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RT SOLUTION
[고서연] 화장품도 슬림하게 효과적인 홈케어 방법
화장품도 슬림하게 효과적인 홈케어 방법
글 고서연
이미지 Shutterstock
화장품 과잉 시대에 진정 건강한 홈케어 방법은 가벼운 세안과 자극 없는 보습제 그리고 비타민 A 성분이 핵심이다.
클렌징을 대충할수록 좋아지는 피부
우선 피해야 하는 것은 이중세안과 워터 타입 클렌징 제품이다. 메이크업이나 선크림을 지우기 위해서 클렌징 제품을 1차로 사용한 후에 폼 클렌징 등의 세안제로 닦아주는 것을 이중세안이라고 하는데, 이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필자가 추천하는 것은 오일 혹은 크림 타입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여 피부를 충분히 두들겨 준 후 물로만 역시 두들기면서 닦아내는 것이다. 피부는 피지 보호막으로 되어 있기에 오일 타입 클렌저 혹은 세안제를 사용하면 우리가 걱정하는 그 피지를 오히려 잘 닦아낼 수 있다.
기름이 기름을 더 잘 닦아내는 원리이다. 만약 오일 타입 클렌징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하면 크림 타입보다 가벼운 밀크 타입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메이크업을 지운 후에는 폼 클렌징 등으로 2차 세안을 하지 않아야 피부가 가진 수분과 이로운 피지 성분을 빼앗기지 않는다.
다음으로 워터 타입 클렌징 제품은 피부를 즉각적으로 건조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히 건성, 민감성 그리고 색소성 피부는 피하도록 권한다. 얼굴을 손으로 문지르기보다는 톡톡 터치하면서 클렌징 제품이 메이크업 혹은 선크림 잔여물을 잘 제거하도록 해준 후에 역시 물로 톡톡 가볍게 세안해준다. 세안 후 당기는 느낌이 없어야 제대로 클렌징 했다고 보면 된다.
“세안 후 당기는 느낌이 없어야 제대로 된 클렌징이다”
토너 생략 여부
필자는 세안 후 토너 단계는 과감하게 생략하라고 말하고 싶다. 워터 타입 제품의 경우 불필요한 성분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피부는 충분한 수분 섭취(하루에 1~1.5리터 이상의 물 마시기)로 보습을 해주고 보습제 사용과 가벼운 세안으로 이를 보호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피부의 pH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토너 사용을 권장하는데, 약산성 세안제, 토너 등의 제품이 오히려 자극을 주고 건조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선택해야 한다면 중성 pH 제품을 추천한다.
자극 없는 보습제 사용
보습제는 자극 없고 향이 없는 민감성 피부용 보습제의 사용을 추천한다. 신생아도 쓸 수 있다며 나온 보습제도 테스트해보면 피부에 화한 느낌을 주며 예민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보습제를 고를 때 전체 성분 수가 적을수록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성분 수가 적으면서 향을 사용하지 않고 편안한 사용감을 주며 보습력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기술력은 생각보다 구현하기 쉽지 않다. 지난 호 보습제에 대한 칼럼 내용을 참고하기 바란다.
약이 되는 비타민 A
우리가 얼굴에 바르는 비타민 A는 레티노이드라는 유도체로서, 화장품에는 레티놀의 형태로 일반의약품에는 트레티노인 등의 형태로 사용된다. 주된 효과는 피부재생, 염증완화, 진피개선 등이고 1~2년 이상 장기적으로 바르면 피부를 조직학적으로 바꾸어 피부 노화를 막아주고 어린 피부로 유지할 수 있다. 비타민 A를 부작용 없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후 관리가 필요하다.
스킨케어의 핵심은
‘가벼운 세안 + 자극 없는 보습제
+ 불필요한 성분 없는 비타민 A 제품’ 사용
가장 최근에 개발된 4세대 레티노이드는 OOO크림인데, 트리파로텐(Trifarotene)이 주요 성분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습을 먼저 해준 후 여드름, 색소 혹은 주름이 있는 부위에 부분적으로 발라준다.
처음에는 국소 부위에 아주 소량을 테스트하고 이상 없을 시 양을 조금씩 늘려 나가고 일주일에 바르는 횟수를 늘려 나간다. 바르다가 각질이 너무 벗겨지거나 홍반, 가려움 등의 자극이 있다면 바르는 것을 중단하고 피부가 진정되면 양을 조절해서 다시 테스트해보면 된다.
피부장벽이 두껍거나 광노화 등으로 인해 굵은 주름이 생긴 피부는 보습제 전에 레티노이드를 바르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목주름에도 적용 가능하다. 눈 밑과 눈꺼풀의 잔주름에도 효과가 있는데 다른 부위를 바르고 손에 남은 정도만 바르는 식으로 양을 조절해서 바르자.
필자는 비타민 A의 경우 일반의약품의 형태로 바르는 것을 추천하고 레티놀 화장품으로 관리를 원할 경우에도 주의사항만 잘 지켜서 사용하면 부작용 없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타민 A 제품은 햇빛에 장시간 노출 시 주의해야 하므로 저녁에만 사용하고 여름 휴가 등의 기간에는 바르지 않는다.
필수가 아닌 선택
환절기나 필요에 따라 수분 타입의 제품으로 보습력을 강화하고 싶다면 보습제 전 단계에서 수분세럼 등을 사용하자. 화장품의 사용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한 가지 원칙만 기억하자. 내 피부가 가진 보습 성분이 최고의 천연 보습제다.
“내 피 부가 가진 보습 성분이 최고의 천연 보습제다”
글 고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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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과잉 시대에 진정 건강한 홈케어 방법은 가벼운 세안과 자극 없는 보습제 그리고 비타민 A 성분이 핵심이다.
클렌징을 대충할수록 좋아지는 피부
우선 피해야 하는 것은 이중세안과 워터 타입 클렌징 제품이다. 메이크업이나 선크림을 지우기 위해서 클렌징 제품을 1차로 사용한 후에 폼 클렌징 등의 세안제로 닦아주는 것을 이중세안이라고 하는데, 이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필자가 추천하는 것은 오일 혹은 크림 타입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여 피부를 충분히 두들겨 준 후 물로만 역시 두들기면서 닦아내는 것이다. 피부는 피지 보호막으로 되어 있기에 오일 타입 클렌저 혹은 세안제를 사용하면 우리가 걱정하는 그 피지를 오히려 잘 닦아낼 수 있다.
기름이 기름을 더 잘 닦아내는 원리이다. 만약 오일 타입 클렌징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하면 크림 타입보다 가벼운 밀크 타입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메이크업을 지운 후에는 폼 클렌징 등으로 2차 세안을 하지 않아야 피부가 가진 수분과 이로운 피지 성분을 빼앗기지 않는다.
다음으로 워터 타입 클렌징 제품은 피부를 즉각적으로 건조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히 건성, 민감성 그리고 색소성 피부는 피하도록 권한다. 얼굴을 손으로 문지르기보다는 톡톡 터치하면서 클렌징 제품이 메이크업 혹은 선크림 잔여물을 잘 제거하도록 해준 후에 역시 물로 톡톡 가볍게 세안해준다. 세안 후 당기는 느낌이 없어야 제대로 클렌징 했다고 보면 된다.
“세안 후 당기는 느낌이 없어야 제대로 된 클렌징이다”
토너 생략 여부
필자는 세안 후 토너 단계는 과감하게 생략하라고 말하고 싶다. 워터 타입 제품의 경우 불필요한 성분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피부는 충분한 수분 섭취(하루에 1~1.5리터 이상의 물 마시기)로 보습을 해주고 보습제 사용과 가벼운 세안으로 이를 보호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피부의 pH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토너 사용을 권장하는데, 약산성 세안제, 토너 등의 제품이 오히려 자극을 주고 건조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선택해야 한다면 중성 pH 제품을 추천한다.
자극 없는 보습제 사용
보습제는 자극 없고 향이 없는 민감성 피부용 보습제의 사용을 추천한다. 신생아도 쓸 수 있다며 나온 보습제도 테스트해보면 피부에 화한 느낌을 주며 예민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보습제를 고를 때 전체 성분 수가 적을수록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성분 수가 적으면서 향을 사용하지 않고 편안한 사용감을 주며 보습력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기술력은 생각보다 구현하기 쉽지 않다. 지난 호 보습제에 대한 칼럼 내용을 참고하기 바란다.
약이 되는 비타민 A
우리가 얼굴에 바르는 비타민 A는 레티노이드라는 유도체로서, 화장품에는 레티놀의 형태로 일반의약품에는 트레티노인 등의 형태로 사용된다. 주된 효과는 피부재생, 염증완화, 진피개선 등이고 1~2년 이상 장기적으로 바르면 피부를 조직학적으로 바꾸어 피부 노화를 막아주고 어린 피부로 유지할 수 있다. 비타민 A를 부작용 없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후 관리가 필요하다.
스킨케어의 핵심은
‘가벼운 세안 + 자극 없는 보습제
+ 불필요한 성분 없는 비타민 A 제품’ 사용
가장 최근에 개발된 4세대 레티노이드는 OOO크림인데, 트리파로텐(Trifarotene)이 주요 성분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습을 먼저 해준 후 여드름, 색소 혹은 주름이 있는 부위에 부분적으로 발라준다.
처음에는 국소 부위에 아주 소량을 테스트하고 이상 없을 시 양을 조금씩 늘려 나가고 일주일에 바르는 횟수를 늘려 나간다. 바르다가 각질이 너무 벗겨지거나 홍반, 가려움 등의 자극이 있다면 바르는 것을 중단하고 피부가 진정되면 양을 조절해서 다시 테스트해보면 된다.
피부장벽이 두껍거나 광노화 등으로 인해 굵은 주름이 생긴 피부는 보습제 전에 레티노이드를 바르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목주름에도 적용 가능하다. 눈 밑과 눈꺼풀의 잔주름에도 효과가 있는데 다른 부위를 바르고 손에 남은 정도만 바르는 식으로 양을 조절해서 바르자.
필자는 비타민 A의 경우 일반의약품의 형태로 바르는 것을 추천하고 레티놀 화장품으로 관리를 원할 경우에도 주의사항만 잘 지켜서 사용하면 부작용 없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타민 A 제품은 햇빛에 장시간 노출 시 주의해야 하므로 저녁에만 사용하고 여름 휴가 등의 기간에는 바르지 않는다.
필수가 아닌 선택
환절기나 필요에 따라 수분 타입의 제품으로 보습력을 강화하고 싶다면 보습제 전 단계에서 수분세럼 등을 사용하자. 화장품의 사용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한 가지 원칙만 기억하자. 내 피부가 가진 보습 성분이 최고의 천연 보습제다.
“내 피 부가 가진 보습 성분이 최고의 천연 보습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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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 고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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