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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조절하는 편도체가 안정화되면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과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바로 마사지다.







편도체 안정화 = 감정의 관리

우리는 힘들 때 문득 바다나 산에 가고 싶거나 좋은 공기를 맡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과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이들 중에는 이를 해소하고 조절하기 위해 명상을 선택하기도 한다.

확실히 명상을 하고 나면 화나고 흥분됐던 부정적인 생각들이 잠재워지는걸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감정에 의해서 행동이 결정되기에 이 감정을 잘 컨트롤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왜 명상을 하면 감정 조절, 자기조절, 절제, 억제가 잘 될까? 우리의 모든 감정을 조절하는 가장 핵심 중추인, 전전두피질과 편도체의 상관관계에 그 해답이 있다.







전전두피질과 편도체

의식적으로 사고하며 논리적,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대부분의 일은 전전두피질에서 한다. 주로 즉각적인 반응, 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편도체는 뇌 깊숙한 곳에 위치해 시상하부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감정적인 변연계에서 중심적 역할을 한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흔히 편도체의 반응성이 매우 높아져 있다. 그래서 우울증 환자, 감정기복이 큰 사람은 편도체의 반응성을 떨어뜨려 불안을 줄여야 한다. 전전두피질과 편도체는 한 부위가 활성화되면 다른 부위는 비활성화 되는 경우가 많다. 전전두피질과 편도체 둘의 관계는 마치 시소와도 같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정보 처리를 하는 기관인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하면 편도체부터 안정화할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대다수 현대인들은 편도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예민한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천천히 생각하기, 끈기와 자제, 지속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상대방의 입장과 나의 입장을 동시에 고려하거나, 창의성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전전두피질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교근, 승모근, 흉쇄유돌근이 긴장하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근육의 긴장도가 올라가면 편도체가 활성화될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장기간 틀어진 자세로 항상 근육의 긴장도가 올라가 있으며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편도체가 과하게 활성화되어 있는 상태다. 개인에 따라 똑같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감정 컨트롤을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감정을 금방 조절하고, 평정심을 되찾고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편도체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뇌의 컨트롤 능력에 좌지우지된다는 점이다.







스트레스로 굳고 무기력해진 뇌를 깨우는 방법, 마사지

그래서 이 편도체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방법, 조절을 얼마나 잘 하냐에 따라서 감정 컨트롤, 이성적인 해결 방법을 강구하며 몸과 마음의 회복탄력성을 강화할 수 있다. 과도하게 활성화된 편도체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근육을 이완시켜줄 수 있는 ‘마사지’이다.

편도체는 두려움과 공포의 감정을 유발하는 중심축이다.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겪는 많은 사람의 편도체는 지속적으로 활성화된 상태로 이를 안정화하고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하는 만성 스트레스와 근육의 단축으로 제대로 숨을 쉬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

이럴 때 강하게 짓누르지 않고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마사지가 긴장된 등과 굽은 허리를 바로 정렬시키고, 근육을 이완시켜 깊게 호흡이 되면서 편도체도 안정화되고 누그러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호흡, 이완, 순환의 다른 이름 마사지다.


만성 스트레스와 근육의 단축으로 제대로 숨을 쉬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 이럴 때 강하게 짓누르지 않고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마사지가 긴장된 등과 굽은 허리를 바로 정렬시키고, 근육을 이완시켜 깊게 호흡이 되면서 편도체도 안정화되고 누그러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현대인들에게 쉽게 볼 수 있는 체형이 바로 거북목이다. 거북목 체형은 통증 뿐만 아니라 호흡에도 지장을 준다. 설골에 붙은 근육들은 갈비뼈를 올려서 호흡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거북목으로 목이 제 위치에 있지 않고, 틀어진 자세는 이 근육들이 수축하는 것을 방해하여 호흡을 감소시키게 되고, 오히려 얕은 호흡으로 인해 다시 편도체를 자극하고 전전두피질을 교란하여 불안 상태로 만드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자세가 틀어졌거나 근육의 긴장도가 높다면 마사지를 적극적으로 권한다.

마사지를 해서 근육을 이완시키면 세로토닌 뉴런의 발화 빈도가 높아지고,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되면서 뇌에 항우울제와 비슷한 작용을 해, 뇌를 튼튼하게 만들어 우울증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자극에 대항할 힘을 길러준다.

하지만 오히려 경락식으로 강하게 문지르고 누를 때마다 강한 압에 의해서 근육은 점점 더 수축되고 굳어지게 되니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하려면 강한 압을 이용한 마사지보다는 근육을 짓누르지 않고 가볍고 부드러우면서 건강하게 살려내는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마시지의 강약 조절이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Expert 김나연
사진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