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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피부가 받아들이지 못하면 무용지물. 화장품 유효 성분을 피부에 깊숙이 흡수시키는 최적의 스킨케어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화장품의 유효 성분 흡수를 방해하는 요인

고기능성 화장품이라도 피부가 이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얻기 어렵다. 화장품 성분의 피부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에 앞서, 화장품의 유효 성분 흡수를 방해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다.

화장품 성분이 피부에 온전히 흡수되지 못하는 이유는 피부 장벽의 구조, 화장품 성분의 특성, 피부 상태 등의 여러 요인 때문. 각질층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유효 성분이 피부 깊이 전달되기 어렵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각질층은 여러 층의 각질세포와 그 사이를 채우는 지질로 구성되어 있다. 피부를 촘촘히 둘러싸는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 등으로 이루어진 지질은 층층이 쌓인 라멜라구조를 형성하여 유효 성분의 전달을 제한하는 물리적 장벽이 될 수 있다. 이에 지용성 물질은 흡수가 잘 되는 반면 수용성 성분은 각질층을 통과하기 어렵다.

이에 화장품 유효 성분이 각질층의 라멜라 구조를 통과해 흡수되도록 하려면 친수성과 소수성의 배열을 극복 할 수 있는 지용성 성분, 작은 분자크기(500달톤 이하)의 성분, 라멜라 구조를 통과하기 위한 딜리버리 시스템이 접목된 스킨케어, 유효성분 전달을 용이하게 하는 도구나 디바이스 등의 접목이 요구된다.







겉도는 화장품?
화장품 유효 성분 흡수율 극대화하는 법


화장품 유효 성분의 피부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의 지속적인 개발과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화장품 성분이 자연스럽게 피부에 흡수되도록 돕는 리포좀, 나노 캐리어 등 딜리버리 시스템이 결합된 성분을 활용한 수동 전달 시스템과 물리적 방법이나 기술을 이용해 성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하는 방식인 마이크로니들, 초음파 기기 등의 능동 전달 시스템으로 나뉜다.



CHECK 01
수동 전달 시스템 화장품 딜리버리 성분 활용


피부에서 겉도는 스킨케어는 이제 그만. 화장품 피부 흡수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다양한 성분 딜리버리 시스템에 주목할 것. 먼저 리포좀(Liposome)은 피부 흡수율을 높이는 데 널리 활용되는 기술 중 하나다. 리포좀은 각질층과 유사한 지질 이중층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피부 친화력이 높은 특성으로 피부에 안정적으로 흡수되며 유효 성분을 보호하면서 손상 없이 피부에 전달할 수 있다.

특히 리포좀은 비타민 C, 레티놀, 펩타이드와 같은 산화에 민감하거나 자극이 있는 성분을 안전하게 운반하여 피부 탄력과 재생 효과를 극대화한다. 최근에는 입자의 크기를 더욱 줄인 나노 리포좀(Nano Liposome) 기술이 등장하여, 성분의 침투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나노 리포좀은 입자가 작아 더 깊은 피부층까지 성분을 전달하며 흡수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이다. 나노 캐리어(Nano Carrier) 기술은 성분을 초미세 입자로 쪼개 흡수력을 향상시키는 또 다른 방법이다. 나노 입자 기술은 나노 캡슐, 나노 에멀젼 등의 형태로 활용되며, 나노 단위의 입자의 작은 크기로 피부 전달력이 뛰어나다.

특히 오일과 같은 무거운 성분을 가벼운 제형으로 변환시켜 피부에 끈적임 없이 흡수되도록 돕는데 활용되며, 보습, 미백, 진정 제품에서 유용하게 사용, 더 빠른 피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엑소좀(Exosome)은 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는 나노 사이즈의 세포 외 소포로 피부 세포막과 유사한 지질 이중층의 특성을 지녀, 화장품 성분을 효과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엑소좀은 세포 외 소포로 작용하여 활성 물질을 다른 세포로 전달하며, 이를 통해 피부의 여러 생리적 과정을 조절한다. 표피층을 넘어 진피층까지 도달하여 필요한 성분을 직접적으로 피부 깊숙이 전달하는 것.

특히 세포 재생과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며, 콜라겐 합성 촉진, 피부의 구조적 개선과 손상된 피부나 노화된 피부 케어에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마이크로 단위의 미세 니들로 피부에 작은 통로를 만들어 유효 성분이 피부 깊숙이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기술이 접목된 패치형 화장품이 출시되고 있어 여드름, 부위별 주름, 색소 케어 등 고민 부위의 집중 케어가 가능하다.







CHECK 02
뉴로 코스메틱 기전 신경 펩타이드


피부는 단순히 신체를 감싸는 보호막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 신경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감각과 반응을 조절한다. 뉴로 코스메틱은 이러한 피부와 신경계와의 통신적 특성에 착안해 외부 환경 자극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고 피부 자체의 회복 메커니즘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을 말한다.

피부 자극이나 스트레스를 느낄 때 분비되는 신경 전달 물질(뉴로트랜스미터)과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증 반응, 주름 생성 등을 조절하여 피부 상태를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뉴로 코스메틱 기전이 결합된 대표적인 예로 신경 펩타이드를 활용한 방법이 있다. 신경 펩타이드는 신경 전달 물질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분자로 피부의 세포와 상호 작용하여 피부 신경회로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주로 세포 표면의 수용체와 결합하여 피부 재생, 진정, 주름 개선 등을 유도하는 것. 이를 통해 피부 감각 신경을 안정시키고 외부 자극으로 인한 스트레스 반응을 줄이며, 근육 수축을 억제하여 표정 주름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피부 장벽의 재생 촉진과 더불어 피부 세포 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여 활성 성분의 흡수와 효능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한다. 이는 피부의 전체적인 회복 능력을 개선하며, 자극 없는 상태에서 자연스러운 세포 재생을 유도한다.




CHECK 03
능동 전달 시스템 도구 & 디바이스 활용


물리적 방법 및 기술이 접목된 능동 전달 시스템도 화장품의 유효 성분 흡수율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앞서 언급했던 마이크로니들이 결합된 패치형 화장품 외에도 마이크로니들 롤러, 펜 등의 도구는 피부에 물리적인 자극을 주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마이크로 홀을 내어 피부의 화장품 성분 흡수 경로를 확보해 함께 사용하는 스킨케어 제품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피부 민감도를 고려한 나노 채널링 기술이 접목된 나노 펜 등의 디바이스는 마이크로 단위보다 더 미세한 나노 단위로 각질층에 미세한 균열을 내어 화장품 속 유효 성분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각질층에 필요한 자극과 흡수만을 일으켜 재생이 일어나는 동안 피부가 자극받는 것을 최소화하고 화장품 흡수를 높이는 것이다.

나노 단위의 리포좀 등의 활성 성분을 함께 사용할 경우 오랜 효과 지속과 더불어 재생, 주름 개선 등에 시너지 효과가 난다. 이 밖에도 고주파 에너지로 열을 발생시켜 피부 재생을 유도하고, 표피층부터 진피층까지 미세한 홀을 내는 프락셔널레이저가 있다. 피부 깊숙한 곳까지 성분 전달하기 용이하며 피부 재생을 도와 넓어진 모공, 흉터, 피부 처짐, 색소 등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초음파 디바이스는 초음파의 미세진동이 피부의 온도를 높이고 세포 간 공간을 확장해 화장품 유효 성분의 피부 전달력을 강화한다. 이는 순환 개선과 더불어 피부 탄력 증가와 흡수력이 극대화되는데 기여한다.

갈바닉 기기는 전류를 이용해 이온화된 성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하는 방식의 디바이스다. 같은 극끼리 밀어내는 갈바닉 전류 성질을 통해 성분을 이온화시키는 이온토포레시스 작용으로 피부 깊이 흡수되도록 돕는 것. 특히 입자는 작으나 친수성이라 흡수가 어려운 비타민 C 등과 같은 성분을 이온화해서 흡수율을 높이기 용이하다. LED 기기는 빛의 파장이 피부 속으로 침투해 세포 활성화를 촉진시켜 피부의 재생을 돕는 원리로 작용한다.

빛의 파장에 따라 침투 깊이와 효과가 달라 관리 목적에 따라 선택하여 활용할 수 있다. 이는 특정 파장의 수치가 아닌 전력의 세기가 관건. 적색광, 청색광은 슬로우 에이징 및 트러블 개선, 녹색광과 황색광은 붉음증 개선을 주목적으로 적용 가능하다.










 
by 김희정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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