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REDIENT
노화 브레이커 성분 업데이트

슬로우 에이징을 넘어 요즘 글로벌 뷰티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 세포 수준에서의 리부트, 세포 간 커뮤니케이션 단절 회복이 핵심 키워드다.
세포의 수명을 리부팅하다
세월의 흐름을 역행할 수는 없지만, 노화라는 필연적인 굴레에 대응하기 위한 뷰티 케어는 날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뷰티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세포 에너지를 되살리기 위한 분자와 노화를 가속화하는 세포 간 언어를 해독하는 신소재에 대한 연구다. 그중에서도 세포 에너지를 리부팅하는 NAD+와 NMN, 생체 모방메신저라 불리는 엑소좀(Exosomes), ECM 복원을 위한 구리 펩타이드(GHK-Cu), 그리고 항산화제 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 EGT)이 화두다. 이 네 가지 성분은 단순한 스킨케어를 넘어, 피부 세포의 대사와 복원력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려는 접근으로 새로운 차원에서의 안티에이징 경험을 선사한다. 첨단 기술과 생명과학이 교차하는 지금 이 시점, 안티에이징 관리는 단순한 탄력, 주름 개선을 넘어 피부 세포의 대사와 회복력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한마디로 시간을 늦추는 관리가 아닌, 세포 수준에서 시간을 되감기 위한 과학, 에이징 디파잉 관리로 한층 더 강력하게 진화하고 있는 것.

세포 간 커뮤니케이션 회복을 위해
주목해야 할 노화 브레이커 성분 4
01 세포 에너지의 스위치를 켜다
NAD+, NMN
주목해야 할 노화 브레이커 성분 4
01 세포 에너지의 스위치를 켜다
NAD+, NMN
피부 노화는 단지 나이가 들어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세포안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는 미토콘드리아 시스템이 점점 힘을 잃으면서, 에너지의 고갈로 세포 노화가 가속화되는 것. 이에 세포가 에너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회복하느냐가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노화로 인한 징후를 개선하기 위한 핵심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NAD⁺(니코틴아미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다. NAD⁺는 미토콘드리아 속에서 에너지를 생성하고 DNA 수선을 촉진하는 핵심 보조인자로, 미토콘드리아 내 ATP 생성을 활성화해 피부 세포의 대사 효율과 복원력을 리부팅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30대를 시작으로 특히 40대 이후부터 NAD⁺의 세포 내 농도는 급격히 감소하며, 세포가 에너지를 잃고 노화 신호를내보내기 시작한다. 그 결과 세포 에너지가 감소해 세포들의 반응이 느려지고 회복력 또한 떨어진다. 최신 연구들에 따르면 NAD⁺ 수준의 저하는 피부 진피 내 콜라겐 밀도 감소, 피부 장벽 약화, 광노화의 진행 속도와도 밀접히 관련된다고 밝혀진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장수 유전자인 시르투인(SIRT1, SIRT3) 경로가 활성화되어 세포의 손상 복구 속도와 단백질 안정성의 향상에도 유의미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세포 내 NAD⁺를 회복시키는 스킨케어 전략은 세포 내 에너지 회로를 재설계하는 대사 안티에이징 테크놀로이자, 세포 대사의 회복을 가능하게 할 새로운 출발점이라 평가되고 있는 것. 하지만 NAD⁺는 큰 분자량과 전하를 띠는 구조적 특성이 있어 성분 그 자체를 피부에 직접 흡수시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이에 NMN(니코틴아미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와 NR(니코틴아미드 리보사이드) 같은 전구체를 활용해 세포 내부에서 NAD⁺ 생성과 합성을 유도하는 방식의 연구와 도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02 세포 간 언어를 복원하는 메신저
엑소좀
엑소좀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나노 단위의 세포 유래 소포체로, 약 30~150nm 정도의 구조체로 이루어져 있다. 세포 내부의 단백질과 지질, mRNA, microRNA 등 생체 정보를 담은 채 다른 세포로 전달하며, 마치 ‘세포 간 신호전달 메신저’처럼 작용한다. 엑소좀의 강점은 단순한 성장인자의 전달을 넘어 세포 대사와 회복을 위한 세포 간 신호를 조율해 재생을 촉진하는 것에 있다.
이에 생체 모방 펩타이드의 진화된 버전이라 불리기도 한다. 또한 엑소좀은 섬유아세포, 각질형성세포, 줄기세포 등에서 분비되며, 피부 재생과 탄력, 염증 조절, 색소 침착 개선 등 다양한 생리학적 효과를 유도해 문제성 피부와 노화 피부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이라 불리며 피부 관리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은 손상된 부위 또는 노화된 세포 주변으로 이동해 세포의 복원을 위한 젊고 건강한 정보를 주입하는 특성을 지닌다. 주변 세포의 환경을 개선하고 자가 재생을 유도하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억제해 해당 조직의 빠른 재생을 촉진한다.
또한 진피층 ECM의 합성을 유도해 노화로 인해 감소한 피부 탄력과 밀도를 개선하는 효과 또한 임상 연구들을 통해 확인되었다. 뿐만 아니라 UVB나 환경적 스트레스로 증가한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항산화 효소를 활성화해 산화적 손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DNA 손상 복구와 노화 징후를 유발하는 인자들의 발현을 억제하는 데 관여한다.
한마디로 세포 차원에서 피부 본연의 ‘회복 알고리즘’을 되살리는 것이 엑소좀만의 차별성, 엑소좀의 등장은 안티에이징 스킨케어를 세포 환경을 변화시키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줄기세포 자체를 사용하는 대신 부작용 위험은 낮고 안정성은 높다는 것 또한 엑소좀이 피부 재생 효과를 극대화하는 대안이자 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다.

03 ECM 리모델링의 지휘자
구리 펩타이드
구리 펩타이드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이 있듯, 수많은 신성분이 쏟아지는 현재에도 가장 혁신적인 캐리어 펩타이드라 평가되는 성분이 있다. 3개의 아미노산이 결합된 트라이 펩타이드에 구리 이온이 결합한 복합체, 구리 펩타이드(GHK-Cu)가 바로 그 주인공. 구리 이온은 상처 치유와 효소 활동에 필수적인 미량 원소이자 미네랄로 트라이 펩타이드와 결합해 구리 이온이 필요한 세포와 조직에 이를 정확히 운반하는 캐리어 역할을 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피부 속 ECM의 구조가 무너지고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분해된다. 구리 펩타이드는 이러한 진피의 구조물을 재정비하는 지휘자 역할을 수행한다. 단순히 콜라겐을 자극하여 합성을 유도하는 차원을 넘어 노화된 피부에서 분비되는 MMPs 효소의 활동을 억제해 피부의 구조를 지지하는 핵심인 ECM을 재건하고 복원하는 노화 개선 메커니즘으로 피부에 시간이 멈춘 듯한 놀라운 효과를 발휘하는 것.
최근에는 노화된 세포의 유전자 발현 자체를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일명 ‘리버스 스위치’로서의 지능적 역할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되면서 구리 펩타이드의 효과가 재조명되고 있다. 노화와 관련된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고, 세포 성장과 DNA 복구, 항산화 효소 생성 등 젊고 건강한 세포에서 활발한 유전자의 발현을 극적으로 증가시킨다는 것. 특히 피부 기저층에 존재하는 케라티노사이트의 증식을 자극해, 이 과정에서 표피 줄기세포 마커인 단백질의 발현을 증가시킨다는 것에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04 세포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슈퍼 항산화제
에르고티오네인
에르고티오네인
노화의 가장 치명적인 적 중 하나는 바로 산화 스트레스. 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 EGT)은 산화 스트레스를 가장 정밀하게 타격하는 지능형 보호막이자, 피부의 활력을 근원부터 끌어올려 세포의 생존 코드를 재설계하는 슈퍼 항산화제로 떠오른 성분이다.
에르고티오네인은 버섯에서 추출한 천연 아미노산 물질로 마치 세포의 네비게이션 시스템처럼 특별한 수송체(OCTN1)를 통해 손상된 세포의 핵, 미토콘드리아, 세포막 주변으로 정확히 운반되는 지능형 항산화제라 불린다. 최신 임상 연구에 따르면 정밀한 타깃팅이 가능한 차별화된 특성으로 세포 에너지 공장인 미토콘드리아 내부에 침투해 활성산소를 직접 소멸시키고, 세포의 에너지 대사 효율을 유지시켜 세포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관여한다.
비타민 C보다 안정적이며, 글루타티온보다 체내 지속력이 길어 자외선, 환경오염 등 외부 자극으로부터 DNA 손상과 단백질 변성을 억제하고 피부의 복원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또 다른 강점이다. 피부 세포가 스스로 젊음을 회복할 수 있는 생존 조건을 설계함으로써 세포 속 시간을 되돌리는 역할을 하는 것.
이에 최근 뷰티 업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고기능성 더마 코스메틱 분야에서 빠르게 상용화되며, 노화를 방어하는 개념을 넘어 세포의 수명 연장을 위한 핵심 성분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또한 높은 안정성과 지속성으로 공기 접촉이나 빛에 취약한 다른 유효 성분들의 효과를 오래 유지시키는 부스터 역할까지 수행해 비타민 C, 레티놀 등의 항산화제와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형태로도 출시되고 있다.
References 1. Systemic NAD│Repletion Enhances Skin Barrier Function and ECM Stability│Nature Communications (2023). 2. GHK-Cu Peptide in Collagen Remodeling │Loren Pickart, Anna Margolina│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2024). 3. Exosome-Based Skin Regeneration Pathways and Clinical Potentials│Stem Cell Research & Therapy (2024). 4.Prolonging healthy aging│Ames, B. N.│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PNAS), 115(26), 6610−6612. 5. Ergothioneine - a diet-derived antioxidative, cytoprotective, and anti-inflammatory agent│Halliwell, B., Cheah, I. K., & Drum, C. L│FEBS Letters
글
by 이혜민
사진
Shuttersto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