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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깨끗하게 세안하는지보다 얼마나 피부에 자극이 덜 한지가 중요해진 시대. 세대를 거쳐 진화한 클렌저의 변천사와 가장 트렌디한 저자극 클렌저까지.




세안만 잘해도 장벽이 산다
내 피부에 딱 맞는 클렌저가 중요한 이유


세안은 단순히 얼굴의 먼지나 메이크업을 지우는 과정이 아니다. 매일 반복되는 세안이 피부 장벽을 보호하거나 손상시키는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내 피부에 맞는 클렌저를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누구나 한 번쯤 세안 후 피부가 당기는 경험이 있을 것.

잘못된 세안은 속당김, 건조, 트러블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 피부 노화와 민감성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클렌저 선택은 피부 건강을 지키는 첫 번째 투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저자극 클렌저는 단순 세정력에서 벗어나, 피부 구조까지 고려한 과학적 접근을 기반으로 설계된다.

피부 타입, 컨디션, 메이크업 빈도 여부를 파악해 내 피부에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화적인 세정제를 선택하면 피부의 자연 보호막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노폐물과 과잉 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좋은 클렌저의 조건

좋은 저자극 클렌저는 피부 구조와 생리학을 고려한 과학적 접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먼저 pH 4.5~5.5의 약산성 클렌저는 피부 본연의 산도와 일치하여 장벽과 지질을 보호하고, 미생물 불균형이나 자극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세정제나 샴푸, 클렌저에 흔히 쓰여 강한 세정력을 자랑하지만 피부 장벽 지질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합성 설페이트를 제외한
설페이트 프리(SLS/SLES 무첨가) 제품은 강한 세정력으로 장벽 지질을 녹여내는 계면활성제가 없어, 장기간 사용해도 피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저자극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클렌저는 세안 과정에서 피부 자극을 줄이고, 세안 후 속당김이나 붉은 기 발생을 예방한다. 또한, 클린 뷰티 열풍에 따라 등장한 클린 리스 클렌저들도 주목되고 있다.

피부에 자극이 되거나 유해할 수 있는 성분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거나 성분을 투명하게 공개해 합성향, 색소, 방부제가 적어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피부에 사용해도 모공을 막거나 좁쌀 여드름, 블랙헤드를 유발할 가능성이 낮은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제품도 눈여겨볼 것.

세안 방법과 제형 역시 저자극 클렌저 선택에서 중요한 포인트다. 유상 세정의 장점을 살려 등장한 저자극 로션 타입의 클렌징 밀크는 피부 장벽 지질과 유사한 오일을 사용해 피부 위에서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세정되는 특징으로, 기계적인 마찰에 의한 자극까지 최소화했다.


문지르는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텍스처를 가진 밀크, 젤, 폼 등의 제형은 피부 타입에 맞게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으며, 과도한 마찰을 줄여 장벽 손상을 방지한다. 또한 피부 지질과 친화도가 높은 아미노산 계열 및 피부 친화 계면활성제, 피부 속 미생물 균형을 지켜 장벽 회복력을 높이고, 면역력 유지에도 도움을 주는 마이크로바이옴 친화 클렌저도 주목할 것. 단백질 분해효소를 이용해 물리적 스크럽보다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각질제거와 세안이 가능한 효소  파우더 또한 각광받고 있다.







내 피부에 맞는 저자극 클렌저 처방

피부 친화적 세안이 각광받는 요즘. 어떤 제형이 내 피부 타입에 적합한지 파악하는 것부터 선행되어야 한다. 클렌저 제형과 성분에 따라 질감, 세정력, 적합한 피부 타입이 달라지므로 자신의 피부 특성에 맞는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 것.


TYPE 오일 클렌저
오일 클렌저는 오일의 기름 성분이 피부 표면과 섞여 피지와 노폐물을 녹인다. 부드럽고 리치한 오일 질감으로 지용성 노폐물과 메이크업 제거에 탁월하다. 대체적으로 모든 피부 타입에 사용해도 무방하나 지성 피부의 경우 논코메도제닉 또는 가벼운 오일 타입 정도 클렌저를 선택해 꼼꼼한 유화 과정을 거쳐 사용할 것. 충분히 헹구지 않거나 무거운 오일을 쓰면 피부 표면에 오일 잔여물이 남아 모공을 막거나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유화 과정에 더욱 신경 쓰고 피부 상태에 따라 2차 세안을 가볍게 적용해도 좋다.

TIP 손에 덜어 맨 얼굴에 메이크업과 노폐물을 녹이도록 러빙 후 소량의 물을 묻혀 오일이 하얗게 변하는 유화 과정을 거친다. 미온수로 충분히 헹궈낼 것.


TYPE
 
클렌징 밤
고체에서 피부 체온에 녹는 밤 제형은 촉촉하면서도 깨끗한 세정을 제공한다. 건성, 민감 피부나 메이크업을 자주 하는 피부에 적합. 다만, 강하게 문지르면 피부 장벽을 자극할 수 있으니 소량씩 부드럽게 사용할 것. 여드름성 피부의 경우 모공을 막지 않는 논코메도제닉 클렌징 밤을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

TIP 마른 손과 마른 얼굴에 적당량 덜어 부드럽게 러빙해 메이크업을 녹인다. 충분히 녹으면 물을 살짝 묻혀 유화 과정을 거친 뒤 미온수로 헹궈 마무리할 것.


T YPE 크림 클렌저
크림 클렌저는 왁스, 폐쇄 오일이 주성분으로 구성되며, 부드러운 크림 질감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장벽 보호에 도움을 준다. 색조나 워터프루프 메이크업 시에는 전용 리무버로 지운 뒤 2차 세안제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코팅감 있는 질감으로 장벽 보호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장벽이 약해져 건조하거나 노화가 시작된 피부가 사용하기 좋다.

TIP 물기가 없는 마른 얼굴에 적당량 도포 후 러빙하여 메이크업을 녹인다. 티슈, 화장솜, 해면으로 닦아내거나 미온수로 헹굴 것.


T YPE 밀크 클렌저
 크 클렌저는 크림 클렌저 대비 수분이 더 풍부하고 가벼운 유상 질감, 계면활성제 대신 피부 지질 유사 성분의 연화제와 오일을 함유해 촉촉한 클렌징으로 속당김을 최소화한다. 남김없이 산뜻하게 닦여나가며 가벼운 메이크업 클렌징, 아침 세안에 적합하다. 자극이 적어 건성, 민감, 여드름 피부를 포함한 모든 피부에 사용 가능하다.

TIP 물기가 없는 마른 얼굴에 적당량 도포 후 러빙, 충분히 투명해지면 물을 묻혀 유화 과정을 거친다. 부드럽게 다시 러빙한 후 미온수로 헹군다.







T YPE 효소 파우더 클렌저
파파인, 브로멜라인, 리파아제 등 효소를 이용해 각질과 노폐물을 보다 부드럽게 용해한다. 효소를 활성 상태로 보존하면서 건조 분말로 만들었으며 입자가 고르게 유지되고 장기간 안정화할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 설페이트 프리, 저자극분말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피부 친화성이 높고 피부에 자극을 상대적으로 적게 준다는 점에서 저자극 클렌저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염증성 여드름이 심하거나 장벽이 무너진 민감 피부의 경우 주 1~2회 정도 사용 후 피부 반응을 보며 사용 빈도를 조절할 것.

TIP 물과 개어 얼굴에 도포하면 효소가 각질과 단백질 노폐물에 반응해 제거를 돕는다.


TYPE  하이브리드 클렌저
여러 제형의 장점을 결합한 클렌저로 젤과 오일, 밤에서 밀크로 단계적 세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세정력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제공한다. 주로 피부 친화적인 저자극 계면활성제와 오일, 수분 기반 성분을 혼합해 피부 장벽 손상과 자극을 최소화한다. 모든 피부 타입에 사용 가능하며 과도하게 문지를 경우 장벽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유의할 것.

TIP 제형마다 사용감과 세정력이 달라 제품별 사용 방법을 면밀히 읽은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TYPE 바 클렌저
고체 비누 형태의 클렌저로 피부 표면의 피지와 노폐물을 물리적, 화학적 방식으로 제거한다. 최근에는 피부 친화적 오일, 글리세린, 약산성 포뮬러로 만들어진 제품이 점점 늘어 가는 추세. 고체지만 물과 접촉하면 풍부한 거품을 생성해 부드러운 세안을 제공한다. 유분이 많거나 피지가 과다한 피부에 추천하며 피부가 건조하다면 과도한 사용 시 건조할 수 있으니 유의할 것. 헹궈낸 후 건조하다면 반드시 보습으로 빠진 수분을 채워야 한다.

TIP 거품망을 이용해 충분한 거품을 내어 부드럽게 세안한다.


TYPE 클레이 클렌저
벤토나이트, 카올린 등 점토 기반 클렌저로 모공 속 피지와 노폐물을 흡착해 제거한다. 모공 속 불순물 제거와 유분 조절에 특화되었으며 반죽 같은 점토 질감이 매력적. 피부에 도포하면 매트한 마무리감이 느껴지며 피부 표면의 유분 제거에 강점을 보인다. 지성, 복합성 피부에 적용 시 보다 안정감 있게 작용하나 주 1~2회 사용이 권장된다. 민감 피부는 자극감이 있을 수 있어 테스트를 한 후 사용하고 세안 후에는 보습단계는 필수로 할 것. 

TIP 러빙보다는 도포 후 부드럽게 헹구기. 주 1~2회 사용 권장.



CHECK! 나에게 맞는 클렌저는?
건성 피부 오일 클렌저, 클렌징 밤, 크림 클렌저, 밀크 클렌저, 하이브리드 클렌저
복합성 피부 오일 클렌저, 하이브리드 클렌저, 효소 파우더 클렌저, 클레이 클렌저(주1~2회)
지성 피부 효소파우더 클렌저, 하이브리드 클렌저, 바 클렌저, 클레이 클렌저
민감성 피부 오일 클렌저, 클렌징 밤, 크림 클렌저, 밀크 클렌저
트러블 피부 밀크 클렌저, 하이브리드 클렌저(논코메도제닉) 효소파우더 클렌저, 클레이 클렌저(주1~2회), 바 클렌저










 
에디터 백가희
사진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