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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TS가 가성비와 효과를 모두 잡은 극강의 홈케어 솔루션으로 떠오르면서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실패 없는 MTS 홈케어를 위해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Q MTS가 무엇이길래? 피부에 어떤 효과가 있는 걸까?

MTS는 ‘Microneedle Therapy System’의 약자로 미세 바늘을 통한 피부 리모델링 및 경피 흡수 요법을 의미한다. MTS는 1950년대 프랑스에서 개발된 의료 기술인 메조테라피(Mesotherapy)를 시초로 1995년 미국의 한 성형외과 의사가 주름 개선 및 흉터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하며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현재는 마이크로니들링(Microneedling)이나 콜라겐 유도요법(Collagen Induction Therapy; CIT)으로 불리며 의료, 미용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MTS를 활용한 스킨케어의 이점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피부를 인위적으로 손상시키지 않고도
자연적인 재생 기전을 활성화한다. 피부의 자가 상처 치유 원리에서 착안, MTS는 피부에 외상이 발생했다고 착각하게끔 만들어 면역 반응을 의도적으로 유도한다.

미세한 크기의 바늘이 표피-진피 접합부 가까이 자극을 가함으로써 건조, 주름, 색소, 모공, 여드름 흉터, 탈모, 튼살 등 다양한 문제를 개선하는 것. 각질층을 벗겨내는 필링과 달리, MTS는 반복할수록 피부 조직을 탄탄하게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둘째, 수많은 미세 홀을 형성해 함께 사용하는
화장품 속 유효 성분의 경피 흡수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피부 장벽 구조상 화장품은 각질층을 투과해 피부 속으로 침투할 수 없는데, MTS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통로를 내어 화장품 속 유효 성분을 깊숙이 전달해 스킨케어 효과를 극대화한다.







Q 피부과 vs 홈케어용 MTS 어떤 차이가 있을까? 홈케어로도 진짜 효과를 볼 수 있을까? 

피부에 침투하는 니들의 길이가 다르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일반적으로 피하지방을 제외한 표피와 진피의 평균 두께는 1.5mm로, 이중 표피는 0.4mm이며 각질층은 0.1~0.15mm 정도 된다.

MTS 기전의 핵심은 니들이 각질층을 통과하는 것으로, 보통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전문 MTS 니들의 길이는 0.5~2mm 정도로 표피를 넘어 진피를 타깃하기에 더욱 극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의료인이 아닌 개인이 집에서 사용하는 니들은 진피층까지 침습해서는안 된다. 진피층에 존재하는 신경과 혈관에 영향을 미치면 통증과 출혈이 발생하며, 상처나 감염 등 2차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식약처는 의료기기법에 의거해
니들의 길이가 0.25mm를 초과하면 의료기기로 분류하며, 그 이상은 의료인이 아닌 개인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바꿔 말해, 홈케어용으로 사용하는 MTS 니들의 길이가 0.25mm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것.

그렇다고 해서 홈케어용 MTS가 완전히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MTS의 주목적인 각질층을 넘어 표피 일부를 통과하는 데에는 충분하기 때문. 국소 마취제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나 통증, 출혈 없이 보다 안전하면서도, 피부 세포를 가볍게 자극하며 제품 흡수를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Q 롤러, 스탬프, 펜 타입 MTS 어떤 차이가 있을까? 홈케어용 MTS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시중에 출시된 가정용 MTS는 대부분 롤러 타입으로, 이 밖에 스탬프나 펜 타입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단순 사용 방식의 차이로 위 표에 따라 각각의 장단점을 고려하여 본인에게 맞는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실 니들의 형태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니들 자체의 길이와 소재, 위생이다. 가장 먼저 홈케어용 니들은 반드시 0.25mm 이내로 선택(간혹 0.5mm 니들을 가정용으로 오인하게끔 판매하는 곳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니들 소재로는 스테인리스, 티타늄, 아크릴, 실리콘, 체내에서 분해되는 용해성 니들이 많이 쓰이는데, 만약 금속 알레르기가 있다면 도금 방식의 니들은 피해야 한다.

또한 끝이 뭉툭하거나 각도가 틀어져 있는 등 니들이 물리적으로 손상되어 있다면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상처를 유발할 수 있기에 다회용보다 교체가 가능한 1회용 니들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회용 니들을 사용해야 한다면 사용 전후 반드시 알코올로 깨끗이 소독하고 완벽하게 건조한 다음 써야 한다.




Q 여드름이 있는데 MTS 해도 될까? MTS 피해야 하는 피부가 따로 있을까?

노란 고름이 비치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활성 상태의 여드름이 있다면 MTS 사용을 자제하길 바란다. 니들이 피부 속으로 들어가 여드름균의 확산을 촉진해 진행성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대신 여드름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확장된 모공, 검붉은 색소, 위축성 흉터 등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는 얼마든지 사용 가능하다. 또한 여드름 치료제로써 비타민 A 계열의 약물을 먹거나 바르고 있다면, 마지막 복용 및 도포 후 2~4주가량 지난 후에 MTS를 해야 피부 손상 없이 안전한 관리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습진, 건선, 켈로이드 흉터, 감염성 질환, 열린 상처, 선번 및 태닝, 면역 체계가 약한 경우 MTS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Q  집에서도 MTS 효과 제대로 보려면 어떻게 써야 될까?

STEP 1 MTS 사전 준비
롤러, 스탬프, 펜 타입 MTS 중 사용하기 편한 유형을 선택한다. 가급적 다회용이 아닌 1회용으로 팁 교체가 가능한 니들을 사용하되 교차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니들 부위는 절대 손으로 만지지 말고 소독용 알코올을 뿌린 후 완전히 건조시킨다.

피부가 민감하다면 자극을 예방하기 위해 팔 안쪽에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Acid 필링이나 비타민 A 성분은 3~5일 전부터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MTS 니들의 길이가 짧다면 주 1회, 길다면 2~4주 간격으로 한 번씩 사용하길 것을 추천한다.




STEP 2 클렌징 및 앰플 도포
이제 피부를 준비할 차례. 피부 표면에 불순물이 남아 있지 않도록 깨끗하게 클렌징을 하고, 피부 상태 및 관리 목적에 따라 함께 사용할 앰플을 선택해 충분히 적용한다.

예를 들어, 수분에는 히알루론산, 판테놀, 탄력에는 펩타이드, PDRN, 엑소좀, 미백에는 나이아신아마이드, 글루타티온 등의 성분을 사용하는 것. 물론 앰플을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도 MTS를 할 수는 있지만, 니들링 과정에서 피부 표면에 스크래치가 날 위험이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 물처럼 흐를 정도로 너무 가볍고 묽은 제형의 앰플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

피부 표면에 미세한 홀이 생기면서 유효 성분이 피부 깊숙한 곳까지 도달할 수 있기에, 앰플을 잘 선택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더 크다는 점을 기억할 것.




STEP 3 MTS 실전 관리
선택한 MTS 유형별 특징과 제품 사용법을 고려하여 니들을 피부에 적용한다. 먼저 얼굴 전체적으로 적용하되, 미간, 콧방울, 나비존 등 고민 부위 위주로 집중적으로 니들링을 해도 좋다.

다만 너무 세게 압을 가하거나,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적용하거나, 얼굴 굴곡에 따라 각도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피부에 스크래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니들링 중간이나 마무리 단계에 앰플을 덧발라주면 더욱 극대화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Q MTS 홈케어 후 붉고 예민해진 피부, 응급 조치는 어떻게 해야 할까?

MTS로 인한 통증은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지만 뾰족한 니들을 사용하기에 아무래도 약간의 자극은 있을 수밖에 없다. 니들로 인한 자극에 신체가 반응함에 따라 혈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피부가 붉고 예민해지기 쉬운데,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으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그럼에도 불편함을 견디기 힘들다면,
MTS 직후 토너팩, 시트팩, 모델링 마스크 등으로 피부 열감을 낮추는 것이 좋다.

또한 피부가 재생하는 과정에서 외부로부터 추가적인 자극을 받지 않도록
세라마이드, 판테놀, EGF 등이 함유된 보습 & 재생 크림을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얼굴의 붉은 기를 가리고자 베이스 메이크업을 두껍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니들링 후 자극받은 피부가 숨 쉬고 회복할 수 있도록 가벼운 비비크림이나 톤업자차로 대체하길 권장한다.














 
by 차유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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