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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력을 안다면 ‘피부 정화 스킨케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달갑지 않은 미세먼지 주의보가 울리는 계절
예년보다 이르게 온화해진다는 일기예보에 환호하는 사람도 있는가하면, 벌써부터 걱정이 드는 사람도 있다. 바로 미세먼지 때문. 특히나 중국 산둥 지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엔 화석연료 사용으로 생긴 구리, 납, 아연, 비소,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 오염입자가 인체에 백해무익하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 천식, 비염, 결막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물론 피부에도 치명적인 것은 당연지사.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지키기 위해 피부 정화 스킨케어를 해야 할 때다.







미세먼지로 인한 장벽손상이 누적되면 염증성 피부로 변할지도?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두께의 1/6~1/7 정도의 지름이 10μm 이하의 미세한 입자,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두께의 1/20~1/30에 달하는 지름 2.5㎛ 이하의 더 미세한 입자로 인체 깊이 침투해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이루는 금속 화합물, 탄소 화합물, 질산염 등이 피부 속에 흡착될 경우 일부는 피부 표면지질과 수분 사이에 축적될 뿐만 아니라 모낭에도 침투해 피부 염증성 질환을 악화시키는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 피부 표피 장벽 기능 악화는 물론 집 먼지 진드기 운반체로 작용되어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임상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미세먼지가 체내로 침투해 지속적으로 자극할 경우, 급성 기관지염이나 부정맥과 같은 단기적 질환은 물론 심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만성 호흡기질환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미세먼지 속 황산염, 질산염 같은 유해 물질이 체내 장기에 활성산소를 공급하여 면역체계를 파괴해 세포 노화와 염증 반응을 촉진하기 때문. 증가한 활성산소와 산화 스트레스는 예민한 피부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쳐 피부 면역력 급감은 당연한 결과.

면역체계가 활성화되지 않아 표피층의 장벽 구조가 무너져 자극원의 침투를 막을 수 없게 된다. 또한 아주 작은 초미세먼지가 피부 모공을 통해 진피층까지 흡수되면 피부 기둥인 콜라겐을 파괴하고 이로 인해 단백질 구조도 붕괴될 수 있다.

피부의 정상적 컨디션 유지가 어려워 진피층이 손상될 경우, 세포 수용체인 사이토카인이나 성장인자 등이 유실되어 피부 손상에 대한 스트레스 반응으로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과도하게 분비될 우려가 있다. 체내 높은 코르티솔 수치는 피지 과다분비를 촉진해 염증성 여드름의 주 원인을 넘어 지루성 피부염과 같은 고질적 피부 문제로 고착화될 수 있다.




미세먼지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는 조기 노화의 첫 단계
미세먼지로 자극받은 피부의 산화 스트레스는 조기 노화의 직격타. 손상된 장벽과 산화 스트레스의 누적은 피부 탄력저하의 주원인이 되고 이른 나이에도 주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미세먼지 내 유해한 오염 물질이 피부에게 닿으면 세포막의 지질이 파괴되어 산소가 유해한 형태로 변화해 피부 세포 산화를 촉진해 구조적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

활성산소가 증가하면 멜라닌 세포 또한 과잉 생성되어 검버섯, 기미 등 색소 침착 문제도 야기한다. 피부 회복력은 저하되고 저항력 또한 약해져 이내 장벽 또한 약화될 수 있다. 손상된 피부 장벽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력을 상실해 봄철 햇볕에도 취약해져 UVB, UVA 광선이 피부 진피층 내로 더 쉽게 침투할 수 있게 만든다.

궁극적으로 콜라겐, 히알루론산양을 감소시켜 수분을 앗아가 탄력 없고 처진 피부가 될 수 있기에 피부의 산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안티폴루션 스킨케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미세먼지 피부 정화 & 디펜스 스킨케어 TIP

미세먼지를 흡착해 배출하는 딥 클렌징
클렌저 선택 시 피부 표면에 흡착된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모공 속 노폐물을 세정할 수 있는 딥 클렌저 제품을 사용할 것. 피부에 과도한 피지와 노폐물이 쌓여 모공이 막히면 피부 염증과 트러블이 유발될 수 있다. 피부 속 산소 공급과 독소 배출을 돕는 성분이 함유된 저자극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핵심.

피부에 쌓인 유해 물질을 효과적으로 흡착해 제거하고 신선한 산소를 채워 피부 밸런스를 유지시키는 클렌저를 살펴볼 것. 강력한 항산화력을 갖는 미네랄, 아스타잔틴, 비타민 C와 비타민 E는 필수 성분들 중 하나.

각질, 노폐물이 쌓인 피부에 불필요한 각질을 부드럽게 녹여 피부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노폐물 배출과 혈류 흐름을 원활히 하는 피부정화, 안색 개선 제품에 주목. 또한 미세먼지로 인한 자극으로 피부가 예민해진 상태라면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 등 피부 건조를 유발하고 피부장벽을 파괴할 우려가 있는 합성 계면활성제가 함유된 클렌저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민감해진 피부에도 자극 없는 클렌징을 위해 크림이나 밀크 타입 클렌저로 1차 세안 후 피부 상태에 따라 젤과 폼 타입 클렌저로 2차 세안할 것. 딥클렌징 후 피부 수분이 손실되지 않고 보습감을 유지할 수 있는 판테놀, 알로에베라잎추출물 등 보습 성분들이 충분히 함유된 제품을 권한다.




피부 정화 & 디톡스 스킨케어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핵심은 딥 클렌징을 넘어 피부를 정화하는 것. 대표적인 예는 산소를 활용한 디톡스 스킨케어로, 신선한 산소를 피부에 공급해 불필요한 노폐물의 자연적인 배출과 피부 회복을 유도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산소는 피부 내 축적된 노폐물을 제거하고 세포 간 호흡을 증가시켜 피부 산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본연의 회복력을 강화한다. 충분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고 디톡스, 재생 효과를 겸비한 퍼플루오로카본이 함유된 제품, 카복시 마스크 또한 봄철 미세먼지를 대비해 준비해둘 것. 뿐만 아니라 콜라겐 생성을 자극해 미세먼지로 무너진 피부 지지대를 되살리는 것은 물론, 생성된 콜라겐을 통해 피부 탄력이 유지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바다 및 온천, 화산 지역 토양에서 생성된 유기 화합물인 머드, 클레이 성분이 함유된 마스크를 활용해볼 것. 풍부한 미네랄은 피부 깊이 수분을 공급해 삼투압 작용으로 피부 독소와 노폐물 배출을 유도한다.

뿐만 아니라 열을 방출하는 효과가 우수해 미세먼지로 자극받은 피부에 발생하는 열감을 즉각적으로 해소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회복시킨다. 셀프 또는 에스테틱에서의 림프드레나쥐는 림프 순환을 촉진하는 세포 대사물질을 활성화하고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특히 순수 유기농 에센셜 오일을 사용한 아로마 림프드레나쥐는 부교감 신경계를 자극해 피부 저항력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신체 긴장 및 부종을 해소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바디, 얼굴에 축적된 노폐물 방출을 도와 피부 자극을 감소시키고 빠른 진정을 유도한다.







항산화 디펜스 & 리페어 스킨케어
피부의 산화적 손상 예방과 회복을 돕는 항산화 성분에도 집중. 항산화 성분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나 영양공급원을 통해 섭취 혹은 항산화 홈케어 제품을 통해 바르는 안티폴루션 스킨케어 또한 할 수 있다.

피부 지질층을 쉽게 통과할 수 있는 비타민 A, E, 플라보노이드, 베타카로틴, 글루타티온, 셀레늄, 아연 등이 함유된 지용성 항산화 제품을 애용하는 것을 추천. 또, 리포좀화된 비타민 C나 마스코빌팔
미테이트,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테이트 같은 성분도 눈 여겨볼 것.

식물 세포벽에 저장되어 활성산소 중화를 돕는 페룰산은 비타민 C, E와 함께 사용 시 시너지 효과가 두 배. 그 뿐만 아니라 글리콜릭산과 결합하면 미백, 진정 관리에 큰효과를 보이는 피틴산과 같은 항산화 부스터 성분들 또한 함께 활용하면 좋다.

더불어 항산화 선 케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봄철 광노화는 피부 산화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조기 노화를 불러 일으킨다. 자외선 차단 효과와 더불어 항산화 성분이 들어가 있는 선 케어 제품을 이용할 것.

피부의 산화적 스트레스가 상당히 증가했다면 미세전류 기전으로 노폐물 방출을 돕고 근육 운동으로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EMS 마스크, 빛의 파장을 통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고 피부 장벽을 개선하는 LED 마스크를 활용해 볼 것. 딥 클렌징과 탄력 개선, 진정을 돕는 초음파 디바이스 또한 강세다.



 

References Sharma HP, Hansel NN, Matsui E, Diette GB, Eggleston P, Breysse P│Indoor environmental influences on children's asthma.│Pediatr Clin North Am, FEBRUARY 2007.














 
by 백가희
사진
Shutterstock