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숍을 찾는 고객도,
케어하는 에스테티션에게도 까다로운 여드름 피부 필링.
여드름 피부 필링은 반드시 필요한 것일까?
필요하다면 무엇이 달라야 할까?
여드름 피부 필링 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요소들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에디터 이혜민





 


여드름 피부, 필링이 필요한 이유

필링은 노화 및 여드름 피부 등의 문제성 피부에게 권장되는 스킨케어 중 하나이다. 하지만 여드름 피부의 필링은 숍을 방문하는 고객도 케어하는 에스테티션도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드름 피부 개선에 필링을 권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드름 발생 과정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여드름 피부는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어 모공이 막히기 쉬운 피부 환경을 갖고 있다. 이에 모낭의 과각질화로 인해 모공 아래(follicular infundibulum) 각질 탈락을 막는 플러그가 형성되면서 모공의 과각화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이는 결국 피지가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이를 영양분으로 하는 여드름 균(P.acnes)이 왕성하게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 간단히 말하면, 모공 과각화 현상이 모공에 염증을 만들고, 이는 곧 여드름과 같은 트러블을 발생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여드름 피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피지를 줄이고 박테리아를 조절하는 것이 우선시된다. 때문에 여드름 피부 트리트먼트 시에는 염증의 개선과 더불어 과각화된 모공을 케어하는 필링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여드름 피부 필링 시 놓치지 말아야 할 요소들은 무엇일까?


여드름 피부 필링, 각질층의 중요성

각질 세포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각질층을 죽은 피부로만 인식하는 것은 위험한 논리라고 말한다. 각질을 제거하는 데 있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각질층은 피부 장벽 기능에 있어 피부의 생리학적 과정들의 안정적인 평형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기에 매우 중요하다. 표피는 지속적으로 세포 증식 및 분화를 겪는 원기왕성한 체계로 면역, 항산화, 항균, 항염 등의 중대한 역할을 한다. 케라틴세포(각질세포)는 다양한 항상성 장벽 기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랑그한 세포, 내피세포 및 진피 섬유아세포와 같은 여러 세포들의 면역 및 염증 반응을 조절한다. 각질층 세포의 대부분은 면역 기능을 갖고 있으며, 세균 성장을 억제한다고 볼 수 있다. 필링 시 각질층의 세포들이 모두 죽은 세포가 아니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는 장벽으로서의 역할을 하며 중요한 기능들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표피의 살아있는 세포가 손상될 때에는, 진피에 싸울 준비를 갖추라는 메시지가 전달된다.

세포를 손상시키는 공격 아래 피부는 면역 반응을 일으키며, 모든 건강한 피부 기능들을 억제시킨다. 염증이 덜하다면 피부의 위축현상(thinning)도 덜 발생하게 된다. 대개 피부 노화 증상은 진피에서 일어난다. 피부의 상피층이 비정상적인 속도로 벗겨질 때, 진피에서는 복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상피에 영양분을 공급해야 한다는 요구가 생성된다. 때문에 여드름 피부 필링 시, 피부가 노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피부 장벽의 파괴와 염증

유발되는 특성을 가진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염증 전달물질인 인터류킨-1(interleukin-1)은 과다 각질화 전에 상승한다고 한다. 이러한 초기의 염증성 피부 손상은 결국 농포를 형성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피부의 피지 수치가 증가하게 되면 리놀렌산이 감소하여 염증을 유발하는 인터류킨-1의 상승을 야기하고, 이는 곧 피부 장벽의 파괴라는 결과를 낳는다. 피부 장벽의 파괴는 인터류킨-1과 같은 친염증성 사이토카인이 활성화되게 만든다. 사이토카인은 염증 반응이 시작되게 하며, 내피세포를 자극하고, 추가적인 장벽 파괴를 일으킨다. 장벽 기능장애는 피부 문제들을 야기하기 때문에 이는 양날의 검이 된다. 게다가, 외상을 입은 피부에서 생산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은 기질 금속단백질분해효소의 상향조절을 일으킨다. 이러한 과정은 과다 각질화를 활성화시키고 상태가 지속되면 여드름 발생 악순환의 고리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여드름 균(P.acnes)은 직접적으로 피부에 심각한 손상을 야기하지는 않는다. 여드름 피부의 대부분의 손상은 염증 과정에 의한 것이다. 염증을 야기하는 요소를 개선하지 않고서 각질만을 제거하는 것은 오히려 더 많은 피부 세포를 발생시켜 피부에 염증을 과잉 증식하게 만드는 근본 원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지질의 과산화


피지가 증가하면 리놀렌산 함량이 감소되는데 이는 지질의 과산화를 발생시키고 난포 벽의 무결성을 손상시킨다. 지질의 과산화 정도는 피부의 염증의 양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기에 여드름 피부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 여드름 병변이 증가하면 과산화지질(Lipid peroxide)은 기준의 4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지질의 과산화는 자유 라디칼이 세포 손상을 초래하는 결과를 발생시킨다. 이에 과산화물과 산화의 형성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염증을 감소시키고 이를 발생시키는 인자들을 예방해야 한다. 해바라기 오일과 홍화 오일은 리놀렌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미세 면포의 발생을 방지하고 지질의 과산화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