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RT SOLUTION
[김수진] 데콜데 케어의 중요성
모든 에스테틱 테라피에 데콜테 케어가 들어갈 필요는 없지만 데콜테 케어의 유무로 테라피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왜일까?
데콜테 케어의 역할
메디컬 케어가 유행하면서 기기 및 도구를 이용한 테라피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데콜데 케어가 테라피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모든 테라피에 데콜데 케어가 들어갈 필요는 없으나 데콜데 케어의 유무로 테라피의 결과는 매우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데콜데 케어에서 터치가 들어가는 목과 가슴 상부, 등 상부는 두개골의 물리적 정렬과 얼굴 윤곽은 물론 뇌로 향하는 혈행 개선과 뇌에서 몸으로 전달되는 신경, 전신적인 림프의 관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페이셜 케어에 다방면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역이라 할 수 있다.
해부학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척추에서 뻗어 나가는 다양한 신경들에 가장 가까이서 접근할 수 있는 부위가 바로 목인데, 유양돌기와 흉쇄유돌근 상부에서 나오는 경추 신경절은 목근육의 운동 및 감각에 작용하기 때문에 신경의 흐름이 원활하게 되면 목 근육의 경직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목의 중하부부터 나오는 완신경총(Brachial plexus)은 쇄골 아래를 지나 팔의 움직임과 통증에 영향을 주는데 어깨 말림부터 시작하여 터미누스, 액와 등 상부 림프 순환에 주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목 측면과 쇄골 주변 및 대흉근 상부를 잘 이완시켜 주는 것 역시 안면의 처짐 개선과 림프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나아가 팔 움직임이나 통증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뒷목의 상부와 후두부 역시 교감 및 부교감 신경이 영향을 받는 부위로 우리 몸 전체를 지배하는 자율신경계가 혈관의 확장과 수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경직이나 막힘없이 건강한 순환이 되어야 하는 부위임을 간과할 수 없다.
뇌에서 나오는 더부신경과 경추신경이 흉쇄유돌근과 삼각근, 승모근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후두부 역시 릴랙싱 터치가 들어가면 좋다. 경동맥이 얼굴로 올라가서 해주는 역할 또한 다양한데, 특히 외경동맥은 얼굴의 표정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측두부는 편두통의 발생에 영향을 주고, 후두부는 두피의 건강에 관여를 한다.
즉 얼굴의 표정과 그에 의해 파생되는 표정주름 역시 신경, 혈관, 림프가 모드 연결되어서 발생하는 결과물이며 이 모든 것은 목에서의 흐름이 주요한 역할을 하는 점만 봐도 데콜데 관리의 중요성을 잘 이해할 수 있다.
더불어 목에는 지방의 이동 및 혈장의 이동, 노폐물과 독소의 배농이 이루어지는 림프가 가장 많이 존재하는데 림프의 악화는 노폐물의 축적과 조직의 경화, 칙칙한 안색에 영향을 주는 원인이 된다. 림프 역시 근육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목 근육을 케어하는 것이 림프를 구성하는 수분의 흐름 개선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물리적인 부분에서 접근해도 근육의 경직과 근막의 유착, 뒤틀림 등으로 얼굴 비대칭에 영향을 주는 것은 턱관절과 목 근육이며, 경동맥의 흐름과 림프 순환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탈모여서 목관리가 잘 되야 탈모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구안와사나 중풍과 같은 혈관성 문제도 목에서의 추골동맥, 내경동맥, 외경동맥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목의 경직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근육은 손상이 되면 기능적 약화가 같이 진행된다. 근육의 기능 약화는 정상적인 혈액공급을 저하시키고, 손상된 조직은 단축과 경화가 진행되며 근육의 유연성을 상실하는 루트로 추후 염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현대사회의 불규칙한 생활 루틴과 바르지 않은 자세로 인하여 이미 근육의 손상이 진행된 고객들이 많은데, 고객의 주요 고민인 얼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부분을 케어함으로서 잘못된 루틴을 끊고, 개선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데콜데 케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정상’을 이해하고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해주는 테라피스트가 데콜데 케어의 가치를 잘 아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