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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지와 호르몬 

얼굴은 가장 많은 피지선이 분포되어 있으며, 목, 가슴, 등 순으로 분비가 왕성해진다. 피지를 배출해내는 피지선은 피부에 있는 기름을 생성하는 작은 샘이라 할 수 있다.  대개 모낭에 붙어서 지방질인 피지를 분비하고 피부 표면으로 내보낸다. 피지는 모공을 통하여 끊임없이 피부로 분비되는데, 이러한 지질의 분비는 호르몬에 의해 컨트롤된다. 특히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는데, 테스토스테론은 피부내 5알파-환원효소(5α-reductase)에 의해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으로 변화된다.

이는 피지선 세포와 결합하여 피지선 세포의 증식을 유도하고, 지질 성분들의 합성이 활성화되어 결과적으로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고, 각질형성세포 활동 또한 활발하게 만든다. 이러한 피지의 과생성과 각질세포의 비정상적인 증가로 모공 입구가 막히게 되고 피지 배출에 이상이 발생하여 피부에 염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

테스토스테론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의 난소와 부신피질에서도 분비되며, 배란 이후의 황체형성호르몬 증가와 더불어 피지선의 활성을 가속화시킨다. 일반적으로 생리시작 전 7~10일전 피지분비가 최고조로 상승하는데 이때 대부분의 여성들이 피지로 인한 면포성 여드름을 겪게 되며, 여드름 피부의 경우 여드름 발진이 더 악화될 수 있다. 하지만 생리가 시작되면 분비되는 에스트로겐이 피지의 생성을 억제하여 여드름을 감소시켜 다시금 상태가 호전된다.

 
 피지와 블랙헤드 
 
과도하게 분비되는 피지와 비후된 각질이 뒤엉켜 모공을 막게 되면 미세면포(microcomedo)가 형성되며, 미세면포는 모공의 좁아져 있는 부위에 정체되면서 피지, 세균과 결합하여, 보다 큰 면포가 되고 모공을 더 크게 만든다. 면포가 표피로 덮여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화이트헤드와 블랙헤드로 구분할 수 있다.

피부 아래 갇힌 상태로 위치하면 모공에 하얀 알갱이가 갇혀 있는 형태의 ‘폐쇄성 면포(Close comedo)’라 불리는 ‘화이트헤드’가 된다. 반면 표피가 없어 모공 밖으로 나와 열려 있으면 피지 성분이 공기와 접촉하여 멜라닌과 지방산들의 산화가 일어나 검은색의 ‘개방 면포(Open comedo)’라 불리는 ‘블랙헤드’가 되는 것. 주로 코 주변에 검은 점처럼 분포한다. 이러한 면포들은 여드름의 초기 증상으로, 오래 지속되면 염증이 발생하여 붉고 농이 잡히는 화농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염증이 없는 면포 단계에서의 개선이 필요하다.










 피부 pH조절 

 
피부의 산도가 깨지면 피지 분비 밸런스도 영향을 받는다. 이에 클렌징 시 피부의 산성 보호막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약산성 클렌저를 선택하고, AHA 혹은 BHA 등의 필링 성분이 함유된 딥클렌저로 모공까지 깨끗하게 클렌징한다. 클렌징 후에는 피부의 산도를 회복시켜줄 수 있는 토너를 사용하며, 단, 피부가 민감한 경우에는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토너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알코올 성분이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붉음증과 자극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모공 속 각질  &  피지 용해 
 
모공 열기 피부에 무리한 자극 없이 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만델릭산, 살리실산, 글리콜릭산 등과 같은 AHA 혹은 BHA와 설퍼 성분들은 모공을 막고 있는 각질을 용해하여 모공을 열어 피지제거를 돕는다. 피지&면포 용해 살리실산은 피지를 녹이는 지용성 성분으로 코팩 전용 제품들의 주요 성분으로 사용된다. 비타민 A의 유도체인 레티노이드는 면포의 형성자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비염증성 여드름에 효과적이다. 처음 사용하는 경우 붉어지고 각질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0.025~0.05% 농도 내에서 주의하여 적용해야 한다. 클렌징 시 호호바 오일로 5분 정도 부드럽게 마사지 하면 손쉽게 피지가 용해되어 제거가 용이하다.

단, 너무 과하게 오랜 시간 마사지 할 경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주의. 모공 속 노폐물 제거 벤조일페록사이드(2.5%이내) 또한 각질세포가 모낭에 축적되어 모낭을 막는 것을 방지하고, 모낭내의 세균증식을 억제한다. 최근에는 AHA, BHA보다 자극이 적으면서 각질 탈락과 세포 교체를 유도하는 PHA 성분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파파야(파파인), 파인애플(브로멜라인), 호박, 석류 혹은 블루베리 과일 효소 등이 함유된 마스크의 사용은 죽은 피부 세포에서 케라틴 단백질을 분해하고 모공을 깨끗하게 청소해준다.

또한 피부를 부드럽고 유연하게 하여 모공에 축적된 피지와 블랙헤드를 보다 쉽게 제거할 수 있게 도와준다. 피지 흡착 피지를 흡착하는 대표 성분인 벤토나이트, 카올린 성분들은 모공 속 과도한 피지를 흡착하여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피지 혹은 블랙헤드 제거 시 온습포, 혹은 스티머, 가벼운 사우나 등을 통해 피부 조직을 충분히 따뜻하게 하여 모공 내 뭉쳐 있는 피지를 부드럽게, 죽은 표피층을 느슨하게 만든 후 제거한다. 피부 연화작용 없이 무리하게 제거하는 경우, 피부 조직이 자극되고 화농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모공 수렴 &   지 컨트롤 
 
아미노산계열 성분은 세균증식, 피지생성을 억제하며, 설포 펩타이드, 크산틴, 아연염, 사포닌, 실리카, 비타민 B, 위치하젤 등은 모공 수렴작용과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노르디하이드로 구아이아레틱애씨드(NDGA)가 함유된 스킨케어의 사용은 과도한 피지분비, 피부 각화를 조절 및 염증으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알개 성분의 마스크는 피부를 퍼밍시켜 늘어진 모공에 탄력감을 부여한다.
 







 
CREDIT
Editor 이혜민
Image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