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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테틱, 스파 산업에서 아로마테라피는 마사지 테라피의 중요한 카테고리로,
또는 화장품의 주요 성분으로 오랜 시간 그 가치를 인정받아왔다.
Expert Solution에서는 공신력있는 IFPA 국제 아로마테라피스트인
고혜정 교수의 생생한 교육 커리큘럼을 지면으로 옮기려 한다.





 
전체(whole) VS 부분(part)
 
아로마테라피는 식물로부터 증류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선택하고 블렌딩하여 신체(body)와 마음(mind), 감성(emotion), 그리고 정신(spirit)에 적용함으로써 이들의 부조화와 불균형의 문제를 조화롭게 하는 전인적 테라피이다. 전(全)+인(人 )+적(的)이란 사람을 전체, 즉 분리될 수 없는 존재로 파악하는 것이다. 한 증상만을 분리해서 이해하거나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의 원인과 그 관계성을 파악한다. 자연에서 비롯된 존재들은 각각의 구성요소들이 모여 완벽한 형태를 이루고 있는데, 이들의 존재 형태는 상호 의존적이므로 전체 안에서 이해해야 하며 오히려 각각의 부분들은 전체 안에서만 제대로 이해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로마테라피는 신체(body)와 마음(mind), 감성(emotion), 그리고 정신(spirit)에 적용하는 과정에 있어서 과학적인 접근 방식과 직관에 의한 접근 방식이 모두 포함된다. 아로마테라피는 신체적 증상만을 트리트먼트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의 감성적, 정신적 태도 등을 고려하여 사람 전체를 치유대상으로 여긴다. 또한 사용되는 천연 에센셜 오일을 이용하여 상호 상승작용(synergic effect)와 컬러테라피, 뮤직테라피와 같은 다른 요소와의 결합을 통하여 에너지 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다.



 
에센셜 오일 자체가 전인적이다
 
하나하나의 성분들이 분리되어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성분들의 상호 상승작용에 의해서 반응한다. 화학적으로 분해할 경우 각 성분들이 각각의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성분들이 오일 내에서 합쳐진 상태는 완벽하게 시너지 상태여서 우리 몸의 자연적인 에너지 상태에 맞춰져서 작용하는 것이다. 반면 억제작용(quenching)을 통해 에센셜 오일 각각의 구성성분들이 서로의 부작용을 보완하여 막아준다. 즉, 어느 성분도 더하거나 뺄 것이 없다는 것이다. 성분A+성분B+성분C+α(생명력), 즉 식물이 가지고 있는 생명력을 온전히 사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특정 성분을 추출하여 합성할 경우 향은 모방할 수 있어도 전인적 치유능력은 상실하게 된다.



에너지로서의 접근법
 
에센셜 오일을 단순히 10ml의 갈색병 화장품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화장품이 화학적 성분들의 혼합체라고 한다면, 에센셜 오일은 식물이 가진 소량의 생체 성분을 끓여 휘발시킨 후 기체로 다시 냉각시켜 병으로 옮겨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명력은 치유의 원천으로 작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우리는 라벤더 오일 병을 여는 순간 왠지 모르게 가라앉으며 평화로운 이완의 느낌을 가지게 되는데, 이는 라벤더 오일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적 특성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오일을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는 후각을 통해 들어오는 향기가 내 몸 깊이 흡입되어 들어오는 느낌, 즉 끌리는 향의 오일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는 나에게 필요한 에너지와 에센셜 오일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에 대한 상호적인 끌림이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오일 병을 손에 쥐고 가만히 집중하여 명상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오일의 생명 에너지가 신체의 어떤 부위에 작용하는지 공명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 이 에너지는 자체만으로도 매우 섬세하고 우리 몸에 적용될 때도 미세한 단계에서 적용되기 때문에 오일을 소량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는 신체의 증상 그 이면의 정신적, 감성적 에너지 수준을 터치해야 하기 때문인데, 마치 청소를 할 때 매우 미세한 먼지들은 섬세한 빗자루가 아니면 제거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러 면에서 독일의 아로마테라피스트 쿠트 슈나우벨트(Kurt Schunaubellt)는 아로마테라피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정신과 감정, 몸과 영혼의 분리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에센셜 오일의 탑 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와 다양한 컬러, 음악 등의 에너지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 레벨에서 서로 만나게 된다. 여기서 직관과 경험에 의한 아로마테라피 행위가 이루어질 수 있다.





예전부터 사람들은 살아있는 생명체에 감지하기 어려운 생명 에너지가 존재한다고 믿었다. 그것은 유럽의 자연요법에서 생명력(Vital force), 중국에서는 기(Gi), 인도에서는 프라나(Prana)라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왔다. 오늘날 에센셜 오일이 포함한 분자와 원자들이 전자기 진동 주파수(electromagnetic vibrational frequency)로 표현되고, 인체가 정교한 하나의 전자기 시스템으로 인식되면서 이것이 세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입증됐다. 인체는 끊임없이 에너지가 흐르면서 에너지 장을 형성하는데, 그 흐름이 약화되거나 정체되면 인체는 쇠약해지고 질병에 걸리게 된다. 다음의 표를 보면 순수한 에센셜 오일은 다른 자연의 측정 물질 중에서도 아주 높은 수준의 주파수를 갖는다.
 
로버트 O. 베커 의학박사(Robert O. Becker, M.D)의 저서 The Body Electric에 의하면 인체 에너지의 일반적인 수준은 62~68MHz라고 한다. 62MHz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기 쉬우며, 58MHz 정도로 떨어지게 되면 감기나 인플루엔자에 노출되고, 42MHz 이하는 암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죽을 때가 되면 20MHz로 나타난다고 한다. 에센셜 오일들은 보통 52MHz~320MHz 정도의 파장을 가진다. 건조한 허브는 12~22MHz, 신선한 허브는 20~27MHz의 파장을 갖고 있다. 보통 에센셜 오일이 정신과 정서 상태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보는데, 부정적인 정신의 에너지는 10MHz 낮추고, 긍정적인 마음의 에너지는 10~15MHz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낮은 주파수는 신체, 중간 주파수는 감성, 높은 주파수는 정신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에센셜 오일은 일반적으로 저온 증류로 오랜 시간 추출해야 한다. 사이프레스 오일은 5파운드 압력에 온도 245℃에서 24시간 추출했을 때 모든 성분들이 함유된 전인적 오일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만약 22시간 이내에 추출할 경우 18~20가지 정도의 성분이 추출되지 못해 효능이 떨어지게 된다. 라벤더 오일(Lavandula angustifolia)은 3파운드 압력으로 245℃를 넘지 않게 하고, 최소 1시간 30분 이상 증류되어야 한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비교적 큰 분자인 쿠마린(coumarin)이 증류되어 라벤더 엑스트라 오일에서 진정 효과를 지니게 된다. 일반적으로 테라피 시 테라피스트의 에너지 수준이 고객보다 낮을 때는 에너지 고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에센셜 오일과 같은 에너지가 있는 매개의 사용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화학성분으로서의 접근

에센셜 오일은 인체의 화학작용과 상호작용을 하는 각각의 구성 성분으로 결합되어 있다. 메디컬 아로마테라피의 최고 권위자인 쿠트 슈나우벨트가 1995년에 언급했듯, 에센셜 오일은 ‘화학성분들의 칵테일’이며, 이를 구성하고 있는 분자들의 형태와 그 특성을 이해할 때 에센셜 오일과 관련된 화학을 이해할 수 있다. 에센셜 오일은 인체에 약리적 효과를 줄 수 있는 개개의 화학 구성 성분이 결합되어 있다. 각각의 성분들은 치료적 특성(예를 들면 세스퀴테르펜은 항염과 진정 효과에 뛰어남)을 가지고 있다. 이 성분들은 그 식물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역할을 해주던 요소로써 이러한 유익한 효과들을 인체에 적용할 경우 역시 진정, 상승작용, 통증 완화, 호르몬 밸런스 등의 효능을 발휘하게 된다. 또한 에센셜 오일들은 기본적으로 방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약리학적 견지에서 보면 에센셜 오일 하나하나의 구성 화학성분들은 신체의 화학적 반응을 거쳐 약과 같은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에센셜 오일의 구성 성분에 대한 화학적 이해는 치유적 특성과 치유적 블렌딩(Therapeutic Blending)을 활용하기 위함이다. 앞서 전인적 테라피 관점에서 아로마테라피를 주장하고 보완과 대체 요법적인 기능을 주장해 왔지만 그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환원주의 방법론으로 오일을 분석하게 됐다. 그러므로 에센셜 오일의 화학적 특성에 대한 기본적 지식은 아로마테라피의 치유력을 이해하는 출발점이지 궁극적인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오일의 성분 하나하나에 대한 효능과 안전상의 문제점을 이해한 후에는 다시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전기적 특성으로서의 접근

에센셜 오일을 구성하고 있는 화학성분들은 궁극적으로는 쪼개져서 전하를 갖는다. 양성의 전하를 가질 경우 몸을 자극하고 따뜻하게 하는 좋은 강장제의 효과가 나타나 면역시스템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반면, 음전하를 가진 성분은 진정, 이완의 효과를 가지며 신경계를 이완하게 된다. 에센셜 오일 화학성분 12가지 중 주요 그룹별로 주 성분이 같은 그룹에 속한 에센셜 오일들은 비슷한 특성을 공유한다. 1980년대에 프랑스 의사 프랑콤과 페노엘(Franchomme and Pénoël’s), 쿠트 슈나우벨트는 12가지 그룹으로 나눈 구조–효과 도식을 발표했다. 쿠트 슈나우벨트는 에센셜 오일의 화학성분을 그룹별로 사분면에 도면화했는데, 세로축은 전자를 끌거나 밀어 당기는 경향에 따라서 구분하고, 가로축은 극성(물에 대한 친화력의 정도의 표현)에 따라 분류하였다. 이 도식에서 아래쪽에 해당하는 친전자성을 띄는 에센셜 오일은 에너지와 활력, 강장 효과 그리고 따스한 성질을 나타낸다. 또, 친핵성을 갖는 윗부분의 화학성분은 진정과 이완 효과, 차가운 속성을 보인다.

프랑콤과 페노엘에 의하면 에센셜 오일 분자가 전기적으로 양전하를 갖게 되면 세포환경을 활성화해 항전염 효과와 면역 증강 효과를 가지며 주로 테르펜, 알코올, 페놀류가 이에 속한다고 한다. 음전하를 띄는 에스테르와 세스퀴테르펜 성분은 진정, 긴장 이완과 항염증 효과를 가지며 차가운 성질을 갖는다. 에센셜 오일 분자의 특성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축으로 극성을 들 수 있는데, 비극성의 친수성인 오른쪽 영역 오일들은 테르펜, 옥사이드와 같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건조, 배액 효과를 가진다고 한다. 극성 분자들은 물에 녹으며 알데하이드. 케톤 등이 친수환경 형성을 통해 점액 용해 효과를 나타낸다.



 
보통 아로마테라피를 시작하는 경우 모든 건강 문제를 아로마테라피의 도움으로 치유하려 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로마테라피는 감염성 질병과 정신, 신경계, 호르몬 밸런스 유지 등에도 그 효과가 매우 우수하다. 그러나 염증, 알레르기, 자가면역 증상 등 다년간에 걸쳐 발병했거나 가족력이 있는 질병엔 효과가 적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의 표를 참고하면 수년간 진행되어 온 대사 또는 퇴행성 질환에는 더욱 취약한 것을 알 수 있다.




즉, 아로마테라피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신체적 건강과 감정적 건강의 상호 연관성을 보여주는 능력에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