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N
내 인생의 첫 번째 주름 탈수 주름 끌어올리는 법

무더운 여름날의 열기로 바싹 메마른 피부에 남겨진 주름과 늘어진 피부. 결이 다른 스킨케어가 필요한 이유.

수분이 부족한 피부에 건조함이 오래 지속되면, 어느 순간 건조한 부위를 따라 전에 없던 미세한 주름들이 부쩍 눈에 띄는 공통적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탄력이 처지고, 주름이 늘었다는 건 이유가 어찌되었건 내 피부가 늙고 있다는 신호가 아닐까? 라는 의문에 팩트만 말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유독 피부가 당기고 건조함이 느껴지면서 피부가 늘어지고 미세하게 주름지는 것이 느껴진다면, 어쩌면 ‘단순 노화로 인한 주름’ 이 아닐 수 있다. 주름이 나타난 원인과 증상에 따라 ‘노화로 인한 주름’이 아닌 ‘탈수 주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피부의 자연적 노화로 인한 주름과 탈수 주름 뭐가 다른 걸까? 정답은 매우 심플하다.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 탈수 주름은 피부의 수분이 극도로 고갈된 탈수 자체로 발생하는 건조함으로 인한 현상으로, 자연적 노화 과정으로 생기는 주름과는 근본적인 발생 원인에 차이가 있다. 단, 탈수 현상을 간과하고 방치해 수분 고갈이 장기화되면 결과적으로 노화를 앞당길 수 있는 트리거가 될 수 있기에 반은 맞다고 할 수 있는 것.


여름의 무더위와 겨울의 추위 등과 같은 극단적인 기후 변화는 대기 중 습도의 수준에 영향을 미쳐 피부가 수분을 잃어버리고 건조해지기 쉽다. 이는 곧 피부가 수분을 충분히 보유하기 위해 회복하는 속도 또한 더 느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시적으로 피부의 수분이 부족한 것을 넘어 피부가 탈수되면 수분 유지에 관여하는 히알루론산을 포함하여 세포외기질(ECM), 콜라겐 등의 요소 또한 감소하게 되어 피부가 자체적으로 수분을 생성하기 어려워진다. 외부 자극원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첫 번째 보호 장벽인 각질층은 10~12% 수분과 지질, 케라틴 등의 성분들로 구성되는데, 본연의 장벽 기능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일정량의 수분이 유지되어야 한다.
수분이 부족해질수록 피부는 외부 자극에 점점 더 취약해져 사소한 자극에도 민감해지고, 이로 인한 손상으로 피부가 탄력을 잃고 오그라들면서 피부가 거칠어진다. 이로 인한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피부 두께가 얇은 눈가, 입가, 이마 부위에 잔주름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 결과물이 바로 ‘탈수 주름’이라 할 수 있다.
주로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유분이 아닌 수분이 부족해 발생한 탈수 증상에서 비롯되기에, 다른 피부 타입에 비해 노화 현상이 더디게 나타나는 지성 피부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되는 모든 피부에게 해당될 수 있는 문제다. 또한 나이와 관계없이 모든 연령대에 나타날 수 있는 주름이기에, 피부에 나타나는 ‘첫 번째 주름’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여름 바캉스 후 고온의 열기와 자외선 노출로 인해 수분이 손실되기 쉽고 피부가 탈수되기 쉬운 환경적 조건이 조성되기에 여름을 견딘 후 피부가 느끼는 건조함과 민감도의 변화를 면밀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자연적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주름, 탄력 저하 현상은 탈수 주름처럼 수분 부족보다 세포 내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이 감소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세포 수준에서의 노화가 주원인이라는 것에서 탈수 주름과는 출발점이 다르다. 즉,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주름은 피부를 구성하는 어느 하나의 요소의 문제가 아닌 세포 차원에서의 복합적인 노화 메커니즘에 의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와 오토파지 시스템의 기능 저하로 인한 세포 내 DNA 손상을 시작으로, 세포막의 견고함과 안정성을 유지하게 하는 주요 단백질의 감소 등 여러 경로의 복합적인 상호 작용으로 세포의 유형별 노화가 가속화되기 때문.
결과적으로 세포 간 신호 전달과 원활한 산소, 영양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각질 세포의 턴 오버 주기가 지연되어, 피부의 재생 속도가 느려지고 노화가 가속화되면서 피부가 쉽게 늘어지고 피부에 새겨지는 주름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그 흔적이 영구적으로 남게 된다.


탈수되어 메마른 피부의 경우 각질이 들뜨고 세포간 결합이 느슨해져 수분 공급은 물론 화장품에 함유된 유효 성분이 제대로 흡수되기 어렵다. 이에 피부 자체의 수분 전달 경로를 원활하게 하는 아쿠아포린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것이 급선무.
글리세릴글루코사이드 성분을 통해 수분을 운반하는 길을 열고, 피부 깊이 수분 에너지를 전달하는 저분자 히알루론산 등의 활성성분이 함유된 스킨케어는 기본. 수분 손실로 인한 데미지를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돕는 비타민 C, 알로에베라 등을 더할 것.
탈수되어 메마른 피부의 경우 화장품에 함유된 유효 성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기에 수분을 운반하는 길을 열어주고, 활성성분의 흡수율을 높여줄 뷰티 디바이스(일렉트로포레이션, MTS, 초음파 등)를 결합해 세포간 호흡과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딥 하이드레이팅 스킨케어가 필요하다.

피부의 탈수 증상을 빠르게 개선하기 위해서는 단지 수분을 공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환경적 변화나 자극에도 쉽게 수분이 유실되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를 위해 탈수된 피부의 손상된 피부 장벽의 균열을 메워줄 천연보습인자(NMF)의 생성을 돕는 필라그린 스킨케어로 적용해 수분 손실을 야기하는 피부 환경을 개선할 것.
더불어 수분을 끌어당기는 높은 친수성과 수분 손실을 방어하는 습윤제 역할을 고루 갖춘 고분자 히알루론산, 아미노산, 비타민 B5(판테놀)이 농축된 앰플 또는 세럼으로 탄탄한 수분 보호막을 형성하는 것이 또 다른 핵심이다. 피부 표면이 촉촉하고 매끄러워지는 만족스러운 변화와 함께 탈수로 인해 늘어진 피부 결, 주름이 촘촘하게 메워지는 수분 탄력 & 플럼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후 보습제로는 세라마이드, 필수지방산 등의 활성 성분이 함유된 모이스처라이저로 손상된 장벽으로 유실될 수 있는 작은 위험 요소까지 철벽 방어하는 스킨케어를 통해 수분 잠금 스킨케어를 더할 것.

탈수 주름의 효과적인 개선을 위해 필요한 것은 단지 바르는 수분 케어에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 피부 안팎으로 촘촘하게 부족한 수분을 채워 피부에 강력한 수분 응집력을 더하는 것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한다. 덥고 끈적거린다는 이유로 스킨케어 단계를 과도하게 단축하거나 스킵하는 것은 금물.
더불어 일상에서 물보다 커피를 더 자주 마시는 생활 습관의 교정이 필요하다. 충분히 물을 섭취하지 않거나,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술을 즐겨 마시는 등의 식습관은 피부가 자체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수분량을 감소시키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 피부가 충분한 수분을 머금고 세포 내 수분 전달이 원활해지도록 하루에 최소 6~7잔의 물을 섭취하고, 체내 수분량이 적절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양질의 오메가 3 지방산이 함유된 생선, 달걀, 호두 땅콩과 같은 견과류를 식단에 추가할 것.
더불어 여름과 겨울 등의 기후 변화와 냉난방기로 인한 피부의 급격한 온도차가 대기 중 수분 손실 요인들이 각질층 내 수분 함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여, 피부 온도가 갑자기 너무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상태에 자주 노출되지 않도록 피부 온도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