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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생기면 운동을 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지긋지긋한 셀룰라이트, 단순히 살이 쪄서 라는 흔한 오해는 이제 그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셀룰라이트 폭발시키는 치명적인 숨은 트리거는 무엇?







셀룰라이트,
지방만의 문제일까?


혹독한 다이어트로 만족스러운 체중과 매력적인 실루엣에 도달했음에도, 거울을 들여다보면 허벅지 뒤편에 마치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한 피부를 발견하고 한숨짓는 경우가 많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도, 모태마름도 피해 갈 수 없는 울퉁불퉁한 그림자, 셀룰라이트. 한 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을뿐더러 내버려 두면 더욱 분명하게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여성에게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나기에, 셀룰라이트는 이 세상 모든 여성들의 공공의 적이라 불리기도. 셀룰라이트, 왜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는 걸까?

셀룰라이트가 단순히 지방 덩어리가 아닌, 여성만이 지닌 생물학적 특성과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깊이 관여하여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셀룰라이트는 우리 몸의 지방 세포가 점점 커지면서 이들을 지지하는 구조물인 콜라겐 섬유를 약화시키고 불규칙하게 변성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즉, 비대해진 지방 세포가 콜라겐 섬유 격벽 사이로 밀려 올라오면서, 피부 표면을 밀어 올리는 동시에 결합 조직이 피부를 아래로 당겨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한 모양을 띄게 되는 것. 하지만 셀룰라이트는 단지 살이 찌고 지방이 많아서, 비만이라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모태마름에 이상적인 몸매를 가진 여성에게도 셀룰라이트는 존재하는데, 남성은 비만이어도 셀룰라이트가 거의 없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또한 과도한 지방 때문이라면 다이어트, 운동, 지방 흡입 등의 방법으로 충분히 개선되어야 하지만, 결코 그렇게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를 짐작할 수 있다.







셀룰라이트 폭발시키는
숨은 트리거


그렇다면, 셀룰라이트를 유발하는 근본적인 문제, 숨은 트리거는 무엇일까? 임상 연구들에 따르면 셀룰라이트는 단순한 지방 축적이나 불규칙한 콜라겐 조직의 변성을 넘어, 미세순환과 혈관 기능 저하, 호르몬,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한 염증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단지 지방세포의 비대뿐만 아니라 셀룰라이트를 악화시키는 다양한 병리적 변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요소들을 바로잡아야 셀룰라이트를 효 과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근거들이 제시되고 있는 것. 지방 조직이 단지 에너지 저장뿐만 아니라 다른 조직과 시스템의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내분비 기관이라 평가되고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Trigger 01.
에스트로겐 Estrogen


지방세포의 저장과 증식 유도
에스트로겐은 진화론적 관점에서 임신과 출산을 위한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 허벅지, 복부, 엉덩이 등 특정 부위의 지방 저장성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최신 연구들에 따르면 에스트로겐은 지방 축적을 촉진하는 것을 넘어 지방 세포의 생리적 기능과 발달에 밀접하게 관여하며 기능 조절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에스트로겐이 지방 전구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고 이들이 지방 세포로 분화하는 과정을 가속화하는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발견된 바 있다. 에스트로겐 수용체는 지방세포의 표면에 존재하는데, 에스트로겐이 이 수용체에 결합하게 되면 지방세포가 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을 더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게 돕는다는 것.

셀룰라이트가 발생하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의 핵심은 지방세포층의 변화에 있는데, 에스트로겐이 지방 생성에 관여하는 핵심 전사 인자들의 발현을 상향 조절한다. 지방산의 합성과 중성지방 축적을 증가시켜 지방세포의 크기를 비대하게 해 궁극적으로 지방 조직의 크기와 양을 모두 늘리는 데 기여한다.



만성적 염증을 유발해 미세순환 저하 & 부종 증가
뿐만 아니라 에스트로겐 과잉은 지방 조직 내 만성적인 저등급 염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식세포와 같은 면역세포의 침윤을 증가시켜 사이토카인과 같은 염증 매개 물질을 촉진시킨다는 것. 이로 인한 염증 반응은 지방 세포 주변의 결합 조직을 손상시키며 콜라겐 섬유의 비정상적인 교차 결합과 경화를 유도해 섬유화를 가속화한다.

또한 혈관 내피 세포 간 결합이 느슨해지게 만들어 혈관 밖으로 체액, 단백질, 일부 면역세포까지 빠져나오도록 혈관의 투과성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더불어 지방 조직 내의 미세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체액 정체를 유발해 부종을 악화시키고 림프 배수 기능을 저하시킨다. 이를 통해 지방세포 주변에 노폐물과 체액이 축적되도록 만들어 셀룰라이트 발생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을 형성한다고 밝혀진 바 있다.

정리하자면 에스트로겐이 지방세포가 증가와 비대를 유발해 주변의 결합 조직을 밀어내고 압력을 가해 콜라겐 섬유 격벽의 섬유화를 가속화. 섬유화된 콜라겐 섬유 격벽이 지방세포를 불규칙하게 묶어 피부 표면을 울퉁불퉁하게 해 셀룰라이트를 발생시킨다는 것.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지방 조직은 더 두껍고 결합 조직이 느슨하며, 표면으로 팽창되는 특성을 지녀 셀룰라이트가 발생하기 더 쉬운 환경을 갖고 있기에 에스트로겐의 영향력이 더해지면 셀룰라이트의 늪에서 헤어 나오기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Trigger 02.
인슐린 저항성 Insulin resistance

지방합성과 축적 신호 활성화
인슐린 저항성 또한 셀룰라이트의 복합적인 발생 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우리 몸이 인슐린에 정상적으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이로 인해 더 많은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혈액 내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는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임상 연구들에 따르면 인슐린은 단순한 혈당 조절의 문제를 넘어 지방 대사와 지방 조직의 구조적 변화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인슐린은 강력한 동화 호르몬으로 지방세포 내 지방합성을 촉진하는 동시에 지방분해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 저항성 상태에서는 인슐린 수치가 높게 유지되기에지방 축적 신호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된다.

이로 인해 혈액 내 과도한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지방세포로의 포도당 유입과 지방합성을 촉진하여 지방세포를 비대하게 만드는 트리거로 작용하는 것. 이에 인슐린 저항성이 심화될수록 지방세포가 비대해지고 셀룰라이트 부위에 더 많은 지방이 축적되어 셀룰라이트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와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 촉진
또한 인슐린 저항성을 가진 지방 조직은 정상 조직에 비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동시에 항염 및 인슐린 감수성 개선에 기여하는 아디포넥틴의 분비를 감소시킨다는 것이 임상 연구들을 통해 확인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결과적으로 셀룰라이트 발생의 주요 원인인 염증 환경을 조성한다.

뿐만 아니라 섬유아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해 콜라겐과 기질 단백질의 과도한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셀룰라이트 부위의 섬유성 격벽을 더욱 두껍고 단단하게 만들어 피부 표면이 더 울퉁불퉁하게 두드러지게 된다. 특히 인슐린 수치가 높아진 상태에서는 피부 당화 반응이 촉진되어 콜라겐 섬유의 손상과 변성, 경화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셀룰라이트가 더 넓은 영역에 빠르게 형성될 수 있다.







셀룰라이트
완전 정복을 위한 접근법


물리적 자극으로 미세순환 개선
셀룰라이트는 결합 조직에 둘러 쌓여 있는 형태이기에 섬유 조직을 깨기 위한 물리적인 힘이 필요하다. 조직을 부드럽고 말랑하게 만든 뒤에야 비로소 셀룰라이트의 연소가 가능하기 때문. 또한 림프가 정체되면 배출되어야 할 노폐물이나 독소가 몸에 쌓이게 되어 부종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셀룰라이트가 더 쉽게 만들어지기에 셀룰라이트 관리에서 미세순환 개선을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평소 순환이 잘 되지 않는 문제를 갖고 있는 여성들이 겉보기엔 날씬해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셀룰라이트가 많은 이유도 바로 이 때문. 예를 들어 겨드랑이 림프 순환이 정체되면 팔뚝 살과 부유방이 증가하고 셀룰라이트가 생기며, 서혜부나 오금 부위 등 하체 림프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종아리가 잘 붓거나 허벅지가 두꺼워지고 셀룰라이트가 발생하기 쉽다.

때문에 미세순환 개선을 위해 다양한 물리적 자극 요법을 활용하는 것이 셀룰라이트 예방과 개선을 위한 핵심이다. 예를 들어 수동 림프 드레니지(MLD)나 기계적인 롤링과 진공 흡입을 결합한 LPG®엔더몰로지(Endermologie®), 심부열을 높여 지방세포의 사멸과 순환 개선을 돕는 고주파, 부항의 음압 원리를 활용한 커핑 마사지 등이 셀룰라이트 악화를 방지하고 빠르게 개선하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림프관 주변의 근육과 조직에 수축과 이완을 반복함으로써 림프액이 림프관을 따라 원활하게 이동하도록 돕는 펌프 작용을 유도해 림프와 혈액의 순환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탄력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 뿐만 아니라 림프절이 집중된 서혜부, 겨드랑이 부위의 근육과 관절을 늘리는 림프 스트레칭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일상 루틴에 추가할 것.

이를 통해 조직 내 과도한 체액과 노폐물을 배출하고 혈액순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조직 내 염증 반응을 줄이는 효과로 셀룰라이트로 인한 울퉁불퉁한 외관 개선에 만족스러운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 개선,
에스트로겐 균형을 위한 식생활 교정


셀룰라이트 개선을 위해 전문적인 에스테틱 & 스파에서의 테라피 요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일상에서 현재의 식단과 생활 습관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스스로가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식생활 개선이 필요하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기 위한 핵심은 우리가 먹는 것에 달려있다.

단순히 저혈당 지수의 식품을 섭취하기보다는 퀴노아, 귀리, 보리 등 통곡물 식단을 기본으로 정제 탄수화물이나 가공식품의 섭취는 제한하며 서서히 끊어내야 한다. 고품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콩, 생선, 살코기를 비롯해 아보카도, 올리브오일, 견과류 등 불포화 지방산,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면 식후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유지할 수 있다.

식단 조절과 더불어 간헐적 단식과 같이 음식을 섭취하는 시간을 제한해 인슐린이 분비되는 시간 자체를 줄이는 방법도 고려해 볼 것. 식이 개선과 더불어 근육 내 포도당의 흡수 능력을 향상시키고 인슐린 감수성 개선에 효과적인 인터벌 트레이닝, 근력 운동을 더하고 일상에서의 기본 활동량을 늘리는 것

또한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에스트로겐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스트로겐의 건강한 대사 경로를 촉진하는 데 필수적인 설포라판을 함유한 십자화과 채소(브로콜리, 양배추, 케일, 콜리플라워 등)를 충분히 섭취할 것. 이외에도 글루타티온, 비타민 B군, 마그네슘, 셀레늄, 아연 등 에스트로겐을 대사하고 배출하는 간의 해독 효소 활성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과 보조제의 섭취도 잊지 말 것.










 
by 이혜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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