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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엑스퍼트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여드름 Q&A
시그니처매거진 공식 뷰티 멘토 시그니-엑스퍼트와 함께 매월 다양한 토픽으로 진행되는 랜선 뷰티클래스.
※ 해당 기사는 에스테틱 전문가의 개인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성 및 편집되어 각 질문에 대한 답변이 상이할 수 있음.
● 몽드로쉐 조현진 원장
클렌징 습관의 교정만으로도 여드름 개선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모공은 구조적으로 모낭(털주머니)과 피지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피지선을 통해 생성된 피지가 모공을 통해 피부 표면으로 과도하게 분비되어 모공의 입구를 막는 것이 여드름 발생의 기본 원리입니다.
때문에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클렌징 시 손에 세게 힘을 주어 피부를 문지르게 되면 피지선이 자극을 받아 피지 분비가 증가하거나 심할 경우 모낭벽이 자극을 받아 여드름의 증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드름 피부의 경우 부드러운 밀크 타입의 클렌저의 사용을 추천하며, 10~15ml 정도 덜어내 손끝으로 닿을 듯 말 듯 힘을 빼 부드럽게 러빙하고 최대 1분을 넘기지 않으며 마지막에는 미온수로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 Spa 아리채움 김지영 원장
다양한 여드름의 증상에 따라 적합한 기능의 클렌저를 선택한다면 빠른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지 분비만 많은 경우 모공 속 노폐물 제거에 집중해 안정화된 산(Acid) 성분이 함유된 클렌징 젤을, 예민함을 동반한 경우 염증을 완화하는 성분이 함유된 클렌저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클렌징 시 번들거림을 제거하기 위해 세게 문지르는 경우가 많은데, 최대한 부드럽게 러빙하며 잔여감이 느껴진다면 미온수로 충분히 헹구어 내는 것이 좋고, 만약 메이크업을 했다면 꼼꼼하게 이중 세안하길 추천합니다.
● 청아한뷰티클리닉 김서하 원장
대개 여드름 피부는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수분 공급을 통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보습제의 사용은 필수입니다. 다만 보습제가 반드시 크림 타입이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피부타입에 따라서 충분한 수분감으로 피지 분비를 정상화하며 장벽 기능을 강화하는 젤 타입 크림이나 모이스처라이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드름으로 인한 염증 반응이 가라앉고 난 이후에는 검붉은 색소나 푹 패인 흔적, 모공 탄력을 케어할 수 있는 크림으로 변경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몽드로쉐 조현진 원장
실제 숍에서 여드름 피부 고객을 상담하다 보면 홈케어 시 피지 조절이나 각질 제거에 초점을 맞춘 데일리 크림이나 가벼운 제형의 수분크림만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드름 피부는 염증 반응으로 인한 예민함을 필연적으로 동반하기 때문에 특정 한가지 목적에만 치중하다 보면 손상과 노화의 증상이 쉽게 나타납니다. 때문에 피지 조절과 함께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는 유수분이 이상적인 비율로 배합된 수분크림의 사용을 추천합니다.
Spa 아리채움 김지영 원장
일반적으로 에스테틱에서는 여드름 씨앗이 형성되는 면포 단계에서만 압출을 진행합니다. 염증이 시작되는 단계부터는 압출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하며, 빨갛고 통증을 동반하는 여드름은 염증이 진행 중인 단계로 자칫 염증이 심화되거나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에 압출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여드름 상태를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압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몽드로쉐 조현진 원장
비화농성(화이트헤드, 블랙헤드)과 화농성(구진, 결절, 농포, 낭종)을 구분하여 압출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전자의 경우, 오돌토돌한 면포일 때 압출이 가능(다만 면포의 크기가 작은 편이라면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하며, 모공이 열려 있는 블랙헤드인 경우 압출 대신 피지 조절 목적의 클레이 마스크로 충분히 케어할 수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구진 단계에서는 여드름 씨앗이 아래로 내려가 있고 위는 염증 상태이기에 압출하지 않으며 농포 단계에서 여드름 씨앗이 위로 올라와 염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압출이 가능합니다. 결절과 낭종 단계에서는 케이스에 따라 압출을 하기도 하지만 흉터를 동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청아한뷰티클리닉 김서하 원장
여드름 압출은 무엇보다 타이밍이 핵심입니다. 생성된 지 얼마되지 않은 여드름이나 반대로 오랫동안 방치된 여드름은 섣불리 압출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며, 좁쌀처럼 오돌토돌한 면포 형태로 차오른 상태일 때 압출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간혹 노랗게 차오른 여드름을 압출한 후 진정 및 항염, 재생 관리를 병행하는 경우가 있긴 하나 화농이 심한 경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저농도의 Acid 필링제를 적용하여 전문 스팟 케어를 병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몽드로쉐 조현진 원장
피부가 예민하지 않은 비화농성 여드름 상태인 경우, 일정 주기에 따라 각질제거 관리를 병행해도 무방합니다. 여드름 형성에 있어 모공 입구에 쌓인 각질도 일부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모공 내부의 각질 탈락이 원활하지 않을 때 여드름이 쉽게 발생하기에 각화 주기를 정상화하는 차원에서 필링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글리콜릭 산을 이용한 필링 프로그램을 추천하며, 성분함량과 pH 변화, 방치 시간을 고려하여 적용하면 피부에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각질 관리가 가능합니다.
● Spa 아리채움 김지영 원장
여드름 피부도 모공 속에 갇힌 각질 사세포를 부드럽게 제거하기 위해 필링이 필요합니다. 다만 여드름 상태와 피부 두께 및 예민도, 특히 장벽손상 여부에 따라 예컨대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이 적은 효소 성분을, 피지 분비가 많은 피부에는 항염 효과가 뛰어나고 모공 속으로 깊이 침투하는 지용성 살리실릭산을 활용한 필링 관리를 추천합니다.
● 청아한뷰티클리닉 김서하 원장
본래 여드름 피부가 아닌 지극히 건강했던 피부의 경우에도 마스크로 인한 여드름을 경험하는 요즘입니다. 피부의 민감도 또한 이전에 비해 크게 상승한 편입니다. 때문에 보습, 항염, 재생에 포커스를 맞춘 관리가 요구됩니다. 특히 클렌징시 모공 속 과도한 각질과 피지를 부드럽게 정돈하는 파파야 성분이 함유된 클렌저를 선택하고, 이후 저농도의 산(Acid) 성분이 함유된 토너를 화장솜에 묻혀 피부 결을 정돈한 후에 보습제를 덧바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 Spa 아리채움 김지영 원장
마스크로 인해 문제성 피부의 새로운 유형이 나타났다 판단될 정도로, 여드름을 비롯해 이전보다 피부가 훨씬 민감해진 경우가 많습니다. 마찰에 의한 자극 및 염증으로 악화된 여드름이 고민이라면 진정, 보습, 장벽 관리를 위한 스킨케어 성분이 충분히 함유된 제품으로 집중 관리가 필요합니다.
반면 염증은 없지만 피지 분비가 급격하게 증가하여 여드름이 나타난 경우 해당 부위의 피지 조절을 위한 제품을 사용하고, 추가적으로 진정 관리의 적용이 필요합니다. 쉽게 나아지지 않는 경우 여드름이 만성화되기 전에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초기에 관리하길 바랍니다.
글
by 차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