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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고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의 주범
피곤하고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의 주범
눈가 부기와 다크서클

오고 가는 시선 속, 우리의 첫인상은 눈가 피부로 판가름된다. 얇디얇아 더 소중한 눈가 피부. 일상 속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첫인상을 좌우하는 눈, 노화에 취약한 눈가 피부
우리는 불과 몇 초 만에 외면을 통해 상대의 첫인상을 결정한다. 피부, 옷, 머리 등 다양한 부분이 평가 대상에 오르지만 그중에서도 눈은 시선이 가장 먼저 머무는 곳으로 첫인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 눈을 둘러싼 피부가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면 어떨까.
아마 그 대상은 피곤하고 나이가 들어 보이는 이미지로 각인될 확률이 높을 것이다. 더욱이 생기 넘치던 과거의 모습을 되찾은 연예인들의 공통된 비결이 눈가 재배치 수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눈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애벌레처럼 볼록 튀어나와 나이 들어 보이게 하는 눈가 부기와 피곤하고 칙칙해 보이는 다크서클을 해결하기 위해서 수술을 결심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
더군다나 눈가는 다른 피부보다 얇기 때문에 수술을 받더라도 일상에서 꼭 관리해야 하는 예민한 부위다. 다시 말해, 눈가 피부는 눈가 부기와 다크서클을 형성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그 문제를 방지 혹은 해결하는 일상 속의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 타고난 예민함과 환경적인 악조건 속에서 수술 없이 우리의 소중한 눈가 피부를 지키는 방법과 스킨케어 팁에는 무엇이 있을까.

눈가 부기와 다크서클 그 원인은?
1 혈관 문제로 인한 체액의 순환 저하
부기는 우리 몸이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높아진 나트륨 농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신체가 건강한 경우 짠 음식을 먹어서 생기는 부기는 몇 시간 만에 사라진다. 하지만 여러 이유들로 혈관의 문제가 발생하여 조직액, 림프, 정맥의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으면 눈가 부기와 다크서클이 발생할 수 있다.
수분저류현상은 순환계, 조직, 흉강 등 신체에 과도한 수분이 쌓여서 붓는 현상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동맥혈은 모세혈관 벽을 통과하여 주변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는데, 이때의 혈액을 조직과 조직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하여 간질액 혹은 조직액이라고 부른다.
산소와 영양소를 조직에 나누어 준 간질액은 노폐물을 수거하여 다시 모세혈관으로 돌아오기 마련이지만 눈가 주변 모세혈관의 내부 압력이 변화하거나 모세혈관 벽의 변화가 발생할 시 조직 사이에 조직액이 잔류하거나 혹은 너무 많은 조직액이 분출되어 부기가 형성된다. 특히 눈가 주변의 림프가 정체되면 일시적인 부기를 넘어 눈가 피부 주변의 탄력에도 영향을 미쳐 눈가 부기와 함께 눈가 처짐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다크서클 또한 정맥의 순환 저하와 연관이 있다. 다크서클은 주로 두께가 얇은 눈가 특유의 특징과 눈 밑 정맥 혈관에 혈액이 저류하는 현상이 결합되어 발생한다. 정맥의 결합조직이 약해지면 혈관벽은 확장되고 늘어나며, 혈액 역류를 막는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여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푸르스름한 색을 띤 정맥은 동맥보다 피부에 가깝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혈관성 다크서클은 푸른 빛을 띤다.
2 안와 지방 돌출 및 지방 꺼짐
눈가 부기의 가장 심각한 원인은 아마 노화로 인한 안와 격막 약화로 인한 지방 돌출이 아닐까. 눈 주변은 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기관에 비해서 지방 양이 많지 않아 보이지만 두개골 안에는 말랑말랑한 안구를 보호하기 위한 많은 양의 지방이 존재한다.
노화가 진행되기 전에는 얼굴 각 부위에 배치된 유지인대(Ligament)와 같은 기관들이 피부를 꽉 붙잡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기능이 약해진다. 눈 밑의 지방 돌출은 안와 격막이 노화로 인해 느슨해지면서 안구 안쪽에 있던 지방들이 밀려서 나오면서 발생하게 된다.
눈가 부기와 다크서클은 같은 부위에서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인과관계가 되기도 한다. 툭 튀어나온 눈가 아래로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면 상황에 따라서 그림자가 다크서클처럼 보이기도 한다. 반대로 과도한 다이어트 등으로 눈가가 움푹 들어간 경우에는 눈썹뼈와 같은 골격 구조로 인해 다크서클이 져 보여 피곤하고 우울한 인상을 만든다.
3 습진이나 마찰에 의한 색소침착과 부기
습진은 염증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피부 질환으로, 염증은 화학적 혹은 물리적 자극, 병원체에 의한 감염, 자가면역질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을 가지고 있다. 염증이 발생한 부위는 혈관 안팎으로 체액, 영양소 등이 드나드는 혈관 투과성이 증가하여 조직에 체액이 쌓이고 부종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염증은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을 동반하는데 적절한 조치 없이 반복적으로 긁다 보면 염증을 심화시켜 만성화단계까지 진행될 수도 있다. 만성 염증은 피부 자체를 두껍게 만드는 외형의 변화를 일으키며, 멜라노사이트를 과하게 활성화시켜 멜라닌 세포를 과도하게 분비하게 만든다. 이러한 염증에 의한 병리학적 기전이 눈 밑 피부에 발생할 경우 눈가 부기와 갈색 계열의 색소침착성 다크서클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연약한 눈가 피부는 그보다 약한 안구를 보호하고 있다. 안구는 앞서 말한 염증 유발 원인 이외도 강렬한 자외선, 꽃가루, 먼지, 동물의 털 등의 다양한 자극 물질에 의해 수시로 자극을 받는다. 안구가 간지러울 시 우리는 반사적으로 눈 주변을 손으로 비비는 행동을 하게 되는데, 잠시나마 간지럼은 해소될지 언정 염증 진행에는 속력이 붙어 피부가 부어오르고 칙칙해 보이게 되는 증상이 심화된다. 해소되지 않은 염증은 얼마 안 가 다시 간지럼을 유발하고 궁극적으로 눈 주변 피부의 노화를 가속화한다.
4 노화를 가속화하는 생활 습관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 또한 눈가의 노화를 가속화하는 주범이다. 수면 시간이 들쭉날쭉하거나 짧을 시 혹은 짜고 맵고 단 음식을 자주 섭취할 시 신체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당류가 많이 든 음식은 당화반응(Glycation)을 유발하여 노화를 촉진한다.
당화 반응이란 단백질 혹은 지질이 당과 결합하여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현상을 일컫는데, 이렇게 당화된 단백질 혹은 지질을 최종당화산물(Advanced Glycatiob End-product, AGE) 혹은 당독소(Glycotixin)라고 부른다.
최종당화산물은 분자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염증 물질로 피부를 늙게 할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질환을 발병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고기나 빵을 구우면 갈색으로 변하면서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현상인 마이야르 반응을 거친 음식에는 최종당화산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기억할 것.
또한 자외선을 차단하지 않는 습관이 노화를 촉발한다는 것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기본 상식. 자외선은 파장대 별로 A, B, C로 나뉘는데 가장 해로운 자외선 C는 오존층에 의해서 대부분 차단되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가 없지만 A와 B는 오존층을 통과하여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 A는 에너지가 강하지 않지만 피부 탄력을 책임지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있는 진피층까지 침투되어 장기간 노출될 시 주름을 만들고 피부를 늙게 만든다. 자외선 B는 에너지가 강해 장기간 노출될 시 화상을 입을 수 있고, 광노화를 일으키기도 하며, 피부암, 백내장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표피층까지 침투하여 멜라노사이트를 자극하고 색소침착을 만든다.

눈가 부기와 다크서클 개선하는 법
● 눈가 림프 & 정맥 순환 활성화
눈가 주변의 주요 혈점을 가볍게 마사지해 주는 것으로도 저류 되었던 순환을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눈 안쪽에서 바깥쪽 방향으로 부드럽게 손이나 괄사 등을 이용하여 마사지를 하거나 눈가 마사지를 위한 어플리케이터가 결합된 아이크림 제품을 사용할 것.
눈 주변에는 눈썹 앞머리의 뼈가 움푹 들어간 부분인 찬죽혈, 눈꼬리 끄트머리에서 만졌을 때 뼈가 느껴지는 부분인 동자료, 관자놀이에서 움푹 들어간 부분인 태양혈이라는 혈자리가 자리하고 있다. 마사지를 하면서 이 세 부분을 지그시 눌러주면 머리까지 맑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따뜻한 수건을 눈에 덮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수건의 온도가 혈관을 확장시켜 눈가 주변의 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동시에 하루 동안 쌓였던 피로까지 해소시켜 준다. 정맥 저류가 심화된 상태라면 미세전류를 이용한 뷰티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있고, 색소침착 혹은 혈관 비침을 개선하는 레이저 시술 또한 좋은 방법이다.
● 집중 아이케어 & 자외선 차단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습관은 노화와 습진을 방지하여 눈가 부기와 다크서클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히알루론산과 세라마이드는 수분 공급과 지질 강화에 도움 된다. 저류된 체액의 순환을 개선하는 데는 플라보노이드와 카페인 성분이 함유된 아이케어 제품을 선택할 것.
이중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와 항염 기능도 가지고 있으며, 은행잎, 녹차, 홍화 추출물 등에 포함되어 있다. 폴리펩타이드의 일종인 아세틸 테트라펩타이드-5는 눈가 주변의 체액 저류 문제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탄력까지 증진시키는 성분으로 눈가 부기는 물론 다크서클 개선에 만족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다.
색소성 다크서클에는 멜라닌 색소 합성에 관여하는 티로시나아제의 활성을 억제하는 비타민 C, 글라브리딘, 알부틴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나이아신아마이드는 미백에 흔히 사용하는 성분이지만 눈 시림을 유발할 수 있어 눈 바로 아래나 눈꺼풀을 피해 뼈가 느껴지는 눈가 주변에만 소량 사용할 것.
히알루론산, 판테놀 성분과 함께 바르면 눈 시림 현상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혈관성 다크서클에는 혈관 벽에 침착되는 칼슘을 막아 혈관을 강화하는 비타민 K가 적합하다. 해당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바른 후 이온토 포레시스, 일렉트로 포레이션 등의 디바이스 관리를 더하면 피부 깊숙이 유효 성분을 침투시킬 수 있다. 진피층에 열에너지를 전달하는 RF기반 디바이스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에 도움을 주어 눈가 피부의 노화 징후를 개선한다.
눈가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매우 얇고 연약해 자외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에, 눈가 관리 시 철저한 자외선 차단도 잊지 말 것. 멜라닌 색소침착으로 인한 다크서클, 자외선으로 인한 눈가 주변 혈관 확장으로 인한 혈액순환 저하, 건조함으로 인해 눈가가 예민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눈가 부기 예방에 유의미한 도움을 줄 수 있다.
단, 유기자차에는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옥시벤존(벤조페논-3), 아보벤존(부틸메톡시디벤조일메탄), 옥티노세이트라는 성분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눈 시림은 이 성분들로 인하여 유발된다. 이에 징크옥사이드나 티타늄디옥사이드가 함유된 순한 무기자차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글
by 이은경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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