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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대사 과정에 관여하여 기관의 기능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내분비기관 중 갑상선 호르몬 대사 장애에 대해 살펴본다.




호르몬의 균형이 곧 ‘건강’

호르몬은 인체의 모든 기능에 영향을 끼친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호르몬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 뇌하수체나 갑상선, 부신, 난소, 정소 등 내분비 기관에서 생성된 호르몬이 혈액을 통해 온몸을 순환하며 에너지 생성, 감정, 배설, 소화, 대사 등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호르몬은 우리 몸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항상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인간이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인체 모든 기능에 큰 영향을 끼친다.







갑상선 호르몬 대사 장애

인체의 대사 과정을 촉진하여 모든 기관의 기능을 유지시키는 내분비 기관 중, 갑상선에 대해서 살펴보자. 호르몬은 보통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해 기능하는데 반해 갑상선 호르몬은 몸 전체에 작용한다.

갑상선은 후두 바로 앞에 붙어있고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게 해주고, 태아 및 신생아의 뇌와 뼈의 성장과 발육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신체는 에너지를 필요 이상으로 빠르게 또는 느리게 소비한다.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면 기능 항진증,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라고 한다.

갑상선 이상 초기 단계에는 대부분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년 여성들이 이러한 초기 단계를 인지하지 못한 채 모르고 넘어가다가 갑상선 저하나 항진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당뇨 환자들이 본인의 병을 인지하지 못하듯 그냥 나이 들어 피곤하고 몸이 붓고 살이 찐다 생각하고 넘어가면서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은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고 저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내분비 기관이다. 생성과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대사 과정에 불균형이 생기면서 신체의 각 장기와 조직들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게 되고 신체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성격까지 달라지게 된다.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적게 생산되면 쉽게 피로를 느끼고, 근육층의 운동도 부족해지고 기초 대사량이 낮아지면서 체온이 낮아지고 수분 소비가 안되는 몸으로 많이 붓기도 한다.

장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심하게 생기면서 복부 팽만감도 동반되고 우울감도 심해질 수 있다. 또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빨리 생산되면 호르몬 과다 분비로 인해서 체력이 쉽게 소진되고, 피곤하며 식욕이 왕성함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감소하면서 몸과 손 관절 마디의 부종과 피부 가려움증도 심해지며 안구가 튀어나오면서 불안 증세, 초조함, 신경 과민에, 심해지면 근력 약화로 인해 근육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많은 여성들에게는 갑상선 항진보다는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는 저하증의 비율이 높다. 갑상선에는 여성호르몬 수용체가 있어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게 되면 갑상선 조직에도 영향을 끼쳐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 중 40~60대 환자의 비중이 60~70% 차지할 정도로 중년 여성들이 가장 많이 겪고 있다.

갑상선 기능 이상의 원인은 면역력 저하, 요오드 부족, 갑상선 암 수술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지금은 현대인들의 호르몬 불균형이 가장 큰 원인이다.

특히 여성들은 가면 갈수록 여성호르몬이 줄고, 난소 기능의 실조로 심각한 갱년기 증상과 빨라지는 폐경으로 인해서 갑상선 기능도 굉장히 많이 떨어진다. 갑상선 저하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흔한 원인으로 피임약 사용과 갱년기로 인한 갱년기 약 복용 또한 간과할 수 없다.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도 한몫 한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코르티솔이 증가하고 DHEA가 감소하면서 갑상선 호르몬이나 아드레날린의 정상적인 분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요새 젊은 층에서도 갑상선 기능 이상을 겪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기에, 젊은 나이에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위의 원인들과 함께 특히나 자세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일자목 혹은 거북목이 아탈구를 일으킨다. 갑상선으로 가는 신경이 목 뒤에서 나오는데 일자목은 신경이 지나가는 구멍을 좁혀서 신경 순환을 방해하고 갑상선 기능의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에 도움 주는 아로마 테라피

갑상선 기능 문제는 약물 치료에만 의존하는 것보다는 원활하게 호르몬이 분비될 수 있도록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 관리를 꾸준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규칙적인 가벼운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하면서 피로도도 방지하고, 수면은 호르몬 조절과 대사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7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도 조절하며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서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게 분비될 수 있도록 아로마 테라피나 호르몬 대체 요법을 같이 병행하기를 권장한다.

갑상선 호르몬 분비 조절을 에센셜 오일이 100% 개선할 수는 없지만 증상 완화에는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항염 작용을 도와주는 아로마 에센셜 오일, 라벤더는 스트레스 감소 뿐만 아니라 갑상선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편안함과 항불안증, 신경계를 진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피로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로즈제라늄 에센셜 오일은 호르몬 균형을 돕고, 신경계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기분을 개선하고 불안감을 줄이며 항염증 효능이 뛰어나서 갑상선 염증을 완화시켜주는데 도움을 준다. 캐리어 오일로 같이 블렌딩 한 아로마 오일을 이용해 하루에 2~3번 자기 전, 목의 갑상선 위치, 쇄골, 승모근, 후두, 아랫배에 가볍게 발라주면 좋다. 아로마가 신체에 흡수되면서 갑상선 기능을 올리거나 내리며 몸의 필요에 따라 균형을 맞춰준다.






 
Expert 김나연
사진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