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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 에스테틱·스파를 찾는 고객들이 빈번하게 고민하며 상담해오는 주요 질문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번 호는 피지가 많아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들려줘야 하는 스마트한 상담 내용이다.




















  피지가 왜 과다분비 되나?  

20대 30대 고객들의 가장 큰 고민이 피지일 수 있습니다. 많은 고객들이 피부는 건조한데 과다 피지가 분비되는 것의 고통을 호소합니다. 이 문제에 접근하기 위하여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왜 피지가 과다 분비되는 것이냐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것이 피지 분비입니다. 그렇다면 고객의 체형도 살펴 보아야 합니다. #안드로이드 (상체가 건장한)체형의 고객인 경우 피지분비가 많이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 체형이 아니고 #지노이드 (여성형, 골반의 크기가 크고 아름다운) 체형이면서 건성피부처럼 보이는데도 피지 분비를 호소하는 경우에는 바로 #왜 라는 질문에 접근하는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흔히 알고 있듯이 과도한 세안이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가 방어기전을 발휘하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꼬이게 됩니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나는_원래는_그렇지_않은데 입니다. 원래는 건성 피부였고, 원래는 여드름이 없었고, 원래는 말랐었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귀 기울여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상담자는 고객이 원래 그랬다는 그 포인트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왜 피지가 분비되는 것일까요? 바로 최전방의 국군의 역할을 하는
표피의 각질층의 방어층이 얇아졌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피부 장벽이 손상을 입었다는 의미입니다. 피부는 1차 면역기관이기 때문에 그 기능을 다하기 위하여 당연히 본연의 호르몬 비율과 상관없이 공격적으로 내뿜게 됩니다.

고객의 세안 방법을 바꾸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세안 방법에는 심리가 숨어있습니다.
대체로 음인이며 지노이드 체형의 꼼꼼한 여성들이 세안도 이중삼중으로 하며 기존의 방법을 잘 바꾸지 않는 성실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지르며 세안하는 습관, 얼굴에 물을 묻히지 않은 상태에서 클렌징을 거품을 내는 습관 등 너무 많은 습관들이 피부를 망칠 수 있습니다. 흔히 음인들이 특히 아래로 습이 몰리는 사람들이 얼굴 쪽으로 수분이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상황에서 너무 꼼꼼한 세안 습관은 #표피형건성피부 를 만들며 피지 분비를 촉발합니다. 피지만 분비되면 좋은데, 자꾸 만지고 화장을 고치는 등의 습관을 가진 경우 잘못하면 모공의 트러블을 동반하게 되고 악순환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피지를 억제하는 화장품?  

피지를 억제하는 방법은 피부학적으로는 가장 좋은 것이 피부를 가만히 두는 것입니다. 적당한 세안과 적당한 스킨케어입니다. 건드리면 건드릴수록 피지분비는 촉발되므로 그녀의 화장대에는 브랜드별로 다양한 sebum out을 시키는 화장품이 놓여있기 마련입니다. 호르몬은 결국 뇌의 활동입니다. 뇌가 시키는 대로 호르몬의 변화가 오기 때문에 신경을 쓰면 쓸수록, 스트레스를 받으면 받을수록 그것이 코티졸이든 아드레날린이든 호르몬을 촉발하고 피지 분비를 촉진합니다.

피지를 흡착하는 #클레이 성분이나 #마그밀 (액상 마그네슘이 있습니다) 같은 것들이 도움이 되긴 하나,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그때뿐입니다. 스파에서 뷰티테라피를 강력하게 받고 피지 조절이나 흡착 마스크를 하고 돌아간 날이면 다음날은 오히려 더 피지가 분비되어 속이 상합니다. 그것이 바로 피부생리입니다.

#설파 같은 성분은 바르는 로아큐탄이라고 할 정도의 피지 억제 기능이 있습니다. 피지가 억제되면서 수분이 마르고 수분이 마르면서 피부가 뜯어지고 갈라지는 각질제거의 효과가 있을 정도입니다. 남성의 피부에는 설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로아큐탄은 장기를 마르게 하고 호르몬의 변화를 주도하기 때문에 여드름이 심한 사람의 경우는 가임기간 복용을 제한하는 것이고(2년간), 설파의 경우 밖에서 피지와 수분을 말리기 때문에 필링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피부가 예민하다면 절대 권할 수 없는 성분입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피지 분비에 대한 수많은 속설과 가설이 있어도 결국 피지를 피부 밖에서 잡는다는 것은 매우 힘겨운 일이며 바로 이런 점에서 스킨케어의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가장 근원적인 피지 밸런스의 문제가 결국 전문가나 화장품이 아닌 고객의 뇌에 달려있다는 사실은 고객 스스로가 라이프스타일을 바꾸지 않으면 절대 피부가 달라질 수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피지 분비는 호르몬 밸런스가 우선! 브레인관리가 필요 


#브레인터치 가 되어야 호르몬을 관리합니다. 브레인관리는 체질에 맞는 전신관리 입니다.


“고객님, 피지가 많이 분비되고 스트레스 요인이 많을 때는 스킨케어는 잠시 접어두고 브레인테라피를 통하여 호르몬의 밸런스를 맞추어 주는 전신적인 테라피를 권해드립니다. 단 한번의 관리로도 브레인테라피가 가능하다는 것을 체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이런 상담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는지요?


피지 분비가 과하게 되는 고객의 경우 수승화강을 위한 전신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맞습니다. 가정에서는 #반신욕을 생활화하고 스파에서는 피부는 최소한의 케어로 정리하고 오히려 전신관리를 유도하여 호르몬의 밸런스를 맞추어 줍니다. 호르몬의 밸런스가 전신관리로 가능하느냐 아니냐의 문제는 우리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테라피 후의 고객의 반응으로 바로 나타납니다. 울체된 화나 열을 분산시키고 내려주며 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관리합니다. 상체형인 사람의 경우 독맥관리를 위에서 아래로, 하체형의 사람의 경우 임맥 관리를 밑에서 위로 적용합니다. 동양의학적으로는 음과 양의 흐름이 조화로우면 유수분 밸런스가 맞고 상하체의 비율과 밸런스가 조화로우면 유수분 밸런스가 맞춰집니다. 서양의학적으로는 정맥과 림프의 말단 순환을 개선하고 독소를 드레니지시키면 피부에 영양이 좋아지고 빛이 납니다. 결국 모든 것은 내면 미용을 통하여야만 되는 것임을 고객에게 코칭하는 것이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