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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성 여드름에 대한 모든 것
ACNE SKINCARE SERIES 4
곰팡이성 여드름에 대한 모든 것
에디터 차유미
이미지 Shutterstock
잘 낫지 않는 여드름, 곰팡이 때문이었다? 여드름과 헷갈리기 쉬운 곰팡이성 여드름의 실체를 파헤쳐 보자.
곰팡이성 여드름은 진짜 ‘여드름’일까?
간혹 여드름에 좋다는 건 다 해봐도 여드름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인 관리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여드름으로 고민이라면 ‘곰팡이성 여드름(Fungal acne)’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곰팡이성 여드름은 공식적인 의학 진단명이 아니라 ‘말라세지아 모낭염(Malassezia folliculitis)’을 가리키는 임상 용어로, 엄밀히 말해 여드름은 아니다.
과잉 피지와 각질이 모공의 입구를 막으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여드름과, 곰팡이균 증식에 의해 모낭을 중심으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말라세지아 모낭염은 원인 기전부터 다르기 때문이다. 피부 최상층은 세균(박테리아)과 진균(곰팡이, 효모), 바이러스가 자연서식하는 미생물 군집(Microbiome)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정상적인 조건에서는 이들이 일정한 비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곰팡이성 여드름의 원인인 말라세지아(Malassezia furfur) 곰팡이균 역시 모낭 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공생균의 일종인 진균으로, 특정 조건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생물학적 균형과 다양성이 소실되거나 이들의 번식을 촉진하는 피지 분비가 증가하게 되면, 개체수가 급증하고 병원성이 생겨 여드름처럼 보이는 작은 돌기를 형성하게 된다.
보통 여드름과 혼재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여드름으로 단정짓기 쉽다. 하지만 주 원인이 곰팡이균의 과증식과 관련되어 있기에 기존여드름 치료 방법에는 반응하지 않으며 이를 지속할 경우 오히려 증상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여드름 vs 곰팡이성 여드름 구별하는 법
겉보기에 여드름과 곰팡이성 여드름은 발생 위치와 형태가 유사하기에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특징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임상적으로는 피부가 붉어지면서 주변 부위로 가려움증이 극심하고, 크기가 약 1mm 내외로 작으며 모양이 균일한 돌기가 무리 지어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모공 속에 피지 알갱이가 차올라 있고, 진행 단계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매우 다양하며, 1~2개씩 단독으로도 올라오는 여드름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또한 지방을 좋아하는 특성상 피지선이 발달한 얼굴(이마, 관자놀이, 턱 밑) 외에도 가슴, 등 부위에 흔하게 나타나며, 말라세지아 균이 배출하는 분비물로 인해 두피에 비듬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여드름 치료 목적으로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화장품을 바꿔봐도, 피부가 반응하지 않고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거나 주변으로 더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면, 곰팡이성 여드름이 아닌지 고려해봐야 한다.
곰팡이성 여드름, 대체 왜 생기는 걸까?
피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말라세지아 곰팡이균은 특정 조건에서 번성하고 병원성을 갖기 쉽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여드름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테트라사이클린 계열의 항생제다.
이는 여드름과 관련한 박테리아의 작용은 감소시키는 반면 곰팡이균이 상대적으로 우세해지면서 피부 미생물 군집의 섬세한 균형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말라세지아 모낭염을 여드름으로 잘못 진단해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잠재적으로 상태는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다만 항생제가 곰팡이성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다.
때로는 외부 환경 변화와 생활 습관, 만성질환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특히 곰팡이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는 덥고 습한 환경, 즉 열대 기후, 여름철, 운동 후, 꽉 끼고 통기성이 없는 옷을 입거나 땀을 흘리고 바로 샤워를 하지 않은 후에 발생하기 쉽다. 이외 지방산이 다량 함유된 화장품 사용이나 설탕 및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가공식품 섭취, 당뇨병, HIV/AID, 장기이식과 같이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 여부에 따라서도 곰팡이성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다.
곰팡이성 여드름에 대처하는 스킨케어 가이드
1 화장품 전성분 라벨에서 피해야 할 vs 써도 되는 성분 구분하기
Don't
지방산, 에스테르, 폴리소르베이트, 발효여과물, 스쿠알렌 등
곰팡이성 여드름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면 화장품 속 오일 성분을 피해야 한다. 말라세지아 균의 경우, 오일의 지방산을 가수분해하여 이를 먹이 삼아 증식, 결과적으로 피부 미생물 군집의 불균형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클렌징 폼에 많이 쓰이는 지방산(라우릭산, 미리스틱산, 팔미틱산, 스테아릭산), 지방산과 알코올 또는 글리세린의 조합인 에스테르 계열의 성분, 가용화제로 사용되는 폴리소르베이트가 있다.
또한 발효 과정을 통해 얻은 갈락토미세스 발효여과물은 곰팡이성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피지 구성 물질 중 일부로 보습제에 쓰이는 스쿠알렌은 말라세지아에 의해 과산화되어 세균성 여드름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
Do
MCT 오일, 스쿠알란, 설퍼, 티트리, 아젤라산, 프로바이오틱스 등
곰팡이성 여드름에 안전한 지질 성분에는 카프릴릭/카프릭트라이글리세라이드로 알려진 중쇄지방산(MCT) 오일과 스쿠알렌을 산화되기 어려운 형태로 변형한 스쿠알란이 포함된다.
유황은 도포 시 피부 내 유기물과 결합해 살균 인자인 펜타티온산을 형성함으로써, 1% 이내의 농도로 사용되는 티트리오일은 강력한 항진균 특성으로, 말라세지아를 직접적으로 억제한다.
병원성 말라세지아에 노출된 피부의 경우, 피지 조성상 유리지방산의 비중이 비교적 높고 여드름을 유발하는 수용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있는데, 아젤라산은 유리지방산의 수치를 감소시키며 염증 반응과 관련한 수용체의 활성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락토바실러스 계열의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을 국소적으로 보충하면 말라세지아의 감소를 이끌 수 있다.
2 피부 표면은 항상 깨끗하고 공기가 잘 통하게 유지하기
곰팡이균은 기름기가 있고 따뜻하며 습한 환경을 좋아하기에, 피부 표면을 깨끗하고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살리실산이나 만델릭산 등이 함유된 오일 프리 클렌저로 꼼꼼하게 클렌징해 피부 표면의 죽은 각질세포, 과도한 피지, 땀과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거나 고강도의 운동을 한 후에는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최대한 빠르게 샤워하는 것이 좋다. 땀에 젖은 옷이나 운동복, 물에 한 번 젖은 수영복은 절대 다시 입지 말고 매번 세탁하여 완전히 건조한 후 입을 것. 고온 다습한 계절에는 가능한 공기가 잘 통하고 헐렁한 옷을 입되, 자주 샤워하고 옷을 갈아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혈당을 높이지 않고 장내 미생물을 파괴하지 않는 식습관 갖기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은 장내 미생물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에,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최적화하면 균형 잡힌 피부 미생물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내 미생물 군집을 파괴하는 항생제의 복용에 신중을 기하고, 장내 미생물 간의 불균형을 정상화하기 위해 프리바이오틱스 및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좋다. 뿐만 아니라 말라세지아의 먹이인 피지 과잉 분비를 촉진하는 설탕, 정제 탄수화물, 알코올 등의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단백질이나 지방,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 섭취를 늘리도록 한다.
4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전문의에게 진단 및 치료받기
말라세지아는 우리 몸에 자연적 서식하는 상재균인 만큼, 곰팡이성 여드름의 경우 재발의 가능성이 크다. 또한 곰팡이성 여드름이 모낭 내 곰팡이균의 과도한 성장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표적 부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전신 경구 및 국소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자로는 테르비나핀, 플루코나졸, 이트라코나졸, 후자로는 케타코나졸, 클로트리마졸 등과 같은 항진균제가 대표적인 예. 다만, 여드름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일반 의약품은 곰팡이균의 증식을 촉진하여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기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곰팡이성 여드름에 대한 모든 것
에디터 차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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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낫지 않는 여드름, 곰팡이 때문이었다? 여드름과 헷갈리기 쉬운 곰팡이성 여드름의 실체를 파헤쳐 보자.
곰팡이성 여드름은 진짜 ‘여드름’일까?
간혹 여드름에 좋다는 건 다 해봐도 여드름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인 관리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여드름으로 고민이라면 ‘곰팡이성 여드름(Fungal acne)’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곰팡이성 여드름은 공식적인 의학 진단명이 아니라 ‘말라세지아 모낭염(Malassezia folliculitis)’을 가리키는 임상 용어로, 엄밀히 말해 여드름은 아니다.
과잉 피지와 각질이 모공의 입구를 막으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여드름과, 곰팡이균 증식에 의해 모낭을 중심으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말라세지아 모낭염은 원인 기전부터 다르기 때문이다. 피부 최상층은 세균(박테리아)과 진균(곰팡이, 효모), 바이러스가 자연서식하는 미생물 군집(Microbiome)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정상적인 조건에서는 이들이 일정한 비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곰팡이성 여드름의 원인인 말라세지아(Malassezia furfur) 곰팡이균 역시 모낭 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공생균의 일종인 진균으로, 특정 조건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생물학적 균형과 다양성이 소실되거나 이들의 번식을 촉진하는 피지 분비가 증가하게 되면, 개체수가 급증하고 병원성이 생겨 여드름처럼 보이는 작은 돌기를 형성하게 된다.
보통 여드름과 혼재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여드름으로 단정짓기 쉽다. 하지만 주 원인이 곰팡이균의 과증식과 관련되어 있기에 기존여드름 치료 방법에는 반응하지 않으며 이를 지속할 경우 오히려 증상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여드름 vs 곰팡이성 여드름 구별하는 법
겉보기에 여드름과 곰팡이성 여드름은 발생 위치와 형태가 유사하기에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특징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임상적으로는 피부가 붉어지면서 주변 부위로 가려움증이 극심하고, 크기가 약 1mm 내외로 작으며 모양이 균일한 돌기가 무리 지어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모공 속에 피지 알갱이가 차올라 있고, 진행 단계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매우 다양하며, 1~2개씩 단독으로도 올라오는 여드름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또한 지방을 좋아하는 특성상 피지선이 발달한 얼굴(이마, 관자놀이, 턱 밑) 외에도 가슴, 등 부위에 흔하게 나타나며, 말라세지아 균이 배출하는 분비물로 인해 두피에 비듬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여드름 치료 목적으로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화장품을 바꿔봐도, 피부가 반응하지 않고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거나 주변으로 더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면, 곰팡이성 여드름이 아닌지 고려해봐야 한다.
곰팡이성 여드름, 대체 왜 생기는 걸까?
피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말라세지아 곰팡이균은 특정 조건에서 번성하고 병원성을 갖기 쉽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여드름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테트라사이클린 계열의 항생제다.
이는 여드름과 관련한 박테리아의 작용은 감소시키는 반면 곰팡이균이 상대적으로 우세해지면서 피부 미생물 군집의 섬세한 균형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말라세지아 모낭염을 여드름으로 잘못 진단해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잠재적으로 상태는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다만 항생제가 곰팡이성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다.
때로는 외부 환경 변화와 생활 습관, 만성질환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특히 곰팡이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는 덥고 습한 환경, 즉 열대 기후, 여름철, 운동 후, 꽉 끼고 통기성이 없는 옷을 입거나 땀을 흘리고 바로 샤워를 하지 않은 후에 발생하기 쉽다. 이외 지방산이 다량 함유된 화장품 사용이나 설탕 및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가공식품 섭취, 당뇨병, HIV/AID, 장기이식과 같이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 여부에 따라서도 곰팡이성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다.
곰팡이성 여드름에 대처하는 스킨케어 가이드
1 화장품 전성분 라벨에서 피해야 할 vs 써도 되는 성분 구분하기
Don't
지방산, 에스테르, 폴리소르베이트, 발효여과물, 스쿠알렌 등
곰팡이성 여드름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면 화장품 속 오일 성분을 피해야 한다. 말라세지아 균의 경우, 오일의 지방산을 가수분해하여 이를 먹이 삼아 증식, 결과적으로 피부 미생물 군집의 불균형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클렌징 폼에 많이 쓰이는 지방산(라우릭산, 미리스틱산, 팔미틱산, 스테아릭산), 지방산과 알코올 또는 글리세린의 조합인 에스테르 계열의 성분, 가용화제로 사용되는 폴리소르베이트가 있다.
또한 발효 과정을 통해 얻은 갈락토미세스 발효여과물은 곰팡이성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피지 구성 물질 중 일부로 보습제에 쓰이는 스쿠알렌은 말라세지아에 의해 과산화되어 세균성 여드름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
Do
MCT 오일, 스쿠알란, 설퍼, 티트리, 아젤라산, 프로바이오틱스 등
곰팡이성 여드름에 안전한 지질 성분에는 카프릴릭/카프릭트라이글리세라이드로 알려진 중쇄지방산(MCT) 오일과 스쿠알렌을 산화되기 어려운 형태로 변형한 스쿠알란이 포함된다.
유황은 도포 시 피부 내 유기물과 결합해 살균 인자인 펜타티온산을 형성함으로써, 1% 이내의 농도로 사용되는 티트리오일은 강력한 항진균 특성으로, 말라세지아를 직접적으로 억제한다.
병원성 말라세지아에 노출된 피부의 경우, 피지 조성상 유리지방산의 비중이 비교적 높고 여드름을 유발하는 수용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있는데, 아젤라산은 유리지방산의 수치를 감소시키며 염증 반응과 관련한 수용체의 활성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락토바실러스 계열의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을 국소적으로 보충하면 말라세지아의 감소를 이끌 수 있다.
2 피부 표면은 항상 깨끗하고 공기가 잘 통하게 유지하기
곰팡이균은 기름기가 있고 따뜻하며 습한 환경을 좋아하기에, 피부 표면을 깨끗하고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살리실산이나 만델릭산 등이 함유된 오일 프리 클렌저로 꼼꼼하게 클렌징해 피부 표면의 죽은 각질세포, 과도한 피지, 땀과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거나 고강도의 운동을 한 후에는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최대한 빠르게 샤워하는 것이 좋다. 땀에 젖은 옷이나 운동복, 물에 한 번 젖은 수영복은 절대 다시 입지 말고 매번 세탁하여 완전히 건조한 후 입을 것. 고온 다습한 계절에는 가능한 공기가 잘 통하고 헐렁한 옷을 입되, 자주 샤워하고 옷을 갈아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혈당을 높이지 않고 장내 미생물을 파괴하지 않는 식습관 갖기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은 장내 미생물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에,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최적화하면 균형 잡힌 피부 미생물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내 미생물 군집을 파괴하는 항생제의 복용에 신중을 기하고, 장내 미생물 간의 불균형을 정상화하기 위해 프리바이오틱스 및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좋다. 뿐만 아니라 말라세지아의 먹이인 피지 과잉 분비를 촉진하는 설탕, 정제 탄수화물, 알코올 등의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단백질이나 지방,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 섭취를 늘리도록 한다.
4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전문의에게 진단 및 치료받기
말라세지아는 우리 몸에 자연적 서식하는 상재균인 만큼, 곰팡이성 여드름의 경우 재발의 가능성이 크다. 또한 곰팡이성 여드름이 모낭 내 곰팡이균의 과도한 성장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표적 부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전신 경구 및 국소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자로는 테르비나핀, 플루코나졸, 이트라코나졸, 후자로는 케타코나졸, 클로트리마졸 등과 같은 항진균제가 대표적인 예. 다만, 여드름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일반 의약품은 곰팡이균의 증식을 촉진하여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기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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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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