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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화장품 산업 속 과거, 현재, 미래의 주요 핵심 성분 트렌드를 살펴보고 지금 시장을 이끄는 바이오활성 성분을 살펴보자.







바이오활성 성분을 중심으로 한
화장품 산업의 성장


최근 한국 화장품의 글로벌 시장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로, 특히 글로벌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시장은 매년 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 산업은 단순한 미용을 넘어, 피부 건강과 웰니스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활성 성분(Bioactive Ingredients)은 기능성 화장품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성분은 피부에 긍정적인 생물학적 반응을 일으켜 단순한 보습 이상의 효과를 제공하며, 높은 항노화 효능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의 화장품 성분 트렌드

과거 화장품 시장에서 바이오활성 성분은 주로 자연 유래 추출물과 비타민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녹차 추출물, 알로에베라잎추출물,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의 성분이 대표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이들은 피부 진정, 보습 탄력 증진 등의 효과를 제공하였다. 그러나 당시에는 바이오활성 성분의 피부 전달 효율성과 안정성에 대한 연구가 지금보다 부족해 단순한 보조 성분으로 인식되곤 했다.

이 시기의 화장품 업계는 주로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원료를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했으며,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성분의 피부 침투력을 극대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소비자들은 화장품의 효과보다는 향이나 사용감에 더 중점을 두는 경향이 강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활성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라 하더라도 피부 깊숙이 작용하기보다는 일시적인 보습효과나 표면적인 개선에 집중되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피부과학 및 생명공학의 발전과 함께 바이오활성 성분의 효능과 안정성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가 본격화되었다. 이에 따라 기존보다 더 높은 피부 침투력과 지속적인 효과를 제공하는 성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소비자들도 단순한 보습이나 진정 효과를 넘어 피부 건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제품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바이오활성 성분이 시장을 이끌다

최근 들어 바이오 기술의 발전과 소비자들의 성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보다 정교하고 혁신적인 바이오활성 성분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각광받는 주요 바이오활성 성분은 다음과 같다.


● 마이크로바이옴 & 프로바이오틱스
피부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존재한다. 이들은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건강한 피부 환경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이 깨질 경우 피부 트러블, 피부 민감성 증가, 노화 가속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된다. 이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와 프리바이오틱스(유익균의 먹이)가 포함된 화장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최근 연구개발 동향을 보면 특정 피부 고민(여드름, 아토피등)을 위한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솔루션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AI와 빅 데이터를 활용한 피부 미생물 분석 기술이 등장하여, 개인 맞춤형 제품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 펩타이드 & 성장인자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결합된 작은 단백질 분자로, 피부 세포의 신호 전달을 활성화하여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의 합성을 촉진한다. 이를 통해 주름 개선, 피부 탄력 증진 및 수분 공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성장인자는 세포 재생과 피부 회복을 촉진하는 단백질로, 피부 손상을 복구하고 노화를 지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피부 침투력을 높인 특수 공법이 적용된 성장인자가 개발되면서 더욱 효과적인 안티에이징 제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피부투과형 성장인자는 기존 성장인자의 피부 침투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효과적인 피부 재생과 탄력 개선을 가능하게 한다.

㈜바이오에프디엔씨에서 개발한 피부 투과형 성장인자는 무지개송어에서 유래한 저분자 프로타민 일부 서열을 성장인자와 결합시킨 차세대 바이오활성 물질이다. 이는 IntoCell-GF 일반 성장인자보다 수십 배~수백 배 피부투과 기능이 우수하여 피부재생 및 탄력에 매우 효과적인 원료이다. 또 최근 인간에서 유래한 저분자프로타민 일부 서열을 결합시킨 Celloup-GF도 개발되어 특허등록되었다.






식물성 줄기세포 & 비건 & 클린뷰티
식물성 줄기세포는 세포 재생 및 피부 회복 능력이 뛰어나며, 다양한 환경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식물성 줄기세포 원료로는 다마스크장미캘러스배양출물, 에델바이스캘러스배양추출물, 병풀캘러스배양추출물, 유자나무캘러스추출물 등이 있으며, 피부 탄력 개선 및 미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비건 및 클린뷰티 제품은 지속 가능한 원료 사용이 강조되면서 등장하게 된 트렌드 성분이다.







미래 화장품 시장의 핵심 트렌드
‘바이오활성 성분 성장인자’


미래 화장품 시장에서 바이오활성 성분과 첨단 생명공학 기술의 융합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성장인자(Growth Factor)는 피부 세포의 재생과 복구를 촉진하는 핵심 성분으로, 차세대 안티에이징 솔루션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피부는 나이가 들면서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 피부 탄력과 보습을 유지하는 주요 성분들의 생합성이 급격히 감소한다.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성장인자의 감소이다. 성장인자는 본래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지만, 20대 이후부터 그 농도가 서서히 감소하며, 특히 40대 이후에는 피부 재생 속도가 현저히 둔화된다. 이에 따라 세포의 신진 대사 저하, 탄력 저하, 주름 형성, 피부 장벽 약화 등의 노화 증상이 가속화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GF(상피세포성장인자, Epidermal Growth Factor)을 중심으로 많은 성장인자들이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EGF는 피부 세포막에 존재하는 EGFR(EGF 수용체,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과 결합하여 세포 성장 신호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합성을 촉진하며 피부 세포의 증식과 재생을 유도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를 통해 피부의 주름이 완화되고, 전반적인 피부 탄력이 향상되며, 피부 장벽이 강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피부 투과형 성장인자 기술이 개발되면서, 성장인자의 안정성과 피부 침투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성장인자의 유전자 재조합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존보다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인자가 대량 생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향후 성장인자는 단순한 안티에이징 성분을 넘어,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와 결합하여 더욱 정밀한 솔루션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활성 성분은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 브랜드들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며, 소비자들은 더욱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뷰티 제품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pert 주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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