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암 진단 후부터 수술, 항암 치료 중 또는 치료 후의 환우들은 생존과의 전쟁 속에서 고통과 불안감으로 불면증이나 우울증까지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 항암 치료 중 약물치료의 부작용으로 오는 탈모나 피부건조 등 신체 변화에 대한 충격도 크다. 이번 호에서는 암 환우들의 여러 고통 가운데에서도 심각한 불안감을 야기하는 피부건조에 대한 조언을 하려고 한다.






 암 환우와 마사지 테라피 

암 환우들은 왜 마사지 받기를 꺼려할까? 통상적으로 환우가 에스테틱 숍에 방문하기는 쉽지 않다. 테라피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잘못해서 암이 전이되는 것은 아닐지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암 환우들이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위로받기 위해 에스테틱 숍을 찾고 있다. 테라피스트들 역시 다르지 않다. 암 환우가 방문해오면 겁부터 나는 것이 현실이다. 필자 또한 그랬다. 암 환우의 상태를 잘 모르고 관리를 했다가 혹시 전이라도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했다. 필자가 캐나다로부터 도입한 온콜로지 에스테틱 트레이닝은 암 환우와 테라피스트들의 이런 걱정을 다소 덜어준다. 시스템화되고 안전하며 정형화된 매뉴얼로 관리하기 때문이다.




마사지가 암세포 전이를 촉진할 수 있는가?

데브라 커티스(Debra Curties)의 연구에 따르면, 암은 원래의 위치에서 아래의 네 가지 메커니즘에 의해 퍼지게 된다.

- 암 주변 부의 직접적인 전이
- 체강을 통한 전이
- 혈류를 통한 전이(주변부 외의 먼 거리에 있는 곳)
- 림프계를 통한 전이(먼 거리에 있는 곳)


암 전이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어서 많은 연구가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완벽히 이해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마사지 치료가 위와 같은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추정만 해볼 수 있다. 아직까지 이에 대해 연구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의사와의 논의와 함께 조심스럽게 이론을 적용함으로써 우리가 생각하기에 타당한 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주목해야 할 점은 아직 연구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환우에게 위험요소는 아직 존재한다는 점이다.




암 환우들에게 마사지 테라피는 금지 항목이 아니다

Massage Therapy is not Contraindicated is Cancer Patient(미국 예일대학 암 전문의 Bernie Siegel 1932~)에 따르면, 원칙과 몇몇 종류의 암은 특정한 가이드라인을 엄격하게 따라야 한다. 이를 알고 관리를 하게 되면 불편함이나 고통보다는 편안함 속에서 환우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암 환우의 면역력이 더 좋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결국 숙련된 마사지 테라피(수정된 기술과 지식)는 암 환우에게 안전할 뿐만 아니라 전이와는 상관없다고 볼 수 있다.







 항암 치료 중 피부 건조? 

항암 약물 치료는 몸속 곳곳의 암세포들을 모두 타깃으로 하는데, 빠르게 성장하는 건강한 세포도 포함한다. 또 여러 약물을 혼합하는 화학요법이나 생물요법, 호르몬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보조치료에서 유방암 3기 환우의 유방절제술 후 화학요법 약물을 사용하는 치료법이 있는데, 이것은 양성 림프절로부터 벗어난 암세포를 죽이기 위한 것이다. 항암제 또는 암예방제로 유명한 타모시펜(TMX)을 이용한 치료법이 한 예이다. 에스테티션들은 이런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사용하고자 하는 화장품 등이 암 환우의 피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그 이후에 수정된 메뉴얼에 따라 화학약물과 부딪혀선 안 되는 성분들의 화장품과 아로마를 이용해 보습 관리를 시작할 수 있다.



메뉴얼테크닉 시 압

피부가 건조하면 제2의 감염 우려와 함께 고통과 보기에 좋지 않은 외관을 동반하게 된다. 자연히 암 환우들의 삶의 질을 낮추게 되고 정신적인 장애까지 부르는 악순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이 경우 테라피는 물론 수정된 테크닉으로 터치해야 하는데, 1~2단계 압을 적용하고 강한 압을 피해야 한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암 전이가 우려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밝혀진 사실은 아니지만, 강한 압의 메뉴얼테크닉을 하는 것이 암 주변 부에서 체강과 혈류, 림프를 통해 먼 곳까지 암을 전이 시킬 확률이 높다는 설이 있다. 또 눈에 보이지 않는 체내 염증이나 감염 물질을 자극할 수도 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에스테티션들은 수정된 메뉴얼과 테크닉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테크닉은 지켜야 할 사항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글로 자세히 설명하기 어렵다. 특히 앞서 강조한 압의 강도를 표시할 수 없다. 사진으로 보고 흉내를 낼 성질의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유방암일 경우 림프 절제를 어느 정도 했는지에 따라 테크닉이 달라진다. 림프 절제를 했을 경우 절제된 림프절(Axilla Lymph Node)에는 그에 맞도록 수정된 특수한 방법으로 터치해야 한다. 그 외 모든 피부도 수정된 테크닉으로 하지만 무엇보다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한다. 특히 얼굴 같은 경우에는 터치하는 사람이 자신의 5g 정도의 가벼운 무게만 있다고 생각하고 쓰다듬기(Stroking)를 해야 한다. 데콜데부터 시작해서(유방암일 경우 림프절 절제와, 항암약물 치료 시 정맥주사를 위한 부착된 보조기구 Port-a-Cath를 피해서) 목과 얼굴, 그리고 모상건막관리 순으로 이어진다.







화장품 선택

화장품 선택도 아주 중요하다. 암 환우에게 사용할 수 있는 성분과 금지해야 할 성분을 반드시 구분해 테라피를 진행한다. 예를 들어 호르몬 의존성 암일 경우 식물성이라도 에스트로겐성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거나 에센셜 오일인 클라리 세이지 같은 경우는 암 환우에게 사용할 수 없다. 특히 항암 치료 중일 경우, 약물이 피부에 저장된 상태에선 많은 성분들을 사용해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치료 후 충분한 피부 재생 노력으로 노화를 방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암 환우의 정신적 고통, 불안 초조? 

암 확진을 받을 때의 정신적 고통이란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이후 수반되는 항암 치료 중의 정신적 고통은 죽음에 비유되기도 한다. 항암 치료에서 오는 암 환우의 고통으로는 피로와 불안, 초조, 우울증과 불면증, 메스꺼움과 구토, 오심(위가 허하거나 위에 한, 습, 열, 담, 식체 따위가 있어서 가슴속이 불쾌하고 울렁거리며 구역질이 나면서도 토하지 못하고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 냉증 등이 있다. 항암 치료 중인 암 환우들은 이런 고통으로 감정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테라피스트들은 테라피 시 이점을 꼭 숙지해야 한다.

지나친 관심과 걱정, 말, 행동 등은 피해야 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환우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금해야 한다. 정성스런 아로마테라피와 터치감으로 암 환우의 이러한 정신적 고통을 완화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면역력을 올리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CST 관리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음 호에 보다 자세히 다루고자 한다.

끝으로 우리 테라피스트들은 항상 나의 본업이 무엇인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환우를 관리하다 보면 자신이 치료사나 의사인 줄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실수를 범하게 된다. 우리는 치료사가 아니고 전문적으로 피부를 관리하는 교육을 받은 에스테티션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기에 명심 또 명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