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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남훈] 수(水)형인의 체질관리

일반적으로 수형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지혜롭고 저축심이 높으며, 무서움을 잘 타고 추위에 약하다. 피부는 흑색으로 머리가 크고 턱이 넓으며, 어깨가 좁고 배가 크다. 손발을 잘 움직이고, 걸을 때 몸을 흔든다. 수형인의 세부적인 특징과 수(水)에 해당하는 장부를 알아보고 보다 효과적인 관리를 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자.


수형인의 대표적인 특징은 얼굴이 삼각형이며 머리보다는 턱이, 어깨보다는 힙이 발달되어 있다. 수(水)의 본성은 지혜이기 때문에 생각이 많고 사려가 깊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속을 모른다고 한다. 피로감이 많으며 잘 붓는 편이다. 피부가 건조하여 잔주름이 잘 생기고 살이 찐 경우는 적으며 가슴이 작은 편이나, 부종에 의한 살이 찔 수도 있다.

수형인의 미용 변이는 윤기 없는 피부, 주름, 부종과 관계가 깊다. 눈 밑의 다크서클과 주름은 수(水)의 에너지가 떨어지고 있다는 징표이며 턱 주변의 단단한 여드름 등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슴은 작고 탄력이 없으며 허리선은 불분명하고 허리 부위의 피부색이 어둡다. 오금 부위와 아킬레스건 부위가 뭉치거나 누르면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발바닥의 아치가 불분명하고 발뒤꿈치에 각질이 생길 수 있다. 수형인의 체질적 특징은 체격이 작고 여성스러운 체형을 가지고 있다. 살이 찐다면 상부보다는 둔부에 살이 찌는 형태를 보이거나 다리 부종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장부상으로는 신장 또는 방광과 관계있는 증상이 예상된다. 신장과 방광이 들어있는 허리와 아랫배의 공간 확보로 인해 허리가 굵고 길며 아랫배가 나와있는 듯하다. 자세는 다소곳하며 걸음걸이는 빠르고 신속하다. 마치 무언가 급한 일이 있는 것처럼 양팔을 빠르게 흔들며 잰 걸음을 한다.



수형인과 관련된 장부는 신장과 방광이다. 수(水)의 특성은 차갑고 하강하는 물처럼 음(陰)이 극에 달하면서 양(陽)의 생성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가을의 서늘한 기운에 차가운 기운이 더해져 음(陰)이 최대로 성장된 모습으로 매끄럽고 연하며 흘러가는 모든 현상과 물질은수 의 속성으로 정의할 수 있다. 장상학에서의 신장은 정(精)을 저장하며, 생장, 발육, 생식을 주관한다. 즉 인간이 태어나고 성장하며 전성기를 맞고 자녀를 두고 사망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관여한다고 할 수 있다.


신경락과 방광경락은 다리로 흐르는 한 쌍의 노선이다. 신경락은 발바닥에서 경골 내측을 따라 대퇴 안쪽을 흐르고 복부와 가슴을 경유하여 흉골병 옆에이른다. 방광경락은 눈머리에서 올라가 눈썹 앞을 지나고 머리 정중앙에서 1.5촌의 간격으로 지나 척추의 두 개 노선으로 흐른 다음 둔부 오금을 지나 외측 복사뼈를 경유하여 5족지 외측으로 흐르는 가장 긴 노선이다. 특히 방광경은 신체 전반을 흐르며 등의 흉추와 요추, 천골에는 모든 장부의 진단과 치료에 깊이 관여하는 배수혈이 있다. <주요경혈 - 배수혈: 신수, 방광수 / 목모혈: 경문, 중극>

수형인의 체크해야 할 부위는 전면부에서는 서혜부와 치골 상단, 내측 복사뼈이며 치골 상단은 복부관리 시 압박을 가할 때에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배면 부위에서는 허리부위 천골 부위, 둔부 하단, 오금 부위, 외복사뼈, 발뒤꿈치 등을 유념하여 살핀다. 또한 신체 전반적으로 어두워지기 쉬운 부위가 있는데 얼굴에서는 눈 주변, 광대아래, 입 주변, 신체 부위에서는 흉골병 주위, 허리 부위, 외복사뼈, 둔부가 검은색을 띠고 각질이 발달된 것은 수의 에너지가 고갈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수형인에게 권장해야 할 관리 부위는 등 관리, 복부관리, 다리 후면과 내측부위이다. 등관리를 할 때에는 특히 천골 부위가 따뜻해질 수 있도록 마찰을 주거나 온열기구를 이용하여 체온을 올려주어도 좋다. 수형인은 대체로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몸이 차가운 성향이 있으므로 반신욕 등을 통하여 하부를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