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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규의 행복학교] 마음 사용설명서

하루에도 수백 번씩 갈등과 선택을 하는 지친 우리의 마음을 어디에 집중시키는지에 따라 삶의 결이 달라진다.

마음 사용설명서
내 마음이지만, 내 안에 있다고 하지만, 정작 잘 사용할 줄 모른다. 그저 떠오르는 대로 생각하고 생각하는 대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내 마음 안에 있지만, 내 마음 같지 않은 경우도 많다.
마음이 기쁠 때를 떠올려보고, 슬플 때를 떠올려본다. 그때의 기억을 거슬러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기쁜 일이 있을 때는 그 일에 집중이 되어 작은 슬픔과 고통이 느껴지지 않았고, 슬픈 일이 있었을 때도 주변에 있는 작은 기쁨과 즐거움을 느낄 틈이 없었다.
즉, 우리 인생에서 기쁨과 고통은 늘 곁에 그대로 있었다. 다시 말해 완전한 기쁨도, 완전한 고통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살면서 우리 주변에는 크고 작은 고통과 고민은 늘 존재하고 있다. 다만 얼마만큼 느끼느냐의 문제였다.

여기서 한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기쁜 일이 있을 때 더 많이 기뻐할 수 있도록 연습해보자. 슬픈 일이 있을 때는 숨겨진 기쁜 일들을 찾아보자. 그리고 그 기쁜 감정이 더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어릴 적 햇살 좋은 날, 밖으로 나가 돋보기로 종이를 태운 적이 있을 것이다. 돋보기를 종이에 잘 비추면 작은 점이 검게 변하면서 서서히 타는 기억이 있을 거다. 바로 이거다. 무엇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감정은 불바다가 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
마음 설명은 이렇다. 하루 수십 번, 수백 번의 갈등과 선택을 하는 동안 지친 우리의 마음을 어디에 자주 집중시키는지에 따라 우리 삶의 결은 달라진다.

힘든 일이 있는가? 바로 해결할 수는 없어 그 일에만 감정을 몰입하다 보면 곁에 있던 좋은 일, 행복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그 감정에서 벗어나 아주 작은 기쁜 일이라도 생기면 그곳에 집중해보자. 마치 돋보기로 종이에 불을 내듯이 기쁨을 천천히 확장시켜보자.
스트레스가 천장에 닿을 정도로 더없이 힘든 날, 눈물로 얼굴이 다 젖혀져 차마 고개조차 들 수 없는 날도 있을거다. 그런 날 마음에 돋보기를 꺼내서 밖으로 나가보자. 길을 걷다 들려오는 음악 소리가 마음에 든다면 가던 발길을 세워 노래를 들어보고, 식사시간이 아니더라도 골목길 맛있는 음식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면, 그곳에서 배를 채워 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행복을 키워보자. 슬픔을 잠시라도 잊어보자. 우리 감정은 근육과 같아서 자꾸 마음이 가는 곳으로 커지는 경향이 있다.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고 크게 웃다 보면 그러한 감정이 증폭되지만, 별일 아닌 작은 일에도 쉽게 화내다 보면 얼굴 미간뿐 아니라 마음에도 주름이 깊게 파이는 법이다.
이것이 바로 필자가 터득한 마음 사용설명서이다.
마음의 돋보기로 하루에 한 가지씩 행복한 순간을 사진으로 찍어보자. 그러한 사진들이 모이고 모이다 보면 어느새 당신의 삶은 행복이란 이름에 더 가까이 다가서 있을 것이다. 지금 바로 시작해보자. 당신은 어제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어제와 같은 삶을 살면서,
내일은 다를 것이라 믿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 아인슈타인 -


글
Expert 최경규
사진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