민으로 자리잡게 된 시점이. 작은 자극에도 피부가 쉽게 붉어지고, 뭘 발라도 해결되지 않는 건조함과 자꾸만 반복되는 트러블에, 툭하면 피부가 뒤집어지기 일쑤.

이처럼 갈수록 피부가 민감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외부 환경과 맞닿아 우리 몸에서 최초의 방어막을 형성하는 피부 표면의 각질층 사이로 작은 균열, 즉 미세 스크래치가 생기기 때문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대기오염에 급격한 온도 차, 장기화된 마스크 착용, 잘못된 스킨케어 습관, 일상 속 스트레스까지, 그 어느 하나로 특정하기 어려울 만큼 피부 장벽에 수많은 스크래치를 가하는 자극원이 매순간 우리 주변을 도사리고 있는 것.

외부 환경과 생활습관의 영향으로 인해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피부 속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여 수분 보유력이 감소하는 동시에 각종 자극과 유해물질이 보다 쉽게 침투하여 피부가 더 민감해지는 악순환을 겪을 수밖에 없다.









미세 스크래치가 위험한 이유는, 눈에 띄는 상처와 달리 그 크기가 아주 작고 미세한 편으로 당장 눈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것. 게다가 피부는 외부 환경에 항상 맞닿아 있기에 일상 속 이러한 영향력으로부터 완벽하게 벗어나기 어렵고, 스스로 알아채지 못한 사이 계속해서 스크래치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 원인을 한 가지로 특정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일상 속 빈번하게 일어나는 미세 스크래치에 일일이 대응할 수도 없는 노릇, 마치 떨어지는 물방울이 돌을 뚫는 것처럼 이를 방치했을 때 손상이 계속 누적되면서 피부에 끼치는 악영향까지 상당하다. 건강한 피부는 각질들이 서로 조밀하게 얽혀 있고 이들 사이를 피지가 둘러싸며 견고한 장벽을 유지하는데, 미세 스크래치가 누적되어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각질 사이 균열과 함께 지질 균형이 무너지며 그 사이로 피부 속 수분이 과도하게 빠져나가게 된다.

이와 같은 피부 파편화 현상으로 인해 피부 결이 거칠어지고 각질이 하얗게 들뜨며 건조함과 속당김이 심화될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피부가 가렵거나 따끔거리고 붉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

또한 이 틈으로 외부 유해 요소나 각종 이물질과 자극에 쉽게 노출되고, 이에 건강한 피부 대비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염증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며 만성적인 트러블과 함께 각종 문제성 징후를 경험하기 쉽고 피부 본연의 재생 과정이 지연되어 노화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 결국 미세 스크래치는 피부 장벽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자극이 지속적으로 가해져 각질층을 서서히 무너뜨리고 더 심한 손상으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문제를 유발한다.









다행히도 피부는 미세 스크래치로 인해 피부 장벽이 일시적으로 손상되었을 때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제때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피부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자극이 가해진다면 미세 스크래치가 계속해서 쌓이고 쌓여 더 큰 데미지를 야기할 수 있다.

결국 피부 장벽이 완전히 허물어지면서 다시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게 되는 것. 이에 피부가 미세 스크래치에 대응하여 골든 타임 안에 자연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회복 탄력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미세 스크래치로부터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하고 건강한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피부 표면의 pH를 약산성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피부는 각질층 표면의 피지막 pH가 4.5~5.5 수준의 약산성 상태를 보이는데, 이를 통해 외부 유해 미생물과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동시에 표피 지질 합성과 단백질 분해 효소 활성에 영향을 주어 각질층의 지질 구조를 견고하게 유지한다.

하지만 각질층의 pH가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나 높아질수록(알칼리성) 유해한 박테리아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반대로 낮아질수록(산성) 각질층의 지질 구조가 쉽게 파괴될 수 있다. 피부 표면의 pH 밸런스를 깨뜨리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부적합한 클렌저의 사용과 과도한 클렌징 습관이다.

세정력이 지나치게 강한 비누나 클렌징 폼 대신 약산성 pH 레벨의 젤, 워터, 밀크 타입의 클렌저를 선택하고 최대 60초를 넘기지 않도록 미온수로 깨끗이 클렌징 한 다음, 세안 직후 약산성 토너나 미스트를 사용해 피부 결을 가볍게 정돈한다.





손상된 피부 장벽을 복구하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동시에 수분이 더 이상 증발하지 않도록 지질 구조를 강화하여 피부의 수분 보유력을 높이고 미세 스크래치로 생긴 틈새를 단단하게 채워주어야 한다.

마치 건물 외벽을 이루는 벽돌과 시멘트에 빗대어 볼 수 있듯이, 피부 가장 바깥에 위치한 각질층은 각질세포와 이들 사이를 메우는 세포간 지질 성분이 겹겹이 쌓인 라멜라 구조를 형성하며 내부 수분의 과도한 유실을 막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장벽으로서 기능한다.

이에 글리세린, 아미노산, 히알루론산, 폴리글루타민산, 필라그린 등 천연보습인자(NMF)로 각질세포 사이 수분을 차곡차곡 채우고, 이와 함께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 또는 이를 보완할 호호바오일, 시어버터, 스쿠알란 등을 결합하여 피부 속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각질세포 사이의 결속력을 높여 수분과 지질 간 적절한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처럼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요소가 충분할 때, 보다 빠르게 정상적인 컨디션으로의 개선과 회복이 가능하다.





칼슘은 피부 장벽인 각질층의 구조를 형성하는 데 기초적인 역할을 하는 기저층의 각질형성세포 증식 및 분화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표피 가장 아래에 위치한 기저층과 유극층에서 칼슘 이온이 세포 내부에 저농도로 분포하다 세포가 상부 과립층에 가까워지면 전하를 잃으면서 세포 내부로 높은 농도의 칼슘 이온이 유입되는데, 이로 인해 세포 안에 존재하던 지질 과립(층판소체)이 바깥으로 나와 세포 표면을 둘러싸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표피의 칼슘 기울기(Epidermal calcium gradient)’라 하며, 건강한 피부일수록 기저층에서 낮은 레벨의 칼슘 이온 농도를 유지하며 과립층에서 그 농도가 점차적으로 증가해 각질형성세포의 증식과 분화의 균형을 최적화한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분화된 세포가 각질층을 형성함으로써 온전한 장벽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것.

이외에도 칼슘 이온은 피부 장벽이 손상된 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벽이 손상되어 피부 속 수분 증발이 가속화될 때, 표피 내 칼슘 이온의 분포가 국소적으로 변화하면서 지질 과립을 빠르게 분비함으로써 장벽 구조가 즉각적으로 회복되는 것. 따라서 손상된 피부 장벽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스킨케어 시 칼슘 성분을 적절하게 보충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포 단위에서의 재생을 정상화하는 동시에 추가적인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부 세포에 가해진 스트레스를 없애고 다시 충분한 에너지를 채울 것. 장벽 손상으로 흐트러진 피부의 재생 시스템을 복원하고 세포 구성 요소를 보호하는 페룰산과 엑토인을 비롯하여 세포 내 축적된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연쇄적인 손상을 방지하는 항산화 비타민 A, C, E와 안토시아닌, 레스베라트롤, 카테킨 등 식물성 폴리페놀, 글루타치온, 퍼플루오로카본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제품을 스킨케어에 추가한다. 더불어 피부는 밤 동안 세포 분열과 증식이 활발해지기에, 자연적인 회복력이 극대화되는 시점에 맞추어 항산화 성분을 나이트 케어로 적용하는 것이 세포 재생과 장벽 개선을 활성화할 수 있는 또 다른 포인트이다.









피부 장벽에 미세 스크래치를 가하는 환경적 요인과 더불어 특히 일상 속 생활 습관을 통제함으로써 손상을 최대한 방어할 수 있다. 외부 환경만큼이나 무의식 중 일어나는 잘못된 생활 습관이 피부 장벽에 미세 스크래치를 가하는 데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 또한 피부는 자체적인 재생 및 복구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어 시간이 흐르면서 손상으로부터 스스로 회복할 수 있기에, 피부가 본연의 회복 능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피부가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온도는 약 30~32℃로, 이때 피부의 신진대사가 활성화되며 외부 자극이나 유해 물질로부터 방어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외부 환경의 온습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환경 피부 속 수분 손실이 증가하면서 장벽 구조가 쉽게 손상될 뿐만 아니라 손상된 장벽의 회복이 더디어지고 심할 경우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실내 환경에서의 온습도를 가능한 일정하게 유지하고 스킨케어 시 뜨거운 물이나 스팀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과도한 수화와 지속적인 물과의 접촉을 경계하는 것이 좋다.





미세 스크래치는 피부에 가해지는 물리적인 마찰이나 압력만 줄여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피부에 마찰이나 압력이 과도하게 가해지면, 피부 표면의 각질이 필요 이상 제거되어 장벽 구조가 더욱 심하게 파괴될 수 있기 때문. 이에 평소 가급적이면 얼굴 위로 손을 가져다 대지 않도록 주의할 것.

특히 클렌징 시 마찰을 세게 가하지 말고 세안 후 수건으로 톡톡 두들겨 가볍게 물기를 제거한 후 토너를 화장솜에 덜어 닦아 내기보다 깨끗한 손바닥에 덜어 피부 결을 따라 정돈하거나 미스트 타입의 토너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화장품을 흡수시키는 과정에서도 직접적인 터치를 최소화하여 피부의 민감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정상적인 턴오버 주기가 무너지기에 각질이 쌓이기 쉽고 피부 결 또한 거칠어지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기능성 활성성분이 함유된 다양한 제품을 이것저것 바르거나 각질제거 목적으로 pH가 낮은 필링제나 물리적인 스크럽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피부 장벽이 온전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활성도가 높은 여러 스킨케어 성분이 중첩되면서 오히려 피부가 민감해지거나, 피부에 반드시 필요한 각질까지 과도하게 제거하여 피부를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그럼에도 각질 제거가 필요하다면, 필링 시 AHA, BHA, 레티놀 등 활성도가 높은 필링제나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 대신 피부에 열이나 자극을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수분을 공급하며 효과적으로 각질을 탈락시키는 PHA나 각질세포 간의 결합을 느슨하게 분해하는 효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급적 적은 유형의 스킨케어 제품으로 스킨케어를 간단히 마치는 것을 권장한다.





외부 환경으로 인한 미세 스크래치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계절이나 날씨, 상황에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것.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인해 피부 표면의 수분 보유량이 감소할 수 있고, 특히 UVB의 영향으로 각질형성세포의 증식 및 분화 과정이 비이상적으로 유도되거나 그로 인해 세포간 지질 성분의 합성이 저하되어 피부 장벽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피부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을 전체적으로 줄이기 위해 UVA와 UVB 필터가 적절하게 배합된 광범위한 스펙트럼의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사용하도록 한다. 이때 티타늄디옥사이드 또는 징크옥사이드 등 미네랄 기반의 무기자차를 선택하면 물리적 장벽을 만들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고, 여기에 적외선이나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과 진정, 보습, 항산화 성분이 추가된다면 피부의 방어력을 높이는 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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