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병에 걸리면 약부터 찾는 현대인들. 과연 지금의 병이 약으로만 해결될 수 있을까? 원인 해결은 없이 증상 완화에 목적한 약에만 의존한다면 과연 건강을 찾을 수 있을까?



약에 의존하는 시대

지금 우리는 100세 시대에 살고 있지만 과연 준비된 100세 시대일까? 사실 경제적으로나 육체적, 정신적으로 전혀 준비되지 못한 100세를 맞이하는 세대는 아닌지 의문이다.

나이가 들면 당뇨, 고혈압, 콜레스테롤, 관절염으로 10여 가지가 넘는 약을 먹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비만은 늘어가고 있고,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 천식도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다.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은 상황이 이런 데도 사람들은 별다른 경각심 없이 정상적인 삶의 일부로 여기거나 또는 유전이라서 어쩔 수 없다는 등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질환이 증가하면서 약에만 의존해 질환을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고혈압 환자가 혈압을 낮추기 위해서 고혈압 약만 복용하는 것이 질환을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질환의 원인을 먼저 파악하고 그 원인을 해결해야 지만 병을 개선할 수 있다. 오늘은 고혈압을 예로 살펴보자.







고혈압의 원인

그럼 고혈압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는 대사문제, 스트레스, 혈관 탄력성 저하 뿐 아니라 흡연, 식습관 등을 살펴봐야 한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원인 3가지는 다음과 같다.


대사 문제
대사에 문제가 오면 혈당이 높아지면서 피가 끈적해지고, 살이 찌게 된다. 끈적해진 혈액으로 온 몸 구석구석까지 산소와 영양소를 전달하려면 그만큼 더 높은 압력이 필요하다 보니 심장에서 더 격렬하게 피를 짜내 압력을 올려야 해서 혈압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혈압이 올라간다.

혈관 탄력성 저하
혈관도 근육으로 되어 있어서 수축과 이완을 통해 혈압을 조절한다. 나이가 점차 들면서 혈관 운동이 부족해지고, 근막의 움직임이 더 떨어지기 때문에 혈관의 근육들은 거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근육 없는 혈관들이 더 이상 효율적으로 혈압을 조절하지 못하게 되면서 심장이 더 많은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혈압을 올릴 수밖에 없다.


“우리 몸이 혈압을 올리는 것
= 온몸에 혈액을 보내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려는 노력”








약이 원인 해결의 전부는 아니다

나이가 들어서 혈압이 올라가는 이유는 갈수록 심장이 강해져서 혈액을 세게 내뿜기 때문이 아니라 그만큼 혈액 상태가 안 좋고, 혈관이 건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혈압은 일종의 살겠다는 몸부림인데 이럴 때 사람들은 원인을 해결할 생각 없이 고혈압을 낮추는 약만 먹고, 약만 먹으면 고혈압 증상이 해결될 거라고 착각한다.

평균적으로 이상적인 정상 혈압은 120이지만 평생 운동도 하지 않는다면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점점 줄어들어 혈관의 근육량이 적어져 120의 혈압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사람은 혈압이 140~160정도는 되어야지 정상적인 혈액순환이 가능할 것이다.

환자마다 개인마다 연령대, 혈관 건강, 근육 정도도 다 다르기 때문에 혈압 약만으로 정상 혈압을 맞추려는 시도는 점점 약에만 의존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우리의 숙제이다.

질환 상태는 이미 우리 몸의 염증 수치가 높고, 담배, 술, 나쁜 생활습관,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충분하지 못한 수면 시간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서 생긴 문제다.

때문에 그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서 스스로가 노력해야 한다. 약에 의존하지 않고 신체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려는 노력 없이는 콜레스테롤 수치, 만성피로, 비만, 고혈압 등 다양한 질환에서 건강을 다시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다.









 
Expert 김나연
사진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