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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기대 수명의 증가로 인해 삶과 직결되는 건강 식품의 섭취에 대한 연구들은 더욱 진보하고 있다. 그 결과, 과거 식품 피라미드와는 180도 다른 새로운 식품 피라미드가 형성되어 화두가 되었다. 이는 영양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스킨케어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오일-프리 제품에 대한 역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2017 식품 피라미드의 반전 


건강하고 올바른 영양 섭취를 위한 가이드 역할을 했던 식품 피라미드의 판도가 뒤집혔다. 과거 식품 피라미드에서 지방은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기 위해 제한해야 할 영양소였고, 곡물 등의 탄수화물은 주 식품원으로 권장되어왔다. 지방 섭취에 대한 제한은 유해한 트랜스 지방 섭취의 위험성을 권고하기 위함에서 출발한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 지방 섭취에 대한 역설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과거 식품 피라미드를 통한 영양 섭취 가이드는, 결과적으로 식단에서 차지하는 지방 섭취량의 비율이 극도로 감소하게 되면서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했다. 저지방-고탄수화물 식단이 오히려 심장병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주목되었기 때문. 도대체 왜?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전문가들은 저지방 식품들은 높은 혈당 함유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주식단이 탄수화물 영양소로 이루어진 상태에서, 또 다른 탄수화물 영양소의 추가 공급은 결국 체내에 탄수화물이 과다하게 쌓이게 만든다. 이때 축적된 탄수화물은 혈중 지방 성분인 트라이글리세라이드(triglycerides)로 전환되어, 혈액 내 트라이글리세라이드(triglycerides)의 수준을 높인다. 트라이글리셀라이드는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는 지방산의 일종으로, 결국 지방이 제한된 탄수화물 중심의 편협된 식단은 잠재적으로 심장병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트리거로 작용한다는 의미이다.










이 밖에도 건강할 것이라 여겨졌던 저지방 식단은 의외로 신체 내 불균형한 호르몬 생성, 나쁜 콜레스테롤 증가는 물론, 몸의 다른 부위의 전반에 걸친 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제기되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신체에 유해한 잠재적인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통합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Andrew Weil 박사는 기존의 식품 섭취 피라미드 삼각형에 대한 개념을 사실상 뒤집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호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아보카도와 같은 자연 상태에서 만들어진, 좋은 지방의 비율이 높은 고지방 식단의 권장에 대한 것이었다. Andrew Weil 박사는 이러한 건강한 고지방 식단은 체내의 염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기에, 앞으로 주목해야 할 섭취 권장의 대상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매우 흥미롭게도, 이러한 영양학적 식이 트렌드의 반전은 스킨케어에도 적용되어, 건강한 지질과 지방의 적용이 우선시 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들은 마치 영양학에서의 저지방 식품과 유사한 방식으로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수 년 간, 스킨케어 업계에서는 건강하고 새로운 피부로의 복원을 위해 피부의 턴-오버 시스템을 바로잡아 줄 산 제제, 레티놀, 등의 효과적인 성분들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와 노력들을 지속해왔다. 또한 기미에 약한 피부와 지성 피부를 위한 가장 건강한 스킨케어를 위한 선택 사항으로 오일-프리 스킨케어가 권장되어 왔다. 이에 오일-프리 스킨케어 제품들은 여드름, 지성 피부 타입의 소비자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게 되었고, ‘오일-프리’는 모든 여드름 스킨케어 제품들의 라벨에 크고 굵은 글씨로 하나의 판매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결과적으로,
여드름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오일 성분은 무조건 모공을 막고 여드름의 염증과 발진을 증가시킨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만들었고, 오일 성분의 제품 사용을 피하게 되었다.



 오일 성분이 여드름을 개선할 수 있다? 


피부는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고, 우리를 외부의 스트레스 요인 및 병원균으로부터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강력한 클렌징 즉, 계면 활성제와 같은 성분으로 피부의 오일(피지) 성분들을 제거할 때마다, 피부는 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수분 손실 및 재균형을 맞추기 위해, 오일(피지)을 과도하게 생산한다. 물론, 유전적으로 피부 내에서 더 많은 피지를 생산하도록 미리 결정될 수도 있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생산되는 피지의 양에 관한 것만은 아니다. 이는 완성된 건축물과 이를 구성하는 재료들의 비율과 비유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피부는 단순한 오일이 아니라, 지질, 지방산, 왁스 에스테르, 스쿠알렌의 복잡하고 섬세한 균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성분들이 발생하는 비율을 통해, 피부는 박테리아와 염증을 증가시킬 것인지, 억제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피부 환경에서, 리놀렌산 수준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이 관찰되어 왔다. 리놀렌산은 고지방 식품인 대마씨, 호두, 참깨와 같은 원료의 식품 섭취를 통해 얻게 되는 오메가-6로 필수 지방산의 일종이다. 이처럼 체내 리놀렌산 보유량의 수준이 낮으면, 피부 장벽의 기능이 손상되고, 여드름과 관련하여 다양한 염증 물질에 대한 침투성을 증가시키고 감염을 발생할 수 있다.











 지방이 ‘에센셜’이라 불리는 이유 


지방산이 ‘에센셜’이라 불리는 이유는 우리의 몸이 이러한 지방산을 스스로 만들어낼 능력을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식단으로부터의 섭취로 지방산을 얻어야 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사람에 따라 소화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섭취한다고 해서 반드시 동일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사람들은 식단을 통해 흡수한 리놀렌산을 감마-리놀렌산(GLA)이라 불리는 다른 물질로 전환하는 데 문제가 있기도 하다.

감마-리놀렌산(GLA)은 심장, 피부 건강은 물론 염증 반응면에서도 유익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아마씨, 호두, 대마씨가 함유된 식품들을 충분히 섭취하더라도 신체가 이러한 지방산을 전환하고 사용하지 않는다면, 유익한 효과를 얻을 수 없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보리지씨 오일(borage seed) 혹은 달맞이꽃 오일(Evening primrose)로 식단을 보충하는 것이다.

감마-리놀렌산(GLA)이 풍부하여, 섭취 후 리놀렌산을 감마-리놀렌산(GLA)으로 전환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피부 내 지방의 유익함은 여드름 개선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러한 성분들은 날씨, 햇빛 노출, 오염, 활성산소 등의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필수지방산의 충분한 섭취는, 피부의 장벽 기능을 향상시키고, 유해 인자로부터 방어하고, 노화에 적극적으로 대항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2세대 항산화제를 주목할 것 

항산화제는 활성산소에 의한 조기 노화 및 염증에 대한 두 번째 방어 전선이다.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는 항산화제로서 여전히 가치 있는 성분들이지만, 최근 들어 2세대 항산화제라 불리는 성분들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활성산소의 유해한 영향으로부터 피부 세포를 보호할 훨씬 더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는 2세대 항산화제로는 강황(turmeric), 조류에서 추출한 아스타잔틴(astaxanthin), 새싹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일상에서의 식품 섭취 시 모든 식단에 포함시켜도 안전하다.

이들은
비타민 C보다 최소 50배~최대 6000배 가량의 더욱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며, 세포의 방어 능력을 놀라울 정도로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하지만 이러한 항산화제 성분들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비타민 C의 섭취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비타민 C는 항산화제 성분들이 상승효과를 일으켜 서로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각각의 항산화제들은 매우 다양한 방면에서 각기 다른 특성을 통해 세포들을 보호하므로, 가능한 한 많은 비타민과 항산화제 성분들로 이루어진 스펙트럼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피지는 피부에 자연적으로 비타민 E를 제공하며, 이로 인해 우리 세포의 지질막이 보호되며, 비타민 C는 피부 내 수분량을 유지하고 보호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스스로 비타민 C를 만들 수 없으므로, 이 또한 식품 섭취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한편, 비타민 C는 비타민 E, 비타민 A, 지방산, 비타민 P 없이는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다. 이러한 성분들은 대부분 자연에서 나는 원료들의 경우 공동 인자로 포함되어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씨앗이 있는 오렌지, 신선한 노란색을 지닌 키위나 붉은 후추 같은 전체 식품 원료로부터 비타민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이는 비타민 섭취 시 건강보조식품보다 자연적인 식품을 통한 비타민 섭취를 권장하는 이유이다.








 천연 대체 원료에 대한 관심 

스킨케어 시 사용되는 특정 성분들에 대한 천연 대체 원료를 찾기 위한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가령, 일부 전문가들은 하이드로퀴논의 독성 및 잠재적 발암 효과에 관한 증거의 발견들로, 이에 대한 사용이 지양되고, 이를 대체할 천연 원료의 시대가 올 것을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하이드로퀴논의 사용을 금지하는 국가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예를 들어, 코직산과 같이 보다 널리 사용되는 미백 성분들조차 스위스에서 금지되었고, 아시아 전역의 국가들도 잠재적으로 금지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코직산은 하이드로퀴논의 유해한 효과 중 일부분을 지니고 있지 않지만, 종양 형성 및 간 독성의 잠재성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일부 존재한다. 물론 이중 많은 것들이 아직 가설 연구 단계 수준이지만, 화장품 성분들에 대해 많은 사실들을 밝혀내고, 알아갈수록 화장품 성분에 대한 허용 수준이 더욱 더 엄격해지고 있다. 코직산은 피부의 민감도와 염증을 증가시키며, 잠재적으로 피부가 환경적인 스트레스 인자의 영향을 받도록 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색소를 탈락시키고 억제시키는 다른 종류의 천연 피부 미백제는 많다. 이러한 대체물은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 세포나 색소-생성 세포의 상당 부분을 파괴시키지 않으면서도 효과를 낼 수 있다. 예를 들면, 2세대 항산화제 중 하나인 강황은 염증 후 과색소침착은 물론, 자외선으로 인한 광손상과 색소침착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