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RT SOLUTION
[이지연] 통합적인 고객 건강을 위해 에스테틱이 해야 할 일
통합적인 고객 건강을 위해 에스테틱이 해야 할 일
글 이지연

강한 충격을 남긴 코로나 팬데믹, 만연한 만성질환 등 다양한 질병들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인정해야 하는 현대인에게 에스테틱은 단편적인 피부만이 아닌 고객의 건강에 부합하는 코칭과 방향성을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한다.

팬데믹, 만성질환 속 현대인
지난 몇 년간 전 세계는 큰 혼란에 빠져 있었다. 나라가 셧다운 되면서 이동을 제한하고 음식이 부족하고 사람을 만나는 것을 꺼리게 만들고 모든 사람을 답답하고 공포로 만들었던 COVID-19. 팬데믹이라는 낯선 단어가 이제는 모두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사실 COVID-19 이전에도 다양한 팬데믹이 있었지만 우리가 체감하지 못하고 살았을 뿐이다. 그동안의 팬데믹의 원인을 생각해 보면 바로 바이러스였다.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몸 속에서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바이러스. 우리는 매일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접촉하고, 누구나 쉽게 해외를 갈 수 있기 때문에 전파력이 점점 더 빠르고 강력해지고 있다.
나 이런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의 생활도 굉장히 달라졌다. 비대면의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점점 활동량이 줄어들어 집안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증가하게 되었고 OTT 가입자가 증가하게 되고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사람도 함께 늘어나게 되었다. 그에 따른 질병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이제 우리는 다양한 병들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살아가야 한다. 예전에는 희소했던 질병이 이제는 전 세계 사람들을 고통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전 세계에서 매년 약 1,000만 명은 암으로, 2,000만 명은 심장질환으로 사망하고 약 5억 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다. 전 세계의 약 40%는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며 거기에 따라오는 것 중 남성의 절반 정도는 테스토스테론 수준이 적정 수치보다 낮고 여성의 약 10%는 생리불순과 난임을 겪고 있다.
미국, 멕시코, 중국, 인도, 유럽, 캐나다 할 것 없이 전 세계가 일상생활 속의 무법자처럼 나타나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각종 질환과 성인병들을 가지고 살며 나아가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이제 그 누구도 안전하다 할 수 없게 되었다.

맛의 중독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생각해 보면 내 가족의 식탁이 안전하지 못하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 되었다. 평소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들을 보면 맵고 짜고 자극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그 이유는 바로 감각 때문이다. 한 번 생각해보자. 스트레스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무엇인가?
마라탕, 떡볶이 등 매운 음식이 떠오르는 것처럼 우리 뇌는 맛을 기억하여 그 음식을 먹고 싶게끔 생각하게 한다. 매운 맛은 통감에 속하는 감각으로 그만큼 혀에 자극이 가는 음식은 기억이 또렷하게 나타나게 된다.
점점 늘어나는 외식 문화와 배달음식 속에 어려서부터 자극에 익숙해지게 되면서 계속 새로운 자극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이는 음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고 표출되게 된다. 최근 이슈 중 하나가 바로 맛에 중독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맛의 중독이 왜 무서울까? 그 이유는 알코올, 게임, 도박 등등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하게 되지만 일상생활에서 먹는 음식에 대해서는 겁이 없기 때문에 계속 섭취하게 된다는데 있다.
특히나 자극적인 음식은 과식을 부르게 되는데, 과식은 체내 활성산소를 늘리는 결정적인 요인일 뿐만 아니라 암세포를 늘려 생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체내에 활성산소가 증가하면 세포를 사멸시키는 신호 전달 물질들이 증가하게 되면서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세포들에게 영향을 주고 염증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분비시켜 각종 염증이 늘어나면서 만성염증으로 발전시킨다.
즉, 과식으로 인한 과다한 영양소와 산소가 활성산소를 만드는 원인이 되면서 각종 노폐물을 발생시켜 혈액을 오염시킨다.
앞서 중독이 무섭다고 얘기했는데 요즘 유행하는 간식이 있다. 과일에 액상시럽을 묻힌 ‘탕후루’가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좋아하는 간식이다. 가게 또한 여기저기 늘어나 이제는 길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사
람들이 탕후루를 좋아하고 계속 먹는 이유는 바로 단맛 때문이다. 과일을 달달하게 먹을 수 있으며 거기에 오도독 씹히는 소리까지 추가되어 즐겨 먹게 되고 심지어 아이들 중에는 밥 대신 탕후루를 먹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먹는 단맛은 흡수가 빨라 혈당을 상승시켜 인슐린을 과하게 분비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도록 자극한다. 당 지수가 높은 음식은 도파민을 증가시켜 쾌감을 주기 때문에 너무나 쉽게 당에 중독되어 금단증상이 나타나는 것처럼 단맛을 먹을수록 더 단맛을 찾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통합적인 건강 코칭이 필요한 이유
그동안의 칼럼에서 피부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를 알고 제대로 된 코칭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 부분이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단순히 피부 관리만 생각하여 관리를 하게 된다면 피부가 잠시 호전된 것처럼 보이지만 금방 되돌아온다.
지금 시기에 피부 표면으로 올라온 여드름을 보고 압출 관리만 하는 것이 바로 이와 같다. 현재 고객의 환경은 어떤지 확인하며 단순 피부 표면으로 올라온 여드름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호르몬 변화에 따른 반응으로 인지해야한다. 흔히 에스테틱에서 여성의 호르몬 주기를 체크하는 것 또한 이와 마찬가지다.
여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나타난 반응이므로 호르몬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일상에서의 생활 패턴을 함께 체크하여 무너진 호르몬의 밸런스를 함께 맞추는 관리가 진행되어야 한다. 이제는 ‘~ 하지 마세요’, ‘~ 때문이에요’에서 벗어나 왜 하면 안되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 주며 호르몬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명과 이해가 충분히 필요하다.
만약 여전히 피부 표면으로 올라온 여드름을 관리하는 것에만 신경 쓰게 된다면 반복적인 피부 반응들로 인해 고객은 지쳐 결국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되고, 다른 곳을 가도 동일한 경험이 반복된다면 에스테틱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과의 상담하는 상황에서도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또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하는지 디테일하게 이유를 설명해 주며 테라피스트가 내리는 결정들이 각종 위험한 요소들로부터 벗어나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게 된다.

요즘은 책, 인터넷, 미디어 등 다양한 곳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나 팬데믹 이후로는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게 되었다. 고객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코칭하는 테라피스트의 지식과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사실 건강한 생활습관과 건강한 방향으로의 인식은 개인의 영역인 만큼 본인 스스로에게 달려 있기에 강요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선택하는 결정들이 건강을 해하지 않게 문제가 생길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테라피스트가 방향성을 제시해 줘야 한다.
스스로 선택한 것이 내 건강을 지키는 힘에 얼마나 일치하는지 그리고 체내의 변화를 통해 피부로 표현되는 부분들을 고객 스스로 느끼고 계속 변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단순히 건강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이제는 건강 안에서 즐거움을 찾고 나의 건강함을 위해 시간을 보내고 건강한 습관을 유지시켜 줄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수 있는 테라피스트가 되어야 한다.
사실 만성질환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고 생활습관으로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기에 이와 관련한 변화와 그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알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더 건강하고 즐거움이 가득한 인생을 맞이하기 위해 도움이 될 행동이 무엇인지 식별하고 배울 수 있는 곳이 에스테틱이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