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N
세포 레벨 스킨케어, 셀룰라 뷰티
건강하고 아름다운 웰에이징 스킨케어의 시작과 끝. 전문가들이 세포 레벨 수준의 스킨케어에 주목하는 이유.
코로나 19 이후 개인의 면역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뷰티 라이프 또한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메이크 오버나 현재의 피부와 바디 문제를 넘어, 더 나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목적으로의 웰에이징(Well-aging) 뷰티 라이프에 대한 욕구가 더욱 강렬해진 것. 이에 최근 뷰티 업계의 전문가들은 가장 근본적인 차원에서 피부의 기능과 재생 사이클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포 레벨 수준에 근거한 ‘셀룰라 뷰티(Cellular Beauty)’에 다시금 주목하고 있다.
신체의 각 세포 기관에서 노화가 시작되면 생리학적 기능의 감소와 각 조직의 재생 능력 상실을 유발하게 된다. 여기에 자외선, 환경 오염, 스트레스를 비롯한 다양한 산화적 손상이 더해졌을 때 그 시기가 훨씬 더 빠르게 앞당겨질 수 있기에,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의 접근인 세포 레벨 스킨케어, 즉 셀룰라 뷰티 케어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그렇다면, 세포 레벨에서의 셀룰라 뷰티 케어를 위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세포의 구조와 기능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쇠퇴하고 무한정 재생산되지 않으며 세포 노화는 지극히 자연적인 현상이자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생물학적 과정이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얼마나 현명하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 시기가 단축되거나 연장될 수 있다.
이를 위해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하는 것은 세포 노화를 가속화하는 주원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뷰티 지수 업그레이드. 세포의 탄생 그리고 죽음은 세포의 성장과 분열의 순환 과정에서 기인하기에, 세포 노화를 일으키는 트리거와 노화 과정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신체를 구성하는 각 세포 기관에서는 성장과 발달이 필요하거나 손상으로 인해 손실된 세포를 교체해야 할 때, 정상적인 세포 주기를 컨트롤하기 위한 상호작용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될수록 신진 대사를 위해 세포에 에너지를 운반하는 세포의 ATP 에너지 생성 반응(세포 분열, 콜라겐 합성, 건강한 DNA 복제 등)이 저하되면서, 세포 활동이 점차 느려지게 되고 이로 인해 DNA 회복 또한 저하된다.
점진적으로 세포 핵과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장애로 인한 유전적 손상이 축적되어 피부가 스스로를 복구하고 보호하는 능력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 또한 텔로미어의 마모, 후성 유전적 변화와 함께 손상된 구성 요소의 축적을 방지하고 세포 내 단백질의 지속적인 재생을 보장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 항상성 시스템(Proteostasis)’이 손상되어 신경 호르몬의 신호 전달과, 세포간 통신 수준의 변화를 수반하며 염증 반응을 증가시킨다.
이처럼 세포 차원에서의 생리학적 원인들이 더해지게 되면 결과적으로, 신경계, 내분비계 시스템 교란과 함께 세포가 성장을 멈추고 노화가 가속화되는 과정에 돌입하게 된다. 세포 노화를 유발하는 트리거의 자극과 노출이 잦아질수록 세포 프로세스에 이상이 발생하고, 궁극적으로 신체가 손상과 손실에 맞설 능력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조직의 강도와 세포 기관의 기능 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일상에서의 잦은 스트레스, 환경 독소, 흡연, 과도한 스킨케어 면역 반응 등 여러 자극에 의해 세포 염증이 발생하면, 세포가 더 많은 에너지를 내보내게 되고 과부하로 세포 에너지가 고갈된다. 이로 인해 세포 염증 반응이 피부로 표출되면서 과색소침착, 열감, 발적, 트러블, 부기, 통증 등이 하나 둘 나타나게 된다.
이는 곧 세포에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활성산소(ROS)를 생성하는 악순환을 통해 지속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신호를 전달, 신체가 염증으로부터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한 프로세스에 문제를 발생시켜, 체내 오염 물질과 독소를 축적시킨다. 결과적으로 지질 과산화, 미토콘드리아의 DNA(mtDNA)와 단백질이 손상되어 돌연변이 형성이 가속화되면서 세포가 영구적인 손상을 입고 만성 염증으로 악화되고 장기적인 세포 노화를 유발하는 것.
한편, 지속적인 염증은 면역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신체의 배수 메커니즘이자 순환계의 일부인 림프계 시스템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신체가 원치 않는 과도한 체액, 노폐물이 쌓이게 되어 부종이 발생하고 이는 결국 세포를 오염시키는 역할을 한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노화는 부종과 상당히 큰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동일한 연령대의 시험군에서도 체내 염증 수치가 높은 경우에 세포 노화로 인한 염증성 질환과 함께, 이로 인한 부종 수치 또한 약 2~4배 이상 증가됨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신체의 생체 리듬이 깨지고 세포의 영양 공급이 불충분해지면서, 세포가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없게 되어 결국 노화를 야기하는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세포 염증으로 인한 노화 현상의 경우 신경계, 내분비계, 면역 시스템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노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수면 위로 떠 오른 것이 바로 피부 당화, 글리케이션(Glycation). 당 분자가 단백질이나 지질과 결합해 당화되는 과정으로 만들어진 최종 당산화물(AGEs)이 세포 수준에서 일으키는 노화 현상이다.
최종 당산화물(AGEs)은 염증, 면역 반응, 과세포 증식 및 유전적 영향을 유발할 수 있는 반응성 분자로, 피부 세포의 단백질, 지질과 결합하여 세포 재생과 방어를 위해 필수적인 단백질을 분해하고 변형시키며 주요 염증 물질인 NF-kB를 활성화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일종의 불필요한 생물학적 폐기물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어 세포 기관과 조직이 파괴되면서 피부 장벽 역할을 하는 세포막인 지질층의 손상과 섬유아세포의 손상을 유도. 표피 성장 인자 세포를 손상시켜 피부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수분과 천연보습인자(NMF)를 감소시킨다.
이로 인해 피부가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해지고 세포로의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미세 순환이 저하되어 세포 회전율이 느려져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진다. 더불어 변형된 단백질로 인해 피부 조직이 수축되고 탄력이 상실되어 칙칙함과 함께 주름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얼굴의 볼륨감 또한 상실되면서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얼굴을 만들 수 있다
신체가 자극을 받고 손상되면 노화 세포가 형성되지만, 제 역할을 다한 후에는 자동적으로 제거된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될수록 노화된 세포가 각 기관에 나타나지만 자연스럽게 제거되지 않고 축적되어 마치 좀비처럼 세포 노화를 가속화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노화 세포, 일명 좀비 세포만을 타깃하여 주변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활성 성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노화로 인해 손상된 줄기 세포 조직을 대체하거나, 손상되어 더 이상 증식할 수 없는 세포와 주변 조직이 재생할 수 있도록 재생 모드로 되돌리는 개념이다. 더불어 피부 세포를 충전하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셀 에너자이징 스킨케어가 필요하다.
세포 염증이나 당화를 유발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토콘드리아 지원을 제공하는 성분과 함께 항염 및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성분은 아르니카, 피루브산, CoQ10, EGF, 아스타잔틴, 피토세라마이드, 레스베라트롤, 테르무스 테르모필루스 등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세포 손상을 복원하고, 세포 노화를 유발하는 다양한 트리거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최적의 물질로 파이토케미칼(Phytochemical)의 잠재적 가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식물이 환경적 스트레스와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방어하는 생리활성 화학물질로 파이토케미칼이 다양한 세포 경로의 유전적 돌연변이를 억제할 수 있는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 임상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기 때문.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기질 단백질을 보호(폴리페놀, 이소플라본, 사포닌, 아르크티인, 바이오 플라보노이드, 실리마린)하고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항산화 역할(플라보노이드, 퀘르세틴, 페놀 화합물 등)을 하는 것이 대표적이며, 특히 노화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인 기질 단백질 분해 효소 MMPs와 NF-kB의 신호전달 발현과 활성을 억제해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이 감소되는 것을 예방하고, 체내 산화 스트레스의 활성을 조절해 이로 인한 세포 염증을 감소시키는 유의미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파이토케미칼 스킨케어가 세포 레벨에서의 항산화, 항당화 케어 모두 가능한 가장 강력한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깊은 농도의 해수 환경에서 자라는 해조류에는 다양한 천연 비타민과 미네랄 생리활성 펩타이드, 다당류, 지질 등이 농축되어 있어 강력한 항산화, 항염, 항균 효과를 통해 세포 노화를 예방하고 이로 인한 신체적 독성을 배출시키는 유의미한 역할을 한다.
다량의 미네랄과 비타민 성분이 세포에 풍부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재생 시스템을 활성화시켜 미토콘드리아를 보호하고, 세포 보호막을 형성해 갖가지 노화를 일으키는 환경적 스트레스로부터 신체 방어력을 강화한다. 더불어 체내 축적된 독소와 중금속을 배출하고 정화하는 디톡스 기능을 통해 세포 염증과 이로 인한 부종, 셀룰라이트 등의 다양한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세포에 활력 에너지를 부여하는 시너지 효과를 통해 세포 레벨에서의 웰에이징 케어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갈조류인 호스테일켈프(Laminaria Digitata), 노티드랙(Ascophyllum Nodosum)은 미량원소, 미네랄, 아미노산, 항산화 비타민, 황산화 다당류, 푸코스테롤, 푸코산틴 등의 물질을 가장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니 눈 여겨 볼 것.
더불어 신체가 더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세포 노화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이를 예방하고 속도를 지연시키기 위한 라이프 스타일의 개선이 요구된다. 이를 바이오 해킹(Bio hacking)이라 부르는데, 일상에서 섭취하는 모든 것, 매일 하는 운동, 수면 습관 등 라이프 스타일의 모든 패턴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전체론적 접근 방법을 의미한다.
신체와 정신 모두를 젊고, 건강하게 회복시키기 위한 요법이다. 결핍된 영양소나 비타민, 미네랄 등을 보충하고, 신체를 해독하고 고갈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더하거나, 염증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심신의 안정을 유도하는 에스테틱 트리트먼트 등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References 1. World Health Organization (2015) World report on aging and health. WHO, Geneva, Switzerland, pp. 266. 2. Steves CJ, Spector TD, Jackson SH (2012) Aging, genes, environment and epigenetics: what twin studies tell us now, and in the future. age and ageing 41(5): 581-586. 3. www.drweil.com/drw/u/QAA359518/Influencing-Inflammation.html 4. NA Campbell, B Williamson RJ Heyden, Biology: Exploring Life, Boston, Massachusetts: Pearson Prentice Hall.ISBN 0-13-250882-6(2006) 5. www.telegraph.co.uk/news/science/science-news/12173587/Anti-ageing-breakthrough-as-scientists-find-enzyme-for-youthful-ski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