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요즘 뜨는 와인화장품, 와인 스킨케어의 놀라운 효과 5
마시는 것을 넘어 피부 미용에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요즘 뜨는 뷰티 트렌드, 와인. 피부에 와인을 바르는 이유는?
최근,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집콕, 혼술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와인이 특정 애호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의 일상에 즐거움을 선물하는 주류 문화의 핵심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적정량의 와인은 건강학적 측면에서도 이롭다는 것이 와인이 주류 문화의 대세로 급부상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와인의 주원료인 포도에는 건강에 필수적인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담겨 있고, 그 자체로 풍부한 영양을 지닌 포도가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치면, 건강에 보다 유의미한 긍정적 효과를 미칠 수 있기 때문. 한편, 전세계적인 와인 열풍에 힘입어, 피부 미용을 위해 와인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웰에이징을 위한 요즘 뷰티 트렌드로 화두가 되고 있다.
와인 그리고 포도에 함유된 다량의 유효 성분들을 활용한 와인 화장품을 활용한 스킨 & 바디 케어부터, 스파에 접목하는 비노 테라피(Vinotherapy)까지. 마시기도 아까운 와인을 피부에 바르는 이유가 뭘까?
사실, 와인을 피부 미용에 활용하는 것은 갑작스러운 현상은 아니다. 이미 수천 년 전 로마 시대, 클레오파트라가 목욕물에 최고급 와인을 넣어 스파를 즐기거나 데일리 스킨케어에 와인을 활용했으며, 와인 문화가 발달한 유럽 문화권에서도 왕가와 귀족 여성들이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 와인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했다는 내용들이 고대 자료들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와인에 함유된 다량의 유기산, 폴리페놀, 비타민 성분이 발휘하는 피부 미용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아름다움과 젊음을 유지했다는 것. 더불어 와인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는 와인을 제조한 후 부산물로 남는 포도 껍질이나 포도 씨 등을 활용해 팩 또는 바디 스크럽으로 활용하는 문화들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와인의 주원료인 포도에는 포도산, 사과산, 젖산 등 유기산(천연 AHA)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에 피부를 거칠고 칙칙해 보이게 하는 잉여 각질, 모공 속 과잉 피지와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탁월한 세정력을 갖고 있다.
더불어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의 기능을 억제하는 레스베라트롤, 폴리페놀 등의 파이토케미컬 성분들이 피부의 수분 보유력을 높여주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도 불필요한 각질과 피지를 컨트롤하는 뛰어난 각질제거, 클렌징 효과를 발휘한다. 이에 과도한 피지가 고민인 지성 피부, 잦은 트러블이 고민인 피부, 건조함과 노화가 진행되는 피부까지, 극민감성 피부를 제외한 모든 피부 타입에 활용 가능하다.
와인에 풍부하게 함유된 레스베라트롤, 폴리페놀은 식물이 광합성 작용을 하면서 생성된 당분이 변화되어 발생하는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식물생리활성 물질, 파이토케미컬의 대표 성분이다.
와인이 건강에 유의미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와인의 원료로 사용되는 포도 추출물(씨, 껍질, 포도수, 오일 등)에서 추출되는 폴리페놀을 비롯하여 다량의 미네랄과 항산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 포도가 와인이 되는 장기간의 숙성과 발효 과정에서 원료가 지닌 유효 성분들이 농축되면서 항산화 효과가 배가되고 피부 흡수율 또한 더욱 높아진다.
폴리페놀은 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활성산소 또는 다양한 환경적 위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특히 레드 와인의 주원료인 적포도에는 가장 강력한 항산화력을 지닌 폴리페놀 성분인 ‘피크노제놀(OPCs)’과 ‘레스베라트롤’이 매우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노화의 주범이라 알려진 활성 산소를 전환시키는 항산화 효과로, 피부 세포와 DNA의 손상을 예방, 피부를 칙칙하게 만드는 근본적 원인인 티로시나제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또한 피부 세포의 결합력을 향상시키는 히알루론산을 증가시켜, 피부 세포의 수분 보유량을 높여 피부 장벽의 무결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궁극적으로 주름, 탄력 저하, 기미, 건조함 등 노화 시그널을 차단하고, 피부를 방어함으로써 안티에이징을 위한 올라운더 스킨케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포도 추출물에 함유된 풍부한 폴리페놀, 레스베라트롤은 모세혈관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여, 염증 물질의 발생을 차단함으로써 체내 염증 반응을 최소화, 이미 발생한 염증 반응을 진정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미세한 자극에도 예민 반응을 일으키는 감작성 피부의 민감 지수를 낮추고, 가려움증, 트러블 등 염증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는 피부 문제를 예방하고 완화하는 항염 스킨케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레스베라트롤이 풍부하게 함유된 포도, 와인 등을 꾸준히 섭취하거나 스킨케어로 적용할수록, 트러블이나 염증이 잘 생기지 않는 건강한 피부 환경으로 개선되는 놀라운 효과가 이미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와인의 주원료인 포도 추출물에 다량으로 함유된 젖산, 유기산 성분들은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세정력을 지닌다. 이에 클렌저나 각질제거 스킨케어 제품은 물론, 두피 케어를 위한 샴푸 성분으로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탁월한 세정력으로 두피 모공을 막아 끈적이는 지성 두피와 잦은 트러블을 유발하는 과잉 피지, 미세먼지, 묵은 각질과 노폐물들을 깨끗하게 제거, 건강한 두피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최적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준다.
또한 포도추출물에는 다량의 미네랄, 보습력을 강화하는 성분들이 함유되어, 피부의 자연적인 보습 시스템을 강화하여 충분한 수분 공급을 통해 자외선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두피 열감을 빠르게 진정. 열 두피로 인한 과도한 피지 분비, 두피 볼륨감 저하, 두피 트러블 발생을 예방한다.
더불어 풍부하게 함유된 폴리페놀,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히알루론산, 콜라겐, 엘라스틴의 생성과 합성을 자극하여, 펌, 염색, 헤어 스타일링으로 손상되어 푸석하고 갈라진 모발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해 풍성하고 윤기나는 머릿결을 되찾아준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와인 산지인 프랑스에서는 약 1970년경부터 와인의 건강상의 이점을 스파에 적용하는 뷰티 테라피, 비노 테라피(Vinotherapy)를 즐기기 시작했다. 잠재적인 회춘과 치유를 위한 목적으로 포도 껍질, 줄기, 포도 씨 등 와인의 부산물을 활용하여 입욕제, 바디 스크럽, 바디 랩, 에센셜 오일로 활용한 것.
와인에 다량으로 함유된 폴리페놀, 유기산, 비타민 C, 비타민 E 등의 항산화 성분들은 피부에 충분한 산소와 수분을 공급해 새로운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탄력을 부여, 체내 불필요한 노폐물을 배출하는 디톡스 테라피 효과까지 함께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와인에 담긴 고유한 향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와인의 알코올 성분과 항산화 성분의 결합이 전신의 순환을 도와 신체의 긴장을 이완하고 편안함을 부여해 힐링 테라피를 경험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와인에서 추출한 유효 성분들을 주원료로 하는 일명 ‘와인 화장품’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브랜드들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포도와 와인이 지닌 피부 미용 효과를 오롯이 경험하기 위해, 어떤 기준으로 화장품을 선택해야 할까?
와인 화장품 구매 시 다음의 두 가지를 필수로 체크할 것. 첫째, 화장품의 원료가 되는 포도와 와인의 품종이 무엇인지, 둘째, 어디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어느 시기에 수확되고 어떠한 방식으로 숙성되었는지를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제품 라벨에 똑같이 포도 추출물, 폴리페놀, 레스베라트롤 등이 함유된 것으로 표기되어 있다고 해서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 동일한 명칭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더라도, 원료의 퀄리티에 따라 발휘하는 효과는 천차만별이다.
와인의 퀄리티를 결정짓는 것은 원료가 되는 포도나무의 성장에서 결실을 맺기까지 재배되는 포도밭의 환경이다. 포도가 재배되는 포도밭의 지형, 고도, 지질과 토양, 일조량 등의 다양한 환경적 조건들이 포도와 와인의 퀄리티와 고유의 캐릭터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
와인을 접목하여 개발된 화장품 또한 마찬가지이다. 프랑스 보르도, 부르고뉴 지역의 포도원과 와이너리는 재배하는 포도 품종에 가장 이상적인 경작 환경과 까다로운 관리 시스템을 고루 갖추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같은 포도 품종, 와인이라 해도 감히 비교할 수 없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퀄리티를 지닌 최고 등급의 와인들의 대부분이,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이유이다.
특히 프랑스 최고의 와이너리라 잘 알려진 부르고뉴 지역은 최고 등급의 레드 와인 포도 품종인 ‘피노누아(Pinot Noir)’와 화이트 와인 포도 품종인 ‘샤르도네(Chardonnay)’의 주요 산지이다. 부르고뉴 지역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단일 품종으로 와인을 생산하기에, 포도밭과 생산자의 노하우가 와인의 맛과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포도나무의 성장부터 결실을 맺고 추출하고 발효하는 모든 과정들이 매우 특별하고 섬세한 작업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피노누아는 매우 까다로운 환경과 조건이 모두 갖춰져야 비로소 열매를 맺고 본연의 맛과 향을 유지할 수 있기에, 피노누아의 포도 추출물과 와인에는 다른 품종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효능을 지닌 폴리페놀과 레스베라트롤이 고농도로 농축되어 풍부하게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