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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규] 최경규의 행복학교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최경규의 행복학교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글 최경규
이미지 Shutterstock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잘살고 있는 걸까?
대망의 2024년이 시작되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지난 세월에 대한 회상과 내일에 대한 계획들로 마음이 항상 분주하다. 새로 장만한 노란색 다이어리에 좋은 일들만 가득 채울 거라 다짐했지만, 올해 경기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뉴스에 마음이쉽게 무거워지기도 한다. 세상 사는 것이 별반 차이 없다며 혼잣말로 위로해보기도 하지만, 주위 친구들은 하나같이 다들 잘 사는 듯 보인다. 갑자기 어지러워진 마음, 이런 화두가 슬며시 들어온다.
행복에 관하여 책을 쓰고 상담과 강의를 하는 필자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바로 “우리는 왜 힘든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이다. 어떤 사건에 대한 해석이나 반응은 사람마다 달라 스트레스의 크기 또한 다르듯, 행복 역시 극히 주관적인 부분이라 일률적인 포뮬러를 만들 수는 없었다. 하지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지속 가능한 행복의 공통분모를 찾으려 노력하였고 오랜 시간 끝에 노자, 도덕경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정말 오늘을 살고 있나요?”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지금 여기서 숨 쉬고 있으니, 그렇다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제대로 오늘을 살지 못하고 있다. 얼마 전 심리상담을 했던 피부 관리실의 원장님, 그녀의 마음은 늘 좌불안석이다. 이번 달 수입이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다음 달 매출이 확실하지 않기에 오늘이 편할 수 없다고 한다. 무엇을 먹어도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마음은 이미 다음 달에 할 일들로 가득 차 있다.
이유를 물어보면, 작년의 힘들었던 시간이 자꾸 생각나 조금이라도 쉴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해는 충분히 가지만, 그녀에게는 오늘이란 비중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다시 말해 과거에 대한 회상으로 오늘이 우울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오늘이 불안하다는 노자의 공식이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발전과 성장을 위한 촉진제의 역할을 하지만 생각이 많아지면 걱정으로 변질된다.
걱정은 또 다른 걱정을 만들고, 오늘의 다가온 행복조차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내가 그에게 제안했던 몇 가지 팁은 다음과 같다.
오늘을 온전히 살려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 나 자신을 받아들이기
무엇을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 오늘 있는 자체로 나를 사랑해주기. 대부분의 심리적 문제는 이루어야만 하는 나와 이룰 능력이 아직 부족한 나와의 격차에서 생기는 갈등 때문에 발생한다. 그러기에 오늘의 나를 그대로 받아들여 보자. 나를 수용하고 받아들일 때, 문제 대부분은 해결된다.
● 남들과 비교하지 말기
이미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집중하기. 세상의 모든 일은 집중하면 할수록 더 강해지는 법이다. 불평도 자꾸 하다 보면 마음에 불평이란 8차선 고속도로가 생긴다. 행복이란 대로를 만들려면 가진 것에 집중하라.
● 지난 일에 다시는 미련을 갖지 말기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그냥 인연이 그것까지일 뿐이니 미련은 과감히 버리자. 일에 실패해도, 인간관계에 실패해도 그냥 시절 인연일 뿐이다. 갈 것은 가고, 올 것은 온다.
●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기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면 오늘을 살 수 있다. 내가 지금 먹고 싶은 것을 먹어보고, 가고 싶은 곳을 가보자. 절대 자신에게 인색하지 마라. 자기 보상을 미루지 마라. 내가 행복해야 세상이 행복하게 보이는 법이다.
‘내일’이라는 좋은 명제는 내일 생각하면 된다. 반드시 미리 준비해야 실패하지 않을 거라는 마음만으로 오늘의 행복을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예측할 수 없는, 내일 생각할 부분도 조금은 남겨두어야 한다. 가만히 있어 보이는 하늘의 구름도, 바람 따라 서서히 움직이듯이 세상 변하지 않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다가온 2024년, 완벽한 한 해를 보내기 위해 완벽한 계획을 세우길 바라지 않는다. 조금은 여유 있는 마음, 자신에게 후한 인심을 선물하길 바란다. 내가 나를 아끼고 사랑하면 좋은 운은 반드시 다가온다. 2024년이 당신의 해가 되길 응원한다.
글 최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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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당신의 해가 되길 응원하며.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잘살고 있는 걸까?
대망의 2024년이 시작되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지난 세월에 대한 회상과 내일에 대한 계획들로 마음이 항상 분주하다. 새로 장만한 노란색 다이어리에 좋은 일들만 가득 채울 거라 다짐했지만, 올해 경기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뉴스에 마음이쉽게 무거워지기도 한다. 세상 사는 것이 별반 차이 없다며 혼잣말로 위로해보기도 하지만, 주위 친구들은 하나같이 다들 잘 사는 듯 보인다. 갑자기 어지러워진 마음, 이런 화두가 슬며시 들어온다.
행복에 관하여 책을 쓰고 상담과 강의를 하는 필자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바로 “우리는 왜 힘든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이다. 어떤 사건에 대한 해석이나 반응은 사람마다 달라 스트레스의 크기 또한 다르듯, 행복 역시 극히 주관적인 부분이라 일률적인 포뮬러를 만들 수는 없었다. 하지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지속 가능한 행복의 공통분모를 찾으려 노력하였고 오랜 시간 끝에 노자, 도덕경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정말 오늘을 살고 있나요?”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지금 여기서 숨 쉬고 있으니, 그렇다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제대로 오늘을 살지 못하고 있다. 얼마 전 심리상담을 했던 피부 관리실의 원장님, 그녀의 마음은 늘 좌불안석이다. 이번 달 수입이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다음 달 매출이 확실하지 않기에 오늘이 편할 수 없다고 한다. 무엇을 먹어도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마음은 이미 다음 달에 할 일들로 가득 차 있다.
이유를 물어보면, 작년의 힘들었던 시간이 자꾸 생각나 조금이라도 쉴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해는 충분히 가지만, 그녀에게는 오늘이란 비중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다시 말해 과거에 대한 회상으로 오늘이 우울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오늘이 불안하다는 노자의 공식이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발전과 성장을 위한 촉진제의 역할을 하지만 생각이 많아지면 걱정으로 변질된다.
걱정은 또 다른 걱정을 만들고, 오늘의 다가온 행복조차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내가 그에게 제안했던 몇 가지 팁은 다음과 같다.
오늘을 온전히 살려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 나 자신을 받아들이기
무엇을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 오늘 있는 자체로 나를 사랑해주기. 대부분의 심리적 문제는 이루어야만 하는 나와 이룰 능력이 아직 부족한 나와의 격차에서 생기는 갈등 때문에 발생한다. 그러기에 오늘의 나를 그대로 받아들여 보자. 나를 수용하고 받아들일 때, 문제 대부분은 해결된다.
● 남들과 비교하지 말기
이미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집중하기. 세상의 모든 일은 집중하면 할수록 더 강해지는 법이다. 불평도 자꾸 하다 보면 마음에 불평이란 8차선 고속도로가 생긴다. 행복이란 대로를 만들려면 가진 것에 집중하라.
● 지난 일에 다시는 미련을 갖지 말기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그냥 인연이 그것까지일 뿐이니 미련은 과감히 버리자. 일에 실패해도, 인간관계에 실패해도 그냥 시절 인연일 뿐이다. 갈 것은 가고, 올 것은 온다.
●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기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면 오늘을 살 수 있다. 내가 지금 먹고 싶은 것을 먹어보고, 가고 싶은 곳을 가보자. 절대 자신에게 인색하지 마라. 자기 보상을 미루지 마라. 내가 행복해야 세상이 행복하게 보이는 법이다.
‘내일’이라는 좋은 명제는 내일 생각하면 된다. 반드시 미리 준비해야 실패하지 않을 거라는 마음만으로 오늘의 행복을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예측할 수 없는, 내일 생각할 부분도 조금은 남겨두어야 한다. 가만히 있어 보이는 하늘의 구름도, 바람 따라 서서히 움직이듯이 세상 변하지 않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다가온 2024년, 완벽한 한 해를 보내기 위해 완벽한 계획을 세우길 바라지 않는다. 조금은 여유 있는 마음, 자신에게 후한 인심을 선물하길 바란다. 내가 나를 아끼고 사랑하면 좋은 운은 반드시 다가온다. 2024년이 당신의 해가 되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