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RT SOLUTION
[하양선] 유방암과 온콜로지에스테틱

한국 여성 암 2위 유방암. 피부관리숍에서 근무하다 보면 유방암을 겪었던 고객을 쉽게 만나게 된다. 남성 고객보다 여성 고객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에스테틱 산업에서 이러한 여성 암 고객들은, 한국인 3명 중 1명이 암으로 진단받는 현대 사회에서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대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호에서는 유방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유방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온콜로지에스테틱 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서론
필자는 30 년간 오로지 에스테틱 한 길 만을 걸어오면서 에스테티션들 역시 암에 많이 걸리는 것을 보았다. 직접 피부 관리도 하지만 제품 지사 및 본사도 경영하고 있는 필자는 여러 에스테틱 종사자들을 만나고 있는데 그중 특히 유방암과 자궁 관련 암종이 에스테티션들에게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보고 깨닫고 있다. 필자는 가끔 암은 아니지만 항암치료 중 화학요법을 받을 때처럼 손톱이 검게 변하고 변형이 일어나는 현상에서 엄청난 고통을 겪는 에스테틱 종사자들을 종종 보았다. 탈모가 있는 에스테티션들도 흔히 있었고, 피부 알레르기 때문에 고통받는 에스테티션들도 많이 보았다. 예전에는 막연하게 왜 그럴까 하고 그냥 넘어가거나 공통점이 보여도 아직 임상 연구를 통해 논문을 발표했던 상황이 아니기에 넘어갔지만, 이에 대한 의구심을 늘 갖고 있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합성된 아로마 혹은 저가 케미컬 화장품에 아로마를 블렌딩 시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지 않고 하루에도 여러 고객을 관리하는 에스테티션들이 너무 많다는 것에 주목하게 되었다. 그러면 경피독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뻔한 사실이 아닐까.
유방암을 겪은 고객에게 어떻게 피부관리를 해야 할까? 필자 역시 피부관리숍에서 직접 테라피를 진행했을 당시 유방암을 겪었던 고객들을 많이 접했었다. 그 당시에는 내가 아는 선에서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피부관리를 진행했으나 온콜로지에스테틱 교육을 받고 온콜로지에스테틱 아시아 총괄 디렉터가 되고 나니 필자가 그동안 실수했던 부분들이 많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번 칼럼에서는 유방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유방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온콜로지에스테틱 관리 방법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다.
유방암의 정의와 종류
유방암이란 유방 밖으로 퍼져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 종양이다. 발생 부위에 따라 유관과 소엽(小葉) 같은 실질(實質) 조직에 생기는 암과 그 외의 간질(間質) 조직에 생기는 암으로 나뉘며, 유관과 소엽의 암은 암세포가 주위 조직으로 퍼진 정도에 따라 다시 침윤성 유방암과 비침윤성 유방암으로 나뉜다. 남성의 유방암은 여성 유방암의 1% 이하로, 침윤성 유관암이 가장 많이 발견된다.
한국의 유방암
전 세계 여성암 중 1위인 유방암은 세계 전체 여성암의 25.2%를 차지하며 미국의 여성암 1위 역시 유방암이다. 근래에 와서는 한국에서도 유방암 환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경제 수준이 높은 계층에서도 유방암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사과형(apple type)의 체형이 배형(pear type) 체형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3~4배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하체 비만보다 상체 비만 여성에게서 유방암이 더 빈번히 발생함을 의미한다. 고지방, 고 당분 섭취의 증가, 항생제 성장호르몬을 먹인 육류의 호르몬 교란, 모유 수유 감소, 식습관의 서구화 등에 의해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은 유방암이 전체 여성암 발병률 중 2위를 차지한다(1위: 갑상선암). 게다가 한국 유방암 발생 환자는 16년 전 대비 5배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국내에서 매년 2만 명의 여성이 새롭게 유방암을 진단받고 있다. 한국 여성 약 25명 중 1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고 있는 요즘 유방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무엇일까? 바로 40~50대이다. 유방암 환자 10명 중 7명은 40~50대이며 30대 유방암 환우들도 피부관리숍에서 쉽게 만나게 된다.

유방암의 위험요인과 예방
위험 요인
유방암의 위험요인으로는 우선 비만, 음주, 방사선 노출, 유방암 가족력 등이 있고, 호르몬과 관련해서는 이른 초경, 늦은 폐경, 폐경 후의 장기적인 호르몬 치료, 모유 수유를 하지 않거나 첫 출산 연령이 늦은 것 등을 들 수 있다.
예방법
암은 여러 가지 인자들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유방암을 예방하거나 피하는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은 없다. 그러나 금연과 절주를 하고 적절히 운동하면서 영양 상태를 알맞게 유지하는 한편, 가능하면 30세 이전에 첫 출산을 하고 수유 기간을 길게 유지한다. 그러나 효과적이고 즉각적인 방법은 아직은 확인되지 않는다. 유전적 요인으로 유방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을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항호르몬 제제를 복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증상과 자가검진
유방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신체 표면에 생기는것으로 에스테티션의 예리한 관찰력으로 주의를 기울인다면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유방암은 유두를 기준으로 4등분으로 나눠 볼 때 바깥 상부 쪽 즉, 겨드랑이와 가까운 쪽이 발생 빈도가 높으며 그 부위에 멍울이 만져지면 병원에서 빨리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 멍울이 있을 경우 80%가량은 진단이 된다고 하니 우리 에스테티션은 유방암 조기 발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민감한 손을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다.
유방암 조기 자가 진단 방법

1. 양팔을 편하게 내려놓은 후 양쪽 유방을 관찰한다.
2. 양손을 머리 뒤쪽으로 올려 깍지를 끼고 팔에 힘을 주면서 가슴을 앞으로 내민다.
3. 양손을 허리에 짚고 어깨와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면서 가슴에 힘을 주고 앞으로 숙인다.

1. 검진하는 유방쪽 팔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고 반대편 2, 3, 4째 손가락 첫마디 바닥면을 이용해 검진한다.
2. 유방 주위 바깥쪽 상단부위에서 원을 그려가며 안쪽으로, 반드시 쇄골의 위아래 부위와 겨드랑이 밑까지 빠짐없이 검진하다.
3. 유두 주변까지 작은 원을 그리고 만져 본 후, 유두의 위아래와 양 옆으로 짜보며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한다.
4. 편한 상태로 누워 검사하는 쪽 어깨 밑에 수건을 접어서 받친 후 검사하는 쪽 팔을 위쪽으로 올리고 반대편 손으로2 단계의 방법과 같이 검진한다.
조기 검진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서는 매달 유방 자가검진을 하고 만 40세 이상 여성은 1~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술 및 의사의 임상진찰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재발 및 전이
유방암이 전이되는 부위로는 뼈가 가장 많고, 이어서 폐, 간, 중추신경계의 순이다.
항암약물치료의 부작용
유방암 수술 후에 올 수 있는 장기적인 부작용은 림프부종(浮腫)이다. 항암화학요법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탈모, 구역질(오심), 구토, 전신 쇠약, 백혈구 감소증(세균 등에 쉽게 감염), 혈소판 감소증(피가 쉽게 나며 잘 멈추지 않음), 조기 폐경 등이 있다. 항호르몬 치료제인 타목시펜은 안면 홍조, 불규칙한 생리, 질의 분비물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드물게 체액 저류(체액이 고임), 우울증, 피부 홍반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유방암 치료 부작용에 따른 온콜로지에스테틱 테라피
1. 림프부종
온콜로지에스테틱 테라피는 암의 기수, 암 진단, 암 치료 종류, 신체 특성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유방암 치료의 부작용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림프 부종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암환우가 유방암 수술 전 림프절을 제거하였는지, 어느 쪽을 제거하였는지, 림프절을 얼마나 제거하였는지,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 등의 정보를 알고 피부관리를 진행해야 한다. 잘못하여 위험 부위를 건드리거나 림프 드레나지 방향을 잘못 잡으면 림프부종을 더욱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방암 환우의 경우 육안으로 보기에는 림프부종이 없어 보여도 줄자로 재어보면 양 팔의 둘레가 다를 수가 있다. 이 경우는 림프 부종이 있다는 증거이니 육안으로는 림프부종이 없어 보여도 림프 부종 악화 위험성을 주의하여야 한다.
이렇게 유방암 림프부종이 있는 고객의 경우 혈액순환 장애에 좋은 로즈마리(Rosmarinus officinalis) 아로마 오일과 림프절 손상에 도움을 주는 안젤리카(Angelica archangelica)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온콜로지에스테틱 피부관리 방법인 림파틱 아로마 테라피를 암환우에게 시행할 때에는 반드시 그 향을 암환우가 맡아보게 하여 향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지 없는지를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암환우가 좋아하는 향을 찾아 그 아로마로 아로마테라피를 진행하는 것이 좋지, 예를 들어 림프절 손상에 안젤리카 오일이 좋다고 하여 고객이 꺼려하는 오일을 억지로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암환우를 위한 아로마테라피 블렌딩 시 호호바 오일과 같은 베이스 오일에 100% 퓨어 아로마 오일을 0.5~1%로 블렌딩하여 사용해야 한다.
2. 탈모
유방암 환우들은 수술 후 부가적인 치료 혹은 보조치료로서 항암약물 치료를 받거나 수술하기 어렵게 암이 퍼진 경우 항암약물치료를 받는다. 항암약물치료는 암세포를 죽이는 약제를 사용하는 치료를 의미한다. 항암제는 모근을 약화시키고, 정상보다 더 빨리 빠지게 할 수 있다. 이는 치료 시작 후 수일에서 수 주일 후에 발생할 수 있으며,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몸의 다른 부위에서도 생길 수 있다. 환자에 따라 탈모 정도는 다르며, 탈모는 심적 부담을 줄 수 있으나, 위험한 부작용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치료가 끝나면 원상회복이 가능하다. 항암부작용 중 하나인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짧게 자르거나, 모자, 스카프, 가발 등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으며 되도록 샴푸를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탈모에 좋은 아로마는 로즈마리(Rosmarinus officinalis)가 있으며 두피 마사지 및 CST 관리와 같이 병행하면 암환우분들의 심신 안정 및 두통 완화,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준다.
3. 구역질(오심) 및 구토
구역감과 구토는 항암약물치료 때 오는 가장 흔한 문제 중의 하나이며, 암환우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작용이다. 대개 항암약물치료를 받는 환자의 약 70~80%에서 발생할 수 있다. 구역감과 구토는 항암제 종류, 복합제, 용량, 투여방법 등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으며, 발생하는 시기에 따라 급성, 지연성, 또는 기대성 구역감과 구토가 있다. 급성은 항암제 투여 후 24시간 내에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며, 수분에서 수시간 내에 발생하고 이는 항암제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구역감과 구토를 조절하지 못하면 탈수, 전해질의 불균형, 대사과정 및 영양상태의 악화를 유발하고 결과적으로 항암제 투여용량을 줄여야 되며 치료기간이 연장될 수 있어 암에 대한 충분한 치료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의 조절이 중요하다. 구역질, 구토, 오심에 좋은 아로마는 생강(Zingiber officinalis), 페퍼민트(Menta piperita)가 있으며 1% 이내로 베이스 오일에 블렌딩하여 부드럽고 천천히 온콜로지에스테틱 피부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구역감과 구토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결론
한국인 여성암 중 2위인 유방암. 여성 고객을 주로 상대하는 에스테틱 업종에서 유방암 환우들을 더 이상 배제할 수는 없다. 암 환우를 위한 안전한 피부관리 온콜로지 에스테틱을 공부하며 또한 강의를 하게 되면서 화장품 성분에 더욱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피부관리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제품과 제품 사용법, 안전한 화장품 성분 강의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고 이런 심화 교육 역시 심혈을 기울여 온콜로지에스테틱 트레이닝 과정에 추가 및 업데이트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가 건강해야 고객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고 직원 역시 건강해야 열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에스테티션이 되어 세상의 빛이 되길 바란다.
Reference
1. 국가암정보센터 https://www.cancer.go.kr/lay1/program/S1T211C217/cancer/view.do?cancer_seq=4757
2. 한국유방암학회 http://www.kbcs.or.kr/sub12/sub02.html
3. 암 알아야 이긴다, 백남선 의사 저서
4. 건강한사람들(리빙암) https://blog.naver.com/richkj/50098533012
5. 인터내셔널 온콜로지에스테틱 트레이닝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