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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접근법, 세포 간 소통을 전략적으로 활용한 얼리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전략.






한 해가 저무는 시점, 하루가 다르게 느껴지는 건조함, 탄력 처짐, 시간이 지날수록 선명하게 깊어지는 주름까지. 어김없이 이맘 때만 되면 거울 속에 비친 얼굴이 한없이 더 나이 들어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이유야 어쨌든 간에 나이의 숫자가 바뀌는 것처럼 피부 세포가 갈수록 노화되는 건 자연적 순리.

이를 거스를 수는 없어도 속도를 천천히 늦추어 현재의 아름다움을 보다 오래 유지하고 앞으로의 노화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뭔가 다른 스킨케어 전략이 더 간절한 시점인 것은 확실하다. 결코 달갑지 않은 갖가지 노화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핵심은 세포 단위에서의 접근을 통한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전략의 유무라 할 수 있다.

노화는 세포 내 손상으로 시작된 문제적 변화들이 누적되고 결합되고, 결과적으로 세포 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세포 간 소통 장애에서 비롯되기 때문. 피부 전문가들이 피부에 나타나는 노화의 징후들의 근본적 원인을 타깃한 안티에이징 케어를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 세포 단위에서의 접근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스킨케어를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연유에서다.









세포는 신체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의 생명체로, 신체를 치유하고 재건하며 신체의 구조와 기능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세포 간 기능을 조절하고 소통한다. 또한 세포와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감지하며, 근접한 세포와 환경의 신호에 실시간으로 반응함으로써, 다양한 자극원과 노화로 인한 내외적 변화들에 빠르게 대응한다.

예를 들어, 손상된 피부 조직에 대한 치유, 박테리아 및 내외적 자극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면역 시스템과 재생 프로세스를 활성화함으로써 피부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안정적인 환경 조성에 매우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 인간 관계와 비즈니스에 있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신체와 이를 구성하는 세포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신체를 구성하는 세포의 질이 떨어지고 세포 간 잘못된 신호 전달이나 과잉 신호 및 신호 전달을 방해하는 요소들로 인해 세포 간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정상 세포에서 과도한 유사분열이 발생하거나 염증이나 노화 반응을 유발하는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고, DNA 손상과 텔로미어 단축 등의 문제들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신체의 면역 시스템과 재생 프로세스가 원활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신진대사의 변화로 인한 손상이 지속되고 노화를 야기하는 각종 자극원에 대응하지 못하는 연쇄적 악순환에 빠질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노화에 치명타를 입히는 체내 활성산소의 수준을 높이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장애를 초래하며, 이로 인한 손상을 복구하는 치유 속도가 점점 더 느려져 회복력까지 감소하게 되는 것.

이런 상황이라면, 무작정 눈에 보이는 노화 징후를 개선하기 위한 영양 성분이 함유된 좋은 것을 먹고 바르는 솔루션만으로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세포 간 소통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세포 간 소통을 원활하게 정상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것에 앞서, 세포 간 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 그 경로에 대한 이해와 소통에 관여하는 주요소들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먼저다.





세포 간의 커뮤니케이션은 세포 간 신호와 세포 내 신호로 분류되며 신호 분자인 ‘리간드’에 의해 시작된다. 리간드는 세포와 세포 간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주요한 역할을 하는 암호화된 메신저로, 여러 유형의 단백질 분자(인슐린, 지질, 아미노산 대사물 등)들로 구성되며, 수용체에 결합하는 리간드에 의해 작동하여 소통이 이루어진다.

신호 분자인 리간드와 수용체의 결합을 통해 세포들이 메시지들을 끊임없이 주고받으며, 수용체의 모양과 활성을 변화시켜 세포 내부의 변화를 유도한다. 궁극적으로 세포가 정상적인 방식으로 행동하게 함으로써 신체가 항상 최적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능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

신호 분자인 리간드에 반응하는 단백질을 수용체라고 부르는데 수용체는 하나 또는 여러 개의 특정 리간드를 인식하고, 이와 밀접하게 쌍을 이루는 형태로 나타나 결합하게 된다. 단, A라는 송신 세포가 B라는 수신 세포에게 보내는 특정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기 위해서는 B세포가 해당 신호 분자에 대한 올바른 수용체를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포는 세포와 표적하는 수용체 간의 인접한 거리와 신호 분자가 이동하는 범주에 따라 ‘측분비(Paracrine signal)’, ‘자가분비(Autocrine signal)’, ‘시냅스(Synaptic Signal)’, ‘내분비(Endocrine signal)’ 등의 다양한 형태로 분류된다. 측분비 신호(Paracrine signal)는 가장 근접한 거리의 이웃 세포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을 말하는데, 세포외 기질을 통해 짧은 시간 동안 지속되며 빠른 응답이 필요할 때 이루어지는 소통이 여기에 해당된다.

피부에 상처나 손상이 발생한 경우 세포가 사이토카인을 방출하여 해당 부위에 면역 세포를 응집시켜 활성화함으로써 상처 치유 반응을 유도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 밖에도 신경 전달 물질이 신경 세포 내에 신호를 전달하는 것으로,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뜨거운 열 자극을 받았을 때, 알레르기 반응 등을 즉각적으로 감지하여 반응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자가분비 신호(Autocrine signal)는 세포가 스스로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을 의미하며, 세포가 올바른 조직으로 성장하고 적절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세포 재생 초기 단계 또는 세포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주변의 세포에 악영향을 주기 전에 사멸시켜야 하는 경우, 통증과 염증 반응이 지속될 때 이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방출된다.

시냅스 신호(Synaptic Signal)는 신경세포에서 다른 신경세포로 전달되는 것으로 전기적 전달과 화학적 전달을 통해 이루어지며, 신경 세포에 대한 민감도와 뉴런 활동에 의해 기능하는 근육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다. 내분비 신호(Endocrine signal)의 경우 멀리 떨어진 세포에서 발현되는 것으로, 뇌하수체를 비롯해 갑상선과 시상하부 등 내분비선의 세포에서 발생한다.

해당 세포에서 방출되는 신호 분자는 호르몬으로, 다양한 유형의 호르몬을 화학적 메신저로 활용하여 혈류를 통해 표적 세포까지 장거리를 이동한다. 신호 전달 속도는 느리지만 장거리에 위치한 다른 신체 부위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신체에 보다 긴 시간 동안 영향력을 미치는 특징을 지닌다.









그렇다면, 세포 기능과 면역 및 재생 프로세스를 정상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해답은 세포 간 소통의 메신저가 되는 신호 분자, 리간드를 활용하는 것. 단, 신호 분자인 리간드가 세포 내 수용체에 도달해 원하는 목적의 메시지를 세포에 전달하기 위한 조건을 통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세포의 원형질막을 통과할 수 있는 호르몬과 같은 소수성 또는 지용성 단백질이거나, 세포의 표면 수용체와 상호작용을 통해 수용체에 결합헤 세포질로 신호를 전달하는 친수성 단백질 형태이거나, 세포막에 직접적인 확산을 일으킬 수 있는 산화질소(NO), 엑소좀, 사이토카인, 성장인자 등을 활용해 신호 전달 경로를 활성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포 간의 신호 전달 경로와 성장 인자 등의 경로 체계를 예측함으로써 이를 토대로 핵심 매개 물질을 컨트롤하는 전략적 접근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궁극적인 노화 개선이 가능한 것.




1 리간드 펩타이드
펩타이드는 종류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수용성 리간드를 구성하는데, 특정 세포와 신경 수용체 간의 소통을 컨트롤할 메신저 역할 및 특정 수용체에 결합 가능한 펩타이드가 바로 리간드 펩타이드다. 팔미토일 올리고 펩타이드, 팔미토일 펜타 펩타이드-4, 미리스틸 펜타 펩타이드-8, 미리스틸 헥사 펩타이드-4, 팔미토일 트리 펩타이드-38, 팔미토일 트라이 펩타이드-8 등이 주목해야 할 대표 성분.

성장인자, 인슐린 등과 같은 호르몬과 유사한 특정 신경 전달 물질의 범주에 포함되어, 표적 세포의 내외부에 효과적으로 결합함으로써 노화를 야기하는 피부 손상을 예방 및 개선하고 세포를 보호한다. 또한 세포의 성장과 분화 및 원활한 대사와 치유가 이루어지도록 돕는 콜라겐, 글리코사미노글리칸 등의 필수 단백질과 성장인자, 사이토카인 등의 성분들과 환상의 케미로 그 효과를 극대화한다.



2 엑소좀
엑소좀은 세포 내에서 만들어지고 자연적으로 방출되는 세포 외 소포로, 세포 간 통신에 관여해 단백질과 핵산 등 세포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생체 분자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단백질 구축을 위해 필수적인 mRNA를 세포에 전달함으로써, 피부와 각 연조직의 발달을 돕고 면역 시스템과 세포 증식 및 신경 전달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강화한다. 이를 통해 염증성 질환 또는 산화 스트레스로 인해 손상된 피부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손상된 세포의 치유 속도를 가속화해 빠른 재생을 유도한다.
*엑소좀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168P 칼럼에서 확인하세요.
 


3 사이토카인 & 성장인자
사이토카인은 세포의 신호 전달을 위한 수용체의 결합 시 세포에 메시지를 보내 빠른 세포 변화를 유도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인터루킨, 케모카인, 인터페론, 성장인자 등이 해당되며,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돕는 베타글루칸, 제니스테인을 함께 활용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성장인자는 세포의 질과 증식, 분화를 촉진하기 위해 필수적인 사이토카인의 범주에 해당되는 물질로, 내외적 스트레스와 자극원에 의한 피부 손상의 빠른 치유를 비롯해, 신체적 노화로 인한 세포 간 소통 저하와 현저하게 느려진 재생 속도와 회복력을 활성화하는 과정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4 산화질소(NO)
산화질소는 체내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가스로 세포 간 원활한 소통을 확산하는 대사의 흐름을 활성화해 면역 시스템과 신경 전달 경로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데 기여한다. 체내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가스이지만, 노화가 시작되면 자체적인 생성량이 현저하게 감소하여 식품, 운동을 비롯해 추가적인 공급이 필요하다





References 1. www.ncbi.nlm.nih.gov/books/NBK9839/ 2. www.khanacademy.org/science/ap-biology/cell-communication-andcell-cycle/cell-communication/a/introduction-to-cell-signaling 3. alg.manifoldapp.org / Principles of Cell Signaling 4. www.scielo.br/Cellular aging: theories and technological influ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