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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반복되는 여드름, 붉음증, 염증성 피부의 악순환, 표피 장벽 기능 장애 때문이었다?!







만성 염증성 피부의 공통 분모 표피 장벽 기능 장애

반복되는 문제성 피부에 발견되는 공통점, 피부의 회복과 재생 속도가 정상 피부에 비해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 그 원인은 바로 ‘표피 장벽 기능 장애’에 있다. 임상 연구를 통해 드러난 사실은 만성 염증성 피부에게서, 표피 장벽이 제 기능을 못하는 공통의 문제점이 확인되고 있는 것.

피부는 신체와 외부 환경 사이의 인터페이스로, 표피는 피부를 통한 수분 손실, 병원균이나 박테리아, 독소 등의 유입을 차단하는 보호 기능을 수행한다. 표피에서 투과성 장벽 기능을 담당하는 것은 각질층. 각질층은 다양한 효소, 항균 펩타이드, 세포 간 지질을 포함한 구성 요소들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잠재적으로 피부에 유해한 물질의 침투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각질 세포는 표피 장벽 기능과 피부의 선천적 면역 시스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매개체이기에, 표피 장벽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면역 시스템에도 이상 징후가 나타나게 된다. 면역 이상 반응으로 마치 도미노처럼 사소한 자극 하나에도 데미지가 증폭되면서, 여러 가지 피부 문제들이 복합되고 염증성 반응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일시적 문제성 피부를 넘어 만성 염증성 피부로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생이 더딘 문제성 피부 개선 시 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표피 장벽의 손상 정도와 본연의 재생력을 우선으로 체크해야 한다. 표피 장벽의 무결성이 유지되어야 비로소 피부의 방어 기제와 재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고, 문제적 증상 개선을 타깃한 집중 케어의 효과가 온전히 발휘될 수 있는 것.







표피 장벽 기능 장애가 발생하면 피부에 무슨 일이?


각질층의 지질 대사 저하로 인한 피부의 감작성 증가

표피 장벽은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 등으로 구성된 세포간 지질과 결합된 견고한 층의 라멜라 구조로 다량의 수분을 보유하고 그 이동을 막아 피부의 수분 손실을 방지해 장벽의 무결성을 유지한다. 하지만 표피 장벽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각질층의 세포 간, 세포 내 성분 수준이 변화하고, 경피수분손실(TEWL)이 증가하면서 수분 결합 능력이 저하된다.

지질 대사에 관여하는 특정 효소의 활동이 억제되면서 지질 장벽에 결함이 생겼기 때문. 이로 인해 각질층의 pH가 높아지며 세라마이드 합성에 필요한 효소 분비가 감소하는 반면 단백질 분해 효소의 활성은 증가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세라마이드를 비롯한 지질 성분의 합성이 저해되면서 세라마이드와 유리지방산의 길이가 짧아져 각질층의 두께가 얇아지고, 표피 지질 대사와 구성에 이상이 발생한다. 세라마이드 대사에 문제가 발생하면, 마치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스핑고신의 수치 또한 감소하는데, 스핑고신의 감소로 박테리아에 대한 강력한 항균 활성을 잃어버리게 되면, 장벽 손상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천연보습인자(NMF) 생성에 필수적인 필라그린을 비롯한 단백질들의 생성이 감소한다. 필라그린은 각질층의 상부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면서 천연보습인자(NMF)를 형성해 각질층의 수화와 정상적인 pH레벨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필라그린의 결핍은 각질층의 수화 작용에 문제를 일으켜 각질 세포가 조기 탈락되게 만들고 각질 박리 현상을 증가시킨다. 이로 인해 장벽의 투과성이 높아져 작은 자극에도 과민 반응이 나타나며, 감염에 취약한 감작성 피부로 변화하게 되는 것.




장벽 기능 교란과 면역 체계 이상 염증을 지속하는 사이토카인 폭풍

피부의 감작성이 높아질수록 통제되지 않는 면역 시스템으로 인해 장벽 기능의 교란이 발생한다. 장벽 기능의 교란은 지속적인 항원 침투를 용이하게 해 체액 내 항원 물질이 증가하게 되고, Th1(세포-매개 면역)과 Th2(체액성 면역) 사이의 면역 반응의 불균형을 초래해 Th2 면역을 항진시키기 때문.

Th2 면역 반응이 우세해지면 신체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과 동일한 교감 신경의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되면서, 자가면역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외부 또는 내부 유해 신호를 감지하는 중요한 센서 역할을 하는 염증유발복합체가 활성화되도록 유도하기 때문. 이로 인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신호 전달 경로를 활성화,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폭풍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결과적으로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하면서 단순 염증을 넘어 깊은 조직의 손상, 전신 염증 반응까지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박테리아, 바이러스, 진균 등에 대항하기 위해 피부에서 진화적으로 보존된 선천 면역방어 시스템에 관여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인 항균 펩타이드(AMP)가 감소하게 된다.

정상적인 피부 상태에서는 각질 세포가 항균 펩타이드의 주요 공급원이 되고, 피부의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상처 치유 작용을 촉진하는 기능을 하지만 공급원인 각질층에 이상이 발생되어 장벽의 투과성이 높아지면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이는 피부 장벽의 미생물 군집이 특정 유해균이 우세하도록 식민지화되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







표피 장벽 기능 정상화를 위한
코네오 테라피의 핵심 KEY


1 수분과 지질 매트릭스의 균형 회복

피부에 지속적으로 염증이 발생했을 때 항염 케어를 우선하여 면역 반응을 억제하며 염증 문제의 심각성을 줄일 수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인 표피 장벽 기능 장애를 완벽하게 개선하기는 어렵다. 표피 장벽 기능을 복원하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경피수분손실(TEWL)을 최소화하고 각질층의 수화를 개선해 피부를 자극하는 항원으로부터 보호할 표피 장벽 기능의 정상화를 목표로 하는 코네오 테라피.

표피 장벽 기능을 회복하고 염증을 억제해야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강한 피부를 오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자극원에 대한 피부의 감작성을 줄이기 위해 생리학적 지질 기반의 성분을 활용한 수분 공급과 지질 매트릭스의 균형 회복이 필요하다.

특히 세라마이드 3, 콜레스테롤 1, 유리지방산 1 비율의 보습제는 지질의 감소량을 줄이고 세라마이드 수준을 회복시켜 표피 장벽 손상으로 인한 염증을 줄이고 마치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한 것과 유사한 수준까지 표피 장벽 기능의 회복을 돕는다. 각질층을 통과해 각질 세포에 통합되고 다시 지질이 정상 분비되어 지질 대사가 정상화되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지질 정분의 구조와 유사하고 모공을 막지 않는 스쿠알란, 호호바 오일 등 식물성 지방산을 스킨케어 단계에 추가하거나, 다소 무게감이 있는 포뮬러의 보습제를 선택해 피부 표면의 수분이 쉽게 증발되지 않도록 각질 세포 간 연결 고리를 강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때 피부의 pH레벨이 높아지지 않도록, 약산성 수준의 pH밸런스를 유지하면 세포 간 지질의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들의 작용이 활성화하는 동시에 유해 물질로 인한 스트레스와 박테리아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2 필라그린 표적 스킨케어
필라그린은 천연보습인자(NMF)의 원료이자 피부 장벽에서 수분을 저장하고, 각질 세포의 결합과 세포간 지질의 분비에 관여하는 단백질 성분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필라그린의 결핍이 발생하면 각질층의 pH밸런스가 무너지고 장벽의 투과성이 높아지기에, 장벽 기능이 손상된 피부가 놓쳐서는 안 되는 요소이다.

필라그린의 감소를 방지하고, 체내 합성을 증가시키는 필라그린 액티베이터 성분을 스킨케어 루틴에 추가할 것. 필라그린을 활성화하는 필라그리놀, 아피제닌을 비롯해 이온화된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 스킨케어 성분은 필라그린의 체내 생성을 증가시키고 세포 간 효소 작용에 관여해 피부에 수분 보호막을 형성하는 데 유의미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외부 자극원이 장벽을 쉽게 투과하여 장벽 기능을 손상시키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3 표피 줄기세포 활성화
장벽 손상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표피 세포의 분화 및 증식을 조절하는 엔진이자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표피 줄기세포의 분화와 재생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표피 줄기세포의 손상과 감소는 표피 세포의 생성과 증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상처 치유 및 세포 재생을 더디게 만들기 때문.

또한 시간이 갈수록 자연적 노화로 인해 표피 줄기세포의 자가 재생과 분화가 감소하기에 세포의 생성과 사멸에 관여하는 표피 줄기세포 분화를 위한 접근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표피 줄기세포의 분화와 재생에 필수적인 전사 인자의 증식과 분화, 세포 접착, 기저막 형성 사이 균형을 조절하면 표피 장벽이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을 활용한 스킨케어, SVF 줄기세포를 활용한 주사요법이 표피 줄기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에는 세포에서 분비되는 상피세포성장인자(EGF),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섬유아세포성장인자(BFGF) 등이 함유되어 손상된 장벽의 빠른 회복과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세포 분열의 경로를 활성화해 세포 손상을 회복하고, 표피 줄기세포를 활성화시켜 섬유아세포를 비롯해 여러 세포들의 분화, 증식을 유도하고 단백질 섬유의 합성을 촉진하기 때문. 단, 줄기세포 스킨케어의 경우 활성 물질이 피부 깊이 전달되도록 레이저, MTS 시술과 병행해야 그 효과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References 1. Atopic dermatitis and the atopic march│Jonathan M Spergel MD, PhD, Amy S Paller MD│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26 November 2003. 2. Epidermal barrier function in dry, flaky and sensitive skin: A narrative review│Joachim W. Fluhr, David J. Moore, Majella E. Lane, Nadège Lachmann, Anthony V. Rawlings│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 22 December 2023 3. The epidermal lipid-microbiome loop and immunity: Important players in atopic dermatitis│Junchao Wu, Lisha Li, Tingrui Zhang, Zongguang Tai, Quangang Zhu, Zhongjian Chen│In Press, Journal Pre-proof, Available online 31 October 2024 4. Pleiotropic age-dependent effects of mitochondrial dysfunction on epidermal stem cells│Michael C. Velarde, Marco Demaria, Simon Melov, Judith Campisi│evolutionnews.org May 26, 2022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10.1111/jdv.19745








 
by 이혜민
사진
Shutterstock
출처
피부장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