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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생각하는 만큼, 당신은 행복해질 수 있다. 그리고 그 생각을 어떻게 잘 정리하느냐에 따라 행복이 다가오는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법

“삶을 바꿔보고 싶어요” 상담을 의뢰하는 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 상황을 슬기롭게 풀어나가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찬 한숨, 그들을 볼 때 나의 마음에도 뿌연 연기가 피어오른다.

마치 다리에 쥐가 나 움직이지 못해 힘들어하는 순간처럼, 비록 깨어있으나 자신의 문제를 바라볼 수 있음에도 해결하지 못할 때 우리의 자존감은 한없는 바다 밑 심해(深海)로 가라앉곤 한다. “차라리 바보라면 이런 고통도 느끼지도 않을텐데 말이지요, 요즘 같으면 많이 배운 것이 오히려 독이 되네요”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고통, 벗어날 수 있는 법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본다.

어떤 이는 저녁마다 108배를 하며 흘리는 땀 속에서 고통에서 벗어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미친 듯이 춤을 춘다고도 한다. 누구나 마음의 모양이 다르기에 자기만의 방법이 있다.

여기서 한 가지의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조용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그냥 아무런 생각도, 판단도 하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내버려 두기만 했던 마음 속을 정리하여 보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마음, 어떻게 정리하는지 묻는 이도 있을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눈에 보이는 것부터 먼저 정리하면 마음도 천천히 정리된다.








1 책상 위를 정리한다
미니멀리즘이라고 들어보았는가? 정말 필요한 것들만을 남겨놓고 나머지는 깔끔하게 정리한다. 책상 위 지저분한 노트와 펜을 모두 책상 서랍에 넣어두기만 해도, 책상이 깔끔해진다. 컴퓨터의 바탕화면은 어떠한가? 작은 폴더에 넣어두기만 해도 되는 문제를 찾기도 어려울 정도로 꽉 채워두고 있지 않은가? 바탕화면에 깔린 자료가 많을수록 컴퓨터의 속도도 느려짐을 생각한다면 우리의 마음의 공식 역시도 여기에 빗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2 핸드폰을 정리한다
핸드폰을 버리라는 뜻이 아니다. 핸드폰에 저장된 수많은 연락처, 그중에 당신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정리하는 노력만으로도 좋은 운을 가져올 수 있다. 꼭 쓰레기통만 정기적으로 비울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 역시 때로는 정기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언젠가는 필요할 수 있을 거야’라는 마음으로 지우지 못한 전화번호, 혹은 늘 힘든 이야기만 하는 이가 있다면 잠시 차단 버튼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3 내 마음을 초기화한다
앞서 말한 핸드폰, 전화기마다 전원 버튼 밑에 리셋 버튼이 있다. 우리의 마음도 리셋할 수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찌꺼기가 남는 마음, 어떻게 깨끗하게 리셋을 할 수 있느냐고 물을 수 있다. 내 마음에 남은 찌꺼기가 컵 안 소량의 흙이라고 생각하자.

이 흙을 제거할 방법은 핀셋으로 하나하나 꺼내는 것이 아니라 그 컵 안으로 새로운 많은 양의 물을 붓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 하나씩 빼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다. 단점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으로 당신의 삶을 바꾸어 보는 것이다.







믿는 만큼 성장하는 행복

관상용 물고기 중에 코이라는 비단잉어가 있다. 코이는 작은 어항에서는 5~8cm밖에 크지 못하지만, 수족관에서는 10cm, 연못에서는 25cm, 강에서는 120cm까지 자란다고 한다. 15배나 차이를 보이는 이유를 살펴보면 바로 환경의 차이다. 코이처럼 우리 마음의 공식도 이와 별반 차이가 없다.

자신이 믿는 만큼 성장하고, 성장하고픈 만큼, 주위를 정리하고 새로움을 채워 넣으면 된다. 현재가 너무 힘들다는 생각에 이번 생은 틀렸어라고 자신의 뇌에 각인하는 순간, 마음의 등대는 불이 꺼지고 바다 위, 떠있는 내 마음은 갈 길을 잃어버린다.

내가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기회가 온다. 내가 나를 바꾸려는 노력, 나의 크기를 규정짓지 않는 이상, 코이와 같이 우리는 더 성장할 수 있다. 오늘 내가 가진 어려운 문제에만 집중하면 한숨이 나오지만, 우리에게는 신이 주신 내일이라는 선물이 있기에 희망에 집중한다면, 오늘을 웃으며 살아갈 수 있다.

삶을 바꾸어 보고 싶다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바로 ‘당신이 생각하는 만큼, 당신은 행복해질 수 있다’라는 진실 하나와 ‘그 생각을 어떻게 잘 정리하느냐’에 따라 행복이 다가오는 속도는 다르다는 것이다.

어느새 2023년도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삶이라는 돛단배를 조종하는 사람은 바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다. 어떤 마음으로 배에 타는지에 따라 햇살 좋은 날, 와인 한 잔에 저녁 노을을 볼수도 있고, 태풍이 오는 일기예보에 가슴 졸이며 하루를 일 년처럼 힘들게 보낼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