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N
무결점 피부를 위한 숫자, pH 5.5

겨울에도 기복 없는 피부 컨디션을 위한 핵심 KEY. 무결점 피부를 만드는 숫자 pH 5.5를 기억해야 할 이유 있는 문답.

피부의 pH는 피부 표면에 증류수를 소량 첨가하여 측정한 pH를 말한다. 여기서 pH(Power of Hydrogen ions 또는 potential of Hydrogen ions)란 어떤 물질이 용액 속에 용해되어 있는 수소이온의 농도와 수를 측정한 값을 의미한다. 피부의 pH는 피부 자체의 pH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땀과 피지가 혼합되어 피부를 덮고 있는 피지막의 산도를 의미하는 것. 즉, 피부의 피지막이 갖고 있는 산의 양, 그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피부의 피지막은 피부 표면의 자체적인 방어 기능을 갖춘 얇은 산성막으로, 젖산(Lactic acid), 아미노산(Amino acid) 및 유로칸산(Urocanoic acid), 카프론산(Carproic acid), 카프린산(Carprylic acid), 프로피온산(Propionic acid)등의 지방산과 표피세포들로 구성된다.

pH는 0~14의 범위로 값을 측정하며,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산성이 되고, 중간인 7을 중성, 14에 가까우면 알칼리성 상태로 구분한다. 피부 pH의 이상적인 범위는 약 pH 4.5~5.5이며, 최적의 피부 pH는 5.5의 약산성. 일부 전문가들은 pH 4.8~6.0 사이까지는 안전하다고 이야기한다. 피부 유형에 따라 pH지수가 상이한데 지성 피부는 산성도가 pH 4.5~5.0으로 정상 피부에 비해 pH지수가 낮고, 건성 피부의 경우 pH 6~6.5로 정상 피부의 pH 5.5에 비해 pH지수가 높다. pH 7.5 이상인 알칼리성 피부는 피부의 유수분막이 손상된 상태로 악건성 또는 아토피성 피부, 여드름 피부에 해당된다. 한마디로 pH지수가 높을수록 건성피부, 민감성 피부라고 볼 수 있다.



▶ 산성에 가까운 피부
- 피부가 언제나 번들거린다.
- 메이크업이 쉽게 지워지고 날라간다
- 자고 일어나면 T존 주변이 유분으로 번들거린다
- 코 주변과 양 볼에 모공이 유독 모여있다
- T존에 화이트헤드와 블랙헤드가 많다
▶ 알칼리성에 가까운 피부
- 세안 후 바로 화장품을 바르지 않으면 피부가 따갑고 당긴다
- 평소 각질이 자주 일어난다
- 피부 결이 고르지 않고 칙칙한 편이다
- 유분은 적은데 좁쌀 여드름의 출현이 잦다
-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도 피부에 윤기가 없다
- 피부가 언제나 번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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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고 일어나면 T존 주변이 유분으로 번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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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칼리성에 가까운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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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 결이 고르지 않고 칙칙한 편이다
- 유분은 적은데 좁쌀 여드름의 출현이 잦다
-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도 피부에 윤기가 없다

피지막이 약산성인 이유, 물리적으로는 피부에서 분비되는 땀의 주성분인 젖산(Lactic acid), 아미노산(Amino acid) 및 유로칸산(Urocanoic acid) 등에 기인한다. 기능적으로는 피부에 해로운 박테리아, 오염물질, 독소 등을 차단하고 세균의 증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하여 피부 방어기능을 유지하고 과민성을 예방하는 천하무적 상태인 것.
일반적으로 세균은 약산성 상태에서는 생존하기 어렵고(예를 들어 여드름 유발균인 P.acnes는 pH 6.0 이상인 피부 환경에서 활성화), 피부의 장벽 역할을 하는 각질층의 지질막은 케라틴이라는 알칼리성 환경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케라틴이 점차적으로 분해되어 표면적으로 피부가 거칠어 지고, 피부를 보호하는 방어막인 각질층의 역할인 피부 저항력 또한 약해지기 때문. 뿐만 아니라 피부가 알칼리성에 가까울수록 콜라겐 섬유를 파괴하는 특정 효소가 활성화되고, 피부의 항상성 유지를 돕는 유익균과 효소들의 활성이 감소한다. 때문에 피부가 미세한 자극이나 유해 미생물에 취약해져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염증, 여드름 등의 문제들의 발생이 잦아질 수 있다.


우선, 피부는 표면에 일시적으로 알칼리성 물질이 닿는 경우 단시간 내에 다시 본래의 pH로 돌아가게 하는 자연적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것을 ‘피부의 완충(Skin buffer capacity)시스템’이라 부른다. 피부의 각질층에는 천연 보습 인자로 알려진 아미노산, 젖산염, 무기염 등이 피지 및 세포 간지질 성분과 혼합되어 pH농도를 5.5로 유지시키게 하는데 이것이 피부의 완충능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에 일시적으로 산 또는 알칼리를 접촉시켰을 때, pH가 점차로 변화하여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피부 본래의 pH로 되돌아가게 되는 것. 이는 외부의 이물질에 대한 일종의 생리적 보호작용이라 볼 수 있다.

대표적 요인
피부 pH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변수는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과도한 자외선 노출, 피부 pH보다 낮은 알칼리성 클렌저 또는 화장품의 지속적인 사용, 카페인, 설탕, 가공식품, 알코올의 과다 섭취 등이 있다.
pH는 때때로 변한다
즉,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의 피부의 pH수준 또한 계절에 따라, 환경에 따라, 그리고 낮과 밤에 따라 일시적 또는 장기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부의 피지 분비량, 피지막의 손상은 환경에 따라 때때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 예를 들어, 겨울보다는 여름에, 밤보다는 낮에 피부는 산성에 가까워진다. 즉 pH 지수가 낮아진다. 급격히 하강하는 기온과 습도의 조건 그리고 피지 분비가 활발한 시간대의 차이이다.
때문에 사람들의 대부분은 사시사철 피부 컨디션이 동일할 수 없다. 이는 건성이라고 단정짓기도, 지성이라고 단정짓기 어려운 복합성 피부가 많은 것과 상통한다. 뿐만 아니라 여성의 경우 PMS 주기에 따라 피부의 pH 수준이 달라질 수 있는데, 황체기부터 생리직전까지는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의 증가로 피지 분비가 활발해져 산성에 가까워지고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감소하는 생리기간에는 알칼리성에 가까워진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피부 각질층을 구성하는 세라마이드, 천연 보습 인자 등이 감소하여 피부의 pH수준이 점차 약 알칼리성으로 변화할 수 있다.

피부의 pH밸런스를 무너트리는 환경적인 조건, 알칼리성 스킨케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이러한 피부의 완충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만약 알칼리성 세안제를 사용 후 피부의 따끔거림 또는 자극이 오래 지속된다면 현재 피부의 완충 시스템이 약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피부가 오랫동안 알칼리 상태로 있으면 피부가 민감해지고 점점 더 건조해진다. 피부의 pH수준이 균형을 이루지 않았을 때, 피부는 다음과 같은 이상 신호를 보낸다. 예를 들어, 과도한 피지분비, 발적, 습진, 건선, 미세 선과 주름, 피부 처짐 등의 현상들은 피부의 피지막이 손상되었다는 신호이다.


화장품 pH의 작은 차이가 피부의 컨디션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정상적인 피부의 pH를 저해하지 않도록 피부 타입, 현재 피부 컨디션에 따라 적절한 화장품의 pH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피부의 pH보다 높은 알칼리성의 화장품을 사용하게 되면 갈수록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의 장벽 기능, 즉 방어력이 감소하여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으로 변화한다. 이로 인해 민감 반응, 염증, 여드름, 뾰루지, 트러블 등의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화장품은 반드시 현재 자신의 피부 컨디션, 피부의 pH에 맞는 산도의 제품을 선택해야 하며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은 모든 피부에 필요하다.
또 다른 예로, 거품이 많이 나는 폼 클렌저 또는 일반적으로 표피층에 색소 각질제거를 가속화하여 주로 색소 개선, 브라이트닝, 비타민 C 화장품, 산 필링제 등은 피부보다 낮은 pH, 산성 제품에 해당한다. 피부 타입에 따라 상이하지만 사용하는 제품이 피부에 머무르는 시간에 따라 pH 4~6 수준의 제품을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생리 전에는 트러블을 예방하기 위해 중성 또는 약 알칼리성 화장품의 사용을 권장하며, 지복합성 피부로 변화하기 쉬운 여름에는 중성 또는 약 알칼리성 화장품을, 요즘 같은 겨울에는 약산성 화장품을 사용한다. 겨울철 홈필링 시에는 pH 3.5수준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에스테틱&스파 전문 케어 시
특히 에스테틱&스파의 전문 케어 시 사용하는 제품의 pH지수에 따라 함께 적용 시 포뮬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예를 들어 50%의 글라이콜릭산은 pH를 조절하면 물처럼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 반대로, pH 2~2.5의 산도에서는 50%보다 낮은 30%일지라도 필 용액은 매우 강하다. 동일한 조절로 홈케어 제품을 만들 수 있고, 각각의 제품은 피부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반응하는 약간 다른 pH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반드시 고려할 것. 제품의 특성에 따라 특히 필링 시 성분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건성 피부 pH스킨케어
피부가 알칼리성이 되면 건조해지고 피부의 보호막이 깨지게 된다. 지성 피부에게 좋은 폼 클렌저를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가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피지막이 손상될 수 있으니 밀크 타입의 클렌저를 사용한다. 클렌징 후 일시적으로 피부의 pH 지수가 높아지므로 수분 보호력을 높여줄 수 있는 알코올 함량이 적고 보습력이 좋은 세라마이드, 스쿠알란, 필수지방산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여 pH지수를 낮추어 건조함과 잔주름을 방지해야 한다.
지성 피부 pH스킨케어
과다한 피지 분비로 인해 pH지수가 낮고 산성에 가깝다. 과다 분비된 피지와 각질층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저농도 살리실산 등 피지 조절 성분이 함유되거나 비타민 C, 히알루론산 등의 가벼운 유수분 밸런스 제품을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피지가 많은 T존과 턱 주변에는 BHA 함량이 0.5% 정도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 피지제거에 너무 초점을 맞추면 피부의 pH 밸런스가 깨질 수 있으니 유의하자.
예민 피부 pH스킨케어
피부의 완층능이 약해진 상태로, 상승된 pH에 의해 외부로부터 오염이나 자극, 세균의 침입으로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활성도가 높은 기능성 화장품 보다는 피부의 pH지수를 약산성으로 맞추기 위한 제품의 사용, 클렌징 시 계면활성제 함량이 적고 피부에 자극이 적은 오일이나 밀크 타입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